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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단백질 살리는 똑똑한 육류 섭취

 

 

 

 

 

     모자라면 안 되고 넘쳐서도 안 되는 영양 섭취. 특히 육류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지나칠 경우,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몸에 필요한 영양소만 살리는 똑똑한 단백질 섭취방법이 여기에 있다.

 

  

         

           

                    

 

쇠고기, 돼지고기 및 닭고기, 오리고기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육류는 동물성 단백질의 주요 급원식품으로, 인체의 각종 호르몬, 효소 및 항체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작용하여 생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주며 근육, 머리카락, 피부 및 결합 조직 등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매일 식사를 통하여 인체에 필요한 양질의 단백질을 지속적으로 알맞게 섭취하는 것은 건강 유지를 위하여 필수적이다. 그러나 단백질의 과다한 섭취는 우리 몸에 오히려 부담을 주고 심한 경우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일례로 육류에는 황을 포함한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은데 이러한 아미노산은 대사과정에서 오히려 소변을 통한 칼슘의 손실을 유발하여 뼈를 약하게 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질소 노폐물인 요소의 생성 및 배설량을 증가시켜 신장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적당량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적당한 단백질 섭취량은?

 

단백질의 섭취 필요량은 연령, 신체 크기, 활동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데,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서 제시하고 있는 우리나라 성인 남성과 여성의 단백질 섭취량은 각각 50~55g/일, 40~45g/일로 권장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단백질 급원식품으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뿐만 아니라 생선, 우유, 치즈, 달걀 및 콩류를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옳은 단백질 섭취 방법은 한 번에 고기를 구워서 몰아서 먹기보다는 식사 때마다 양질의 다양한 단백질 급원식품을 조금씩 나누어서 섭취하는 것이다.

 

 

 

지방은 제거하고, 삶거나 구워서

 

고지혈증, 심장질환이나 비만 등의 질환 위험이 있는 경우, 육류를 섭취할 때에는 조리 방법이나 육류의 부위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 같은 고기라도 갈비, 등심, 안심, 삼겹살처럼 지방이 많은 부위를 피하고, 닭가슴살과 같이 지방이 적은 부위는 맛은 떨어지지만 동물성지방의 섭취는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좋은 아미노산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식단에 적극 활용하면 좋다. 또한 닭고기와 오리고기의 껍질에는 지방 함량이 높으므로 반드시 껍질을 벗겨서 먹어야 한다. 튀기거나 볶는 조리 방법보다는 삶거나 구워먹는 방법이 좋으며, 먹기 전에 수육에 붙어있는 지방은 떼어내고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단백질 대체 식품 적극 활용

 

양질의 단백질 급원식품으로 육류 대신 생선이나 해산물을 메뉴에 적극 활용해도 좋다. 생선이나 굴, 새우, 전복 등 해산물은 육류와 거의 비슷한 양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지방의 함량은 비교적 적고, 해산물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건강에 좋은 성분이다. 특히 등푸른 생선에는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지방산 함유량이 높다.

 

콩류의 섭취도 적극 권장한다. 콩 자체에는 비타민 B1, B2, B12, E 등의 비타민과 칼슘, 포타슘의 미네랄이 풍부하며, 또한 섬유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B1, B2는 체내에서 에너지 이용시 조효소로 작용하여 효율적으로 에너지 대사가 일어날 수 있게 돕는 작용을 담당하여 피로하거나 기력이 없을 때 유용하게 사용되는 비타민이다. 또한 콩에는 우리 몸의 산화 방지 역할을 담당하는 비타민 E 성분과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과거에 비해 발암물질이나 산화물에 노출이 더 높아진 현대인에게 특히 유용한 식품이다. 콩에 풍부한 섬유질은 변비를 개선하여 내장에 독소를 청소하여 줌으로써 체중 조절과 피부 개선에도 효과가 높으며, 칼슘 섭취가 부족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양의 칼슘을 공급함으로써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식품도 한 가지만 집중적으로 섭취하면 영양의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식단을 꾸며야 한다.

 

                                                                                                                   글 / 손정민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출처 / 사보 '건강보험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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