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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나이 들어 필요한 다섯 가지, 빠를수록 더 유리?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표 블로그 건강천사]

 

 

 

 

         어느 시기에나 그에 맞는 행동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앞으로 다가올 노년에 대한 준비와

         마음가짐은 빠를수록 더 유리하다. 누군가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노년의 삶을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한 다섯 가지.

 

                   

                      

 

 

 

 

다음은 어떤 사람의 특징일까요?

 

매일 거실에서 빈둥거린다, 점심은 당연히 차려주겠거니 생각한다, TV가 친구, 취미활동은 없다, 어딜 가나 따라온다, 아내에게 완전히 의지한다, 이웃의 얼굴과 이름을 전혀 모른다, 아내의 전화를 두 귀 쫑긋 세우고 듣는다, 부쩍 인색해졌다, 온종일 파자마 차림이다.

 

짐작하셨겠지만 바로 ‘은퇴한 남편의 특징’입니다. ‘오가와 유리’라는 일본의 수필가가 쓴 책 <더 늦기 전에 아내가 꼭 알아야 할 은퇴 남편 유쾌하게 길들이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제목만으로도 어떤 분은 평생 고생하며 돈 벌어 집안을 지키고 자식들 길렀는데 은퇴하고 나면 찬밥 취급에 길들이기라니, 하면서 불쾌해 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현실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여자가 늙어서 필요한 다섯 가지는 돈, 건강, 딸, 친구, 찜질방이고 남자가 늙어서 필요한 다섯 가지는 아내, 집사람, 마누라, 애들 엄마, 처(妻)라고들 할까요.

 

 

 

나이 듦을 수월하게, 잘 어울려 살기

 

어려서는 아버지, 결혼해서는 남편, 늙어서는 아들에게 의지하며 살아온 이른바 삼종지도(三從之道)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여성도 나름의 삶을 꾸려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이 들어가면서 오히려 더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고 울타리를 확장해가며 살아갑니다. 반면 거의 일 중독에 가까운 삶을 사느라 가족들과의 소통은 늘 뒷전이었던 남성들이 나이 들어 바깥이 아닌 가정 안으로 방향을 틀다보니 가장 가까운 사람들끼리도 무엇인가 계속 맞지 않아 삐걱거리며 마찰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비록 남녀의 특성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나이 듦을 수월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꼽아보면 굳이 남녀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만 각자 취약한 부분, 예를 들어 남자들은 관계 맺기, 여자들은 금전적인 준비에 좀 더 신경 써서 보완하면 되겠지요.

 

첫째, 아프면 만사가 귀찮다. 건강이 우선!

음식 조절? 아니면 규칙적인 운동?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나이 들어 병석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은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24시간 건강만 생각하며 사는 게 아니라,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변해가는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사이좋게 지낼 길을 찾아야 합니다. 건강 관리는 절대 남이 해줄 수 없고 공짜가 없어서 들인 시간과 노력이 정직하게 드러납니다.

 

둘째, 돈 없는 노년은 서럽다. 뭐 먹고 살지?

사람은 먹지 않고 입지 않고 살지 못합니다. 기대고 누울 공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나이 들어도 의식주 문제는 고스란히 남는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쌓아놓을 만큼은 아니더라도 먹고살 것은 있어야 합니다. 끝까지 내 입은 내가 해결한다는 각오로 달려들어 무슨 돈으로 일상을 꾸려나갈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돈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돈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셋째, 사람이 힘. 곁에 있는 사람 챙기기!

아무리 돈이 많고 이십대 같은 건강을 자랑한다 해도 주위에 사랑을 나눌 사람이 없으면 과연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홀로 늙어가는 노년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몸이 쇠약해지고 생활이 예전만큼 윤택하지 않더라도 옆에 진심으로 마음을 주고받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든지 견뎌낼 수 있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이웃도 내가 먼저 정성을 기울여야 마음을 얻을 수 있고 가까이 다가오게 마련입니다. 잃고 나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진리입니다.

 

넷째, 뭐하며 시간을 보내지? 할 일을 찾자!

길고 긴 노년의 시간을 뭐하며 보내실 계획인가요? 아침에 눈을 떴는데 아무런 계획도,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없다면 어떨까요? 사람은 할 일이 없을 때 스스로 위축되고 쓸모없는 존재라는 느낌이 듭니다. 돈 버는 일도 좋고, 취미 여가 활동도 좋고, 신앙생활, 봉사활동, 친교 모임, 집안일 모두 좋습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지루하고 지겹게 보내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열심히 궁리해야 합니다.

 

다섯째, 혼자 놀기 연습!

나이가 들어가면 홀로 지내야 하는 시간도 따라서 늘어납니다. 혼자 놀기란 골방에 들어앉아 출입조차 하지 않는 은둔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혼자서도 자기관리를 잘 하고 혼자 지내는 시간을 잘 견뎌내는 것은 노년의 삶의 질을 좌우합니다. 여럿이 어울려 살고 있는 지금부터라도 규칙적으로 홀로 보내는 시간을 만들거나 혼자 식사 혹은 운동을 해보는 것이 미래를 위한 훌륭한 예습이 될 수 있습니다.

 

                                                                                                               글 / 유경 어르신사랑연구모임 대표.사회복지사

                                                                                                                                          출처 / 사보 '건강보험 5월호'

 

 

 

 

그러나 비록 남녀의 특성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나이 듦을 수월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꼽아보면 굳이 남녀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만 각자 취약한 부분, 예를 들어 남자들은 관계 맺기, 여자들은 금전적인 준비에 좀 더 신경 써서 보완하면 되겠지요.

 

첫째, 아프면 만사가 귀찮다. 건강이 우선!

음식 조절? 아니면 규칙적인 운동?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나이 들어 병석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은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24시간 건강만 생각하며 사는 게 아니라,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변해가는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사이좋게 지낼 길을 찾아야 합니다. 건강 관리는 절대 남이 해줄 수 없고 공짜가 없어서 들인 시간과 노력이 정직하게 드러납니다.

 

둘째, 돈 없는 노년은 서럽다. 뭐 먹고 살지?

사람은 먹지 않고 입지 않고 살지 못합니다. 기대고 누울 공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나이 들어도 의식주 문제는 고스란히 남는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쌓아놓을 만큼은 아니더라도 먹고살 것은 있어야 합니다. 끝까지 내 입은 내가 해결한다는 각오로 달려들어 무슨 돈으로 일상을 꾸려나갈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돈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돈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셋째, 사람이 힘. 곁에 있는 사람 챙기기!

아무리 돈이 많고 이십대 같은 건강을 자랑한다 해도 주위에 사랑을 나눌 사람이 없으면 과연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홀로 늙어가는 노년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몸이 쇠약해지고 생활이 예전만큼 윤택하지 않더라도 옆에 진심으로 마음을 주고받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든지 견뎌낼 수 있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이웃도 내가 먼저 정성을 기울여야 마음을 얻을 수 있고 가까이 다가오게 마련입니다. 잃고 나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진리입니다.

 

넷째, 뭐하며 시간을 보내지? 할 일을 찾자!

길고 긴 노년의 시간을 뭐하며 보내실 계획인가요? 아침에 눈을 떴는데 아무런 계획도,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없다면 어떨까요? 사람은 할 일이 없을 때 스스로 위축되고 쓸모없는 존재라는 느낌이 듭니다. 돈 버는 일도 좋고, 취미 여가 활동도 좋고, 신앙생활, 봉사활동, 친교 모임, 집안일 모두 좋습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지루하고 지겹게 보내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열심히 궁리해야 합니다.

 

다섯째, 혼자 놀기 연습!

나이가 들어가면 홀로 지내야 하는 시간도 따라서 늘어납니다. 혼자 놀기란 골방에 들어앉아 출입조차 하지 않는 은둔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혼자서도 자기관리를 잘 하고 혼자 지내는 시간을 잘 견뎌내는 것은 노년의 삶의 질을 좌우합니다. 여럿이 어울려 살고 있는 지금부터라도 규칙적으로 홀로 보내는 시간을 만들거나 혼자 식사 혹은 운동을 해보는 것이 미래를 위한 훌륭한 예습이 될 수 있습니다.

 

                                                                                                               글 / 유경 어르신사랑연구모임 대표.사회복지사

                                                                                                                                          출처 / 사보 '건강보험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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