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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살아가는 이야기

매일 아침 나이 든 아내가 노래를 부르는 이유


 “여보! 나 예뻐요?”

아내가 거울 앞에서 몸매를 다듬더니 노래를 부릅니다.


“숨 쉴 수가 있어서, 만질 수가 있어서, 말할 수도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어제 노래교실에서 배웠다는 노래입니다.

“인생 칠십부터인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하더니
“웃읍시다. 크게 웃어요. 웃음이 보약이랍니다.” 라며 노래를 부릅니다.


우리 부부의 삶이 행복하게 시작됩니다. 부자는 아니지만 옆에서 하루를 열어주는 아내가 있어 이렇게 행복합니다.


저는 1995년 어느 날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쓰러졌습니다. 뇌경색이라는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젊음을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아내의 충고를 뒤로
흘려버린 자신이 부끄러워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치지 않는 눈물과 한숨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순간! 따뜻한 손길이 이마를 스치며 들리는 목소리!
“여보! 다 잊으세요. 당신에게 어제는 떠나갔어요. 어서 병상에서 일어나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가야지요.”

쏟아지는 눈물은 두 볼을 적시며 심장으로 들어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후회의 눈물인가! 감사의 눈물인가!

삼백 육십 오일이 두 번 지난 후에야 걸음을 걸을 수 있었고, 오늘을 이야기할 수 있고, 이렇게 컴퓨터에도 앉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이것이 사랑이 아닐까요? 당신이 있어 내가 살아 있고, 당신이 곁에 있어 이렇게 행복하답니다. 파초 잎에 구르는 아침 이슬처럼 맑고 깨끗한 아내의 눈동자가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자리에 누울 때면
“여보! 두 손 모아보세요. 우리 이렇게 기도합시다. 오늘 하루도 아무 탈 없이 행복하게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항상 함께하는 나의 당신, 사랑합니다.


김익수/ 전북 부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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