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여행

독일의 자전거 대여시스템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4년전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남부독일의 퓌센까지 이어졌던 자전거 여행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나는 다시 한번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이르는 라인루트를 따라 여행을 시작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내려 시내로 이동하는 동안 이미 확인되었던 자전거 이동시스템은 여전했고 자전거를 갖고 지하철이나 열차를 타는 모습들은 색다른 모습이 아닌 일반적인 모습에 불과한 이곳 풍경이 부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정말 부러운건 이곳의 무인 자전거 대여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독일 철도공사(DB)는 공공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위해 2001년 설립된 자회사 DB Rent GmbH가 이를 관리하고 있다. 이런 공공자전거 대여시스템을 시행한 이유는 관광활성화 였지만 타지역 여행이나 대도시의 인구 밀집지역에서 도심내 손수운 이동을 위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이 공공자전거 대여시스템은 Call-a-Bike라고 불리우며 현재 독일의 40여개의 ICE(고속철도) 기차역을 포함하여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칼스루에, 카셀, 쾰른, 뮌헨, 슈트트가릍등 8개 주요 대도시에 8500개의 자전거를 대여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선 www.callabike.de에 접속하여 등록후 사용을 원하는 자전거에 적힌 전화번호로 통화하면 자전거 자물쇠를 열 수 있는 코드를 받게된다. 기본요금은 1분에 8센트이며 하루 15유로 연간 48유로로 장기 대여일수록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4년 전과 가장 많이 바뀐 자전거 환경은 전기자전거의 비약적 증가에 있었는데 4년 전만 해도 전기자전거는 정말 보기 힘든 자전거였으나 지금은 일반적으로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자전거가 전기자전거로 보일정도로 전기자전거의 보급은 일반화된 모습이다.

 

2011년당시 독일의 총 자전거 보유대수가 약 7000만대(현재 독일 인구는 8100만명정도) 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공공자전거 대여시스템은 더욱 확장추세이며 도시마다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를 대여하는 모습을 여행기간 내내 볼 수 있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광장의 공공대여 자전거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자전거를 운반하는 아침풍경


실제로 마인츠의 경우에는 마인츠 교통공사(MVG)에서 2011년 8월 31일 공공자전거 대여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2012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다고 하는데 마인츠 중심지를 들어가면서 실제 공공대여자전거들의 운행상태를 보면 놀랄정도로 많은 숫자의 공공자전거들이 운행되는걸 볼 수 있었다.

 

더구나 마인츠의 경우 2013년부터 대학생의 학기티켓에 동합하여 매학기 5유로의 비용을 지불하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교통비부담과 환경을 모두 해결하는 방법을 택했는데 이런 부분은 막연히 좋다의 개념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공공자전거 대여시스템에서도 고민해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마인츠로 가는 자전거길 전경 자전거 표지판을 살펴보면 여행을 하는 자전거 루트의 표시가 맨위 표지판에 두 번째는 지역단위의 표지와 유로인증, 세 번째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전거길임을 알려주어 여행자들로 하여금 경로이탈 여부를 알려주는 표지로 되어있다.

 

 

 

 

마인츠의 공공대여 자전거 대여자는 지정된 위치에 자전거를 놓을면 요금과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고 용도에 맞게 하드케이스의 자전거나 바구니 형태의 짐받이를 갖고있는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다. 주로 주부나 장보는걸 원하는 분들은 바구니를 서류등을 갖고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이 하드케이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관리상태나 위치추적기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로 최적의 상태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