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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밥상이 컬러풀해지면 건강이 살아난다!

 

 

 

 

 

 

음식에는 저마다의 영양이 함유되어 있다. 이왕이면 치우침 없이 골고루 먹는 게 좋지만 어느 음식에 어떤 영양이 풍부한지 일일이 기억하기란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색깔 구분법을 기억하자. 단순히 얘기하자면, 컬러풀할수록 좋다.

 

 

 

 


붉은색 채소와 과일에는 리코펜이 풍부하다. 리코펜은 활성산소 제거 효과가 아주 강력한 생화합물질로서 노화 방지, 암 예방, 심혈관계 질환 개선, 혈당 저하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암 세포 성장을 돕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를 억제해 폐암, 전립선암,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리코펜이 풍부한 채소 중 대표적인 것은 토마토로, 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장수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토마토는 영양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뜨거운 물에 살짝 익혀 먹으면 가장 이상적이다.

 

 

 

 


주황색을 띠는 당근, 호박, 귤, 바나나 등에는 항산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데, 이는 면역력을 키워주고 백혈구 중 하나인 NK세포 공격력을 높여 종양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제아잔틴, 루테인 등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눈의 피로를 완화해줌과 동시에 눈 건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브로콜리, 케일, 깻잎, 시금치, 매실 등 초록색 채소에는 간세포 재생을 돕고 쓸개의 기운을 북돋우는 등 간과 쓸개 건강에 탁월한 클로로필이 풍부하다. 클로로필은 빨강, 노랑, 보라색 빛을 흡수해 광합성을 하는데, 이때 초록색은 반사하기 때문에 우리 눈에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이다. 녹색 잎채소에는 루테인 성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백내장 예방 등 눈 건강에 이롭다.

 

 

 

 


포도, 블루베리, 가지 등 보라색 음식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체내에서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 손상을 막는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해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 또한 동맥에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막아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바이러스와 세균을 억제하는 화합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도 높여준다. 보라색 식품의 대표 격으로 손꼽히는 포토에는 플라보노이드도 풍부한데, 혈전이 생기는 것을 억제해 심장병과 동맥경화에 효과적이다.

 

 

 

 


땅속에 묻혀 자라 햇빛을 받지 못함으로써 광합성이 불가능한 식품들은 흰색을 띤다. 무, 마늘, 양파, 도라지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에는 알리신이 풍부하다.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주고 위암과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도 높여준다.

 

 

 

 


메밀, 미역, 다시마 등 검은색 식품에는 클로로겐산이 풍부한데, 혈당 수치를 안정화시켜 당뇨 관리 및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또한 활성산소 제거와 암을 유발하는 유해물질 생성 억제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라색 식품에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산소와 만났을 때 색이 검게 변하는 우엉, 감자 등도 검은색 식품에 포함되니 참고하자.

 

 

글 / 건강보험 사보 취재 및 구성원고 전문기자 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