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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자연이 주는 섹시함의 매력에 빠져들다, 웰에이징 힐링센터 “힐리언스 선마을”






“중년이라는 것은 섹시하다는 뜻이다. 남자건 여자건 서로 짜릿한 자극을 느끼는 섹시함을 상실하면 노인이 된다. 섹시함은 관능보다 몸과 마음의 건강에서 나온다. 매일 아침 새소리에 눈을 뜨고, 낮엔 산책하며 나무와 이야기하고, 밤이 되어 진정한 산의 모습을 발견하면 영원한 청년이나 중년의 감성을 유지하게 된다” 이 말은 올해 만 82세가 되는 이시형 박사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린 내용 중 일부이다.

 

 

 

 

지난 5월 25일부터 2박 3일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년 상반기 직원 힐링프로그램 ‘마음쉼터(休)’ 」 과정을 다녀오면서 이시형 박사의 자료를 찾아보던 중 눈에 띈 부분이다. 공단의 업무특성상 개인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직원들이 민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와 감정 손상을 치유하고 사후관리 차원에서 치유(Heal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어 이번에 ‘힐리언스 선마을’을 찾게 되었다.




병원 없는 사회를 꿈꾸는 ‘국민 의사’, ‘대한민국 대표 정신의학 전문의’,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 등 이시형 박사에게 붙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또한 <배짱으로 삽시다> <이시형처럼 살아라>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세로토닌하라> <우뇌가 희망이다>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여든 소년 山이 되다> 등의 베스트셀러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은 웰에이징힐링센터,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으로 더 많이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그는 46세가 되던 해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지팡이 신세를 져야 했고,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면서 의사가 병이 들었다는 것이 부끄러워 자연의학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고 한다. 2007년 웰니스 마을을 ‘힐리언스 선마을’을, 2009년에는 ‘세로토닌 문화원’을 세우며 뇌과학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시형 박사의 힐리언스 선마을 3대 철학은 ① 998824 ② 4대습관 개선 ③ 자연그대로의 삶이다.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다가 2, 3일 앓고 4(死, 생을 마감)하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식습관, 마음습관, 생활리듬습관, 운동습관의 4대 생활습관을 점검해보고 천혜자연환경을 통해 자연스럽게 운동하고 친환경 공간으로부터 자연치유력을 높이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2007년에 개원한 힐리언스 선마을은 이시형 박사가 대한민국 영토 내 50군데가 넘는 산을 다니며 찾아낸 곳으로 강원도 홍천 장수촌 고지 종자산 해발 250m에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탈길 위에 지어졌으며, 천혜의 자연환경에 위치하고 있다. 국내 최초 웰니스센터로 시작, 웰에이징 힐링리조트로 발돋움 하고 있는 선마을은 의도된 불편함을 통한 소통과 자유를 주고, 전문가집단의 몸과 마음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웰에이징푸드와 저염식, 소식다동, 자연청춘밥상 등을 통한 건강한 식습관을 제공한다. 사람 손으로 다듬은 아름다운 10개의 트레킹코스와 벽지와 마루바닥 등을 친환경 소재로 한 시설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한국의 10대 테마관광 코스'와 2011년 ‘치유여행코스’로 선정되었으며, 2014 국내 최초 민영 1호 ‘치유의 숲’에 선정된 바 있다.





힐리언스[Healience]는 힐링과학을 의미하는 힐링(Healing)과 사이언스(Science)의 줄임말로  신체적, 정신적 정화와 균형을 되찾고 치유하여 건강과 생활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의미이다.


초록으로 물든 산천
청정함을 고스란히 담아낸 힐리언스


의도된 세상밖 문명들을
손에서 놓고 눈과 귀에서 멀게하여
오롯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쉬어주라는 곳


잠시 내 가족, 내 지인들을 잊고
스스로 내면의 소리를 들어주라는 곳


피톤치드향 가득 오솔길 둘러둘레
불쑥불쑥 튀어나와 인사하는 다람쥐들
이름 모를 잡초들 사이엔 독이 되는 것도 있어
자연을 좀 더 알아야 할 이유를 가르쳐주는 곳


자연이 주는 청정함으로
세상에서 찌든 묶은 때 잠시 벗겨내어
좀 더 잘, 좀 더 행복하게 살아갈 것을 알려주네


자작시 ‘힐리언스 선마을’




힐리언스 웨이란, 4가지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힐리언스 선마을의 가장 중요한 철학이다.



식습관


식습관은 저염식, 無인공조미료, 현미식, 소식다동, 웰에이징푸드, 청춘자연밥상 등으로 건강증진과 면역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3대 식습관(3S)을 강조하고 있다. 30회씩 꼭꼭 씹어 30분 동안 먹도록 하여 모든 식탁에는 모래시계가 있다(Slow).






일명 거꾸로 식사법으로 알려진 Switch(순서바꿔)는 과일과 야채 등의 후식을 먼저 먹게 하여 단맛으로 식사량을 조절하면서 소화를 촉진하고, Select(선택하여)는 체중에 맞는 양의 음식을 담아 간이 심심한 채소와 반찬을 먼저 먹는다.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트랜스 지방이 전혀 없는 식단으로 조금 배가 부르게 먹어도 위에 부담이 없음을 몸소 체험하였다.



마음습


바른 마음습관이란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습관을 말한다. 마음습관의 주요 포인트는 하루 1회 이상 명상 (아침 또는 저녁), 작은 일에도 감사의 마음을 갖기,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 성날 땐 돌아서서 심호흡 3회 이상 하기, 주1권 이상 독서로 마음의 양식을 쌓기, 스트레스는 인생의 양념, 지나친 경쟁은 삼가는 것 등이다.





운동습관


바른 운동습관이란 특별한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아프지 않게 운동을 실천하는 습관을 말한다. 단순히 평균수명만 연장하는 것이 아닌, 아프지 않고 100세까지 팔팔하게 살 수 있는 건강수명연장을 위한 운동습관이다.






이러한 운동습관을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 아침에 스트레칭하기, 5층 계단 4회 걷기 (1층은 20계단), 30분 동안 걷기 (하루 2회 이상), 쪼그려 앉기 하루 1분 2회 (스쿼트 자세), 주차는 입구 멀리 하기, 운동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하되 즐거운 운동이 되는 것이 주요 포인트이다.



생활리듬습관


바른 생활리듬습관이란 최상의 컨디션으로 활기찬 하루를 보내고 달콤한 수면을 하기 위한 건강습관을 말한다. 규칙적이고 깊은 수면은 원활한 피로회복, 면역력 증가, 자연치유력 촉진 등 모든 신체 메커니즘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이를 위해선 기상은 6~7시, 취침은 저녁 10~11시, 밤잠은 8시간, 점심 후 낮잠 15분, 잠이 안오면 따뜻한 물에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이다.






힐리언스 선마을 프로그램은 부족한 습관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프로그램을 정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숲 테라피


피톤치드 가득한 치유의 숲에서 나무, 햇살, 바람과 함께 간단한 요가 동작을 통한 감각회복과 명상, 호흡을 통해 지쳐있는 몸과 마음의 깊은 휴식과 재충전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침을 여는 젠링테라피와 선기공 체조


이른 아침 자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요가와 선기공 체조를 통해 아침을 여는 프로그램이다. 몸속 혈의 순환과 세포를 자극하고, 굳어 있는 근육들을 풀어주어 오장육부를 건강하게 만드는 건강 프로그램이다.




 

힐링 키바(인디언식 키바)


별빛 가득한 밤에 모닥불을 피우며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으로 고구마, 감자 등을 모닥불에 구워 가며 가슴 속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을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자연이 주는 섹시함


경제가 발달하고 의학이 발전하면서 우리들의 삶은 언제부터인가 못 먹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잘 먹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결국 의식주 문제인 것이다. 직장에서든 집에서든 우리가 살아가면서 의식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잘 입고, 잘 먹고, 잘 자는 문제가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욕구와 욕망이 넘쳐나고 편리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복잡하고 편리한 현대 문화도 최근에는 ‘단순함의 미학’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단순한 생각이 때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디자인도 심플한 것이 더 인기가 있고, 도시보다는 한적한 시골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바다와 강, 들, 산 모두 자연이지만, 이시형 박사의 말처럼 산이 가장 위대한 자연치유자인 것은 자연이 주는 섹시함에 가장 근접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인터넷 중독’, ‘휴대전화 중독’, ‘게임 중독’ 등과 같은 디지털 중독(digital addict)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처방으로 등장한 디지털 디톡스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선마을의 ‘의도된 불편함’이다. 계산기에 의존해서 사는 요즘 우리들은 곱셈보다는 덧셈이나 뺄셈에 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구구단을 알면 해결되는 곱셈보다는 머리를 굴려야만 나오는 덧셈이나 뺄셈이 더 힘든 디지털의 노예가 되었으니까.





2박 3일 일정 중 첫날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빠져 살던 나 역시도 의도된 불편함에 못마땅해하였고, 유일하게 인터넷이 되는 좁은 ‘비즈니스 센터’에는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또한 거꾸로 식사법이 포함된 3대 식습관(3S)도 첫날 실천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고 나서는 좀 더 걷게 만들고 좀 더 땀 흘리게 만들고 좀 더 자연을 느끼게 만드는 힐리언스 선마을의 취지대로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새소리 물소리 풀벌레 울음 소리 등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도된 불편을 즐겼다.


매일 경쟁하듯 쫓기듯 살아온 도시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짜릿한 자극에 몸과 마음을 내맡기면 섹시함은 저절로 생길 것이다. 자연이 주는 섹시함을 4계절이 공존하는 춘하추동의 선마을에서 보내면서 최상의 힐링에 빠져봄은 어떠할까...


출처 : 힐리언스 선마을(http://www.healien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