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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영화 속 건강

국민 스포츠 ‘배드민턴’의 운동효과






KBS2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배드민턴 편을 방영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리우올림픽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 7월 12일과 19일 2회에 걸쳐 배드민턴 친선 경기를 펼쳤다. 전․현직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들과 연예계 배드민턴 고수들이 복식조를 이뤄 진행한 경기는 수준 높은 실력과 화려한 기술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미지 출처: 우리동네 예체능 홈페이지(http://www.kbs.co.kr/2tv/enter/village/)>



첫 방송에선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 선수와 유연성 선수가 출연해 강호동, 오만석, 이수근, 그리고 배드민턴 선수 출신의 2PM 닉쿤과 밴드 DAY6 제이 등 연예인팀 5명과 경기를 펼쳤다. 또한 두 번째 방송에선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거머쥔 하태권과 이동수,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이효정과 남자복식 동메달 이재진 등 역대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실력을 뽐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학창시절 배드민턴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다시금 관심 받고 있는 배드민턴과 그 운동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배드민턴은 깃털이 달린 공인 셔틀콕을 네트 양편에서 라켓으로 쳐서 득점을 겨루는 스포츠다. 약간의 공간만 있으면 실내와 실외 어디서나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만점인 생활 스포츠다.





배드민턴은 남녀 단식과 복식, 그리고 혼합복식으로 구분된다. 단식은 단둘이 시합을 벌이고, 복식은 2명이 조를 이뤄 경기를 펼친다. 게임은 총 세 번이 원칙이며, 게임당 21점을 먼저 따낸 팀이 승리하게 된다.


배드민턴은 1988년 서울올림픽 시범종목을 거쳐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우리나라는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여자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에서 각각 금메달,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고,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노골드’로 잠시 자존심을 구겼지만,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내며 배드민턴 강국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번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 선수와 유연성 선수가 출전해 금빛 사냥에 나선다.




배드민턴은 한정된 공간에서 공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여야 하고, 순간적으로 어디로 움직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배드민턴을 잘한다는 것은 몸이 민첩하고 순간적인 판단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배드민턴은 경기 중에는 격한 움직임이 필수지만, 네트 너머로 서브를 할 때는 작은 흔들림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동적인 움직임과 정적인 몰두를 반복하면 집중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배드민턴은 라켓을 사용해 다양한 자세로 움직이는 전신운동으로, 쉼 없이 움직이고 멈추고 다시 뛰는 것을 계속 반복한다. 고강도의 무산소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하는 전신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배드민턴을 주기적으로 하면 심폐지구력과 호흡 순환계 기능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장기간 반복적인 작업으로 허리와 목, 어깨와 팔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높다.




배드민턴은 쉬지 않고 한 시간 동안 할 경우 346Kcal가 소모되는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이다. 특히 골프나 테니스, 농구 등 다른 구기 운동과 비교해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시도할 수 있어서 지속성이 뛰어나다. 또한 배드민턴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하기에 좋다. 달리고 공을 치는 격한 움직임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다만 손목이나 발목, 무릎 부위에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팔과 어깨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배드민턴을 치기 전에 10~2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면 발목을 다칠 위험이 줄어들고, 손목이나 어깨 등의 근육이 이완되어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



글 / 권지희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