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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안면도 가볼 만한 곳, 자연 휴양림






안면도 여행코스: 서산(간월도.간월암)1박2일 캠핑아트-서산버드랜드
태안 안면도-방포항꽃다리-꽃지해수욕장-꽃지해변(할아비할매바위)-안면도자연휴양림(수목원)





안면도에는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으로서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 천연림이 381ha에 집단적으로 울창하게 자라고 있고, 고려때부터 궁재와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였으나 도남벌이 심해지자 고려때부터 왕실에서 특별 관리하였으며, 1965년도부터 충청남도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안면송 향기 그윽한 공간에 조성된 수목원 지역은 그 자체가 정원입니다. 안면도자연휴양림 인근에 조성한 이곳은 숲 속의 고요함과 신비로움을 맛볼 수 있는 하늘이 내려준 공간입니다.


서산과 태안을 잇는 1박2일 중에 마지막으로 들렀던 안면도자연휴양림의 (안면도수목원) 들어서는 입구부터 고개를 들어 키다리 소나무 숲길로 들어섭니다. 그렇게 뜨겁던 더위도 솔숲 그늘 아래 산책길을 거닐다 보니 더위도 어느 정도 식힐 수 있었습니다. 햇살이 드리운 소나무 숲에 나무 기둥에 붉음으로 반사되어 붉은 소나무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시간 상 다 둘러볼 수 없어서 소나무 숲에 위치한 펜션까지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안면도수목원 숲길로 들어서는 입구에 아름드리 소나무는 아니지만 수 미터의 소나무 위용에 놀랍니다. 해가 등 뒤의 서쪽으로 향하는 시간이라 소나무 기둥마다 붉은빛을 품어 누드 소나무처럼 또는 황금 소나무로 보입니다.





솔향 따라 거닐면 등산로와 잔디광장 또는 숲 속의 집으로 향합니다.





산림전시관에는 산림문화 사료의 보존 관리 및 발전에 관한 자료와 인간의 생활과 관련되어 있는 목재의 가공 및 이용, 전통 목가구, 목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비를 비롯한 곤충 특히, 소나무 재선충을 옮기고 다니는 솔수염하늘소를 관찰할 수 있으며 주요 식물 나무들의 표본이 전시되어 있어 자연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전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악기, 가구, 다양한 뿌리 조각 작품과 나무 씨앗 표본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안면송 향기 그윽한 공간에 조성된 수목원 지역은 그 자체가 정원입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인근에 조성한 이곳은 숲 속의 고요함과 신비로움을 맛볼 수 있는 하늘이 내려준 공간입니다. 한국 전통정원의 아산정원과 각종 테마원이 들어서 있고 생태습지원, 지피원, 식용수원 등이 있습니다. 솔숲 따라 솔향이 그윽합니다.





숲 속의 펜션으로 가는 길 울창한 소나무와 황톳길을 거니는 느낌 신발 벗고 맨발로 거닐고 싶을 정도랍니다.





그늘진 곳에 밝은 초록의 고비가 줄을 맞춰 나란히 자그마한 잡초들마저 반가운 풍경입니다.





아주 큰 제비나비를 보고 반가워 사진을 담는데 날갯짓에 제대로 담기 힘이 드네요. 금세 하늘 높이 날아간 제비나비 비상이 멋스럽습니다.





소나무 한그루 한그루 미인송처럼 늘씬하게 쭉쭉 뻗어 운치가 있고 우리가 흔히 보는 소나무와는 다릅니다.





안면도 가볼만한곳 여행지를 꼭 바다를 찾기보다는 이런 솔숲 아래 자리한 펜션에서 하룻밤 보내는 것도 아주 특별할 것 같습니다. 바닷가도 멀지 않으니 낮에는 바다에서 노니다가 저녁에 피톤치드 흡입하면 그보다 더 좋은 힐링이 있을까요.





겨운 솔길, 아련한 추억의 고향 친구들과 노닐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바람에 옆으로 눕고 가지가 잘려나간 모습마저 멋집니다.





돌아 나오는 길 소나무 숲에 비친 석양은 붉음을 더합니다. 제가 이 모습을 보고 누드 소나무라고 지었답니다.





그네와 벤치 평상까지 갖춰 놓아 산책하다 쉬어가며 독서도 할 수 있고 휴식을 즐기며 느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며 놓았어요. 중년 부부는 나무 그늘 아래 평상에 누워 여유를 즐기고 있네요. 보랏빛 맥문동이 만개할 때 방문하면 더욱 근사할 것 같습니다.






이제 서울로 돌아와야 하는 시간 소나무 가지 사이로 지고 있던 석양을 뒤로하고 안면도를 떠납니다.



글 / 호미숙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