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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인간과 자연의 공존법, 자연순환 농법의 건강한 철학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곧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를 갖는다. 어떤 경우는 음식으로 병을 치료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니 말이다. 음식은 이미 설명하기 힘들만큼 다양한 성분과 효과를 지니고있다. 때론 그 성분을 모아 전문적인 약으로 사용해오기도 했다. 때문에 우리는 건강을 위해 신선한 식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을 찾는다. 건강을 위한 이러한 재료들은 때로는 아주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사용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렇다면 인간을 위한 건강한 식재료를 생산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농약을 최소화하거나 혹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 농법이야 말로 가장 건강한 생산방법 아닐까?




오래전부터 우리는 농사를 지어왔다. 쌀을 주식으로 다양한 천연식재료가 풍부한 식탁을 마주해왔다. 시대가 변하면서 재배방법은 조금씩 차이를 가져왔다.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빨리 생산해 이윤을 많이 남기기 위한 방법으로 변해왔다. 그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화학농법이다. 어쩌면 대부분의 농법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화학농법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쳐서 벌레를 죽이고 화학비료로 영양소를 충족시킨다.





사람들은 몸에 좋지 않고 토양이 오염된다는 사실을 알지만 대부분 화학농법을 활용한 음식을 섭취한다. 이유는 저렴한 가격과 함께 사계절 내내 쉽게 구할 수 있다는 편리성에 기인한다. 때로는 벌레가 먹은 흔적이 없어서 소비자들은 싱싱하다는 착각에 빠질때가 많다. 반변 유기농법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뿌리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농사를 추구한다. 벌레가 많이 생긴다는 것과 식물이 많이 없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농법은 화학농법보다 영양소가 2배가 좋기 때문에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된다.





일반적으로 마트에서는 별도의 코너를 두고 유기농 식품을 따로 판매할 만큼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유기농법과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성격의 농법으로는 자연농법이 있다. 자연 농법은 기본적으로 유기농법과 동일하지만 자연과의 공존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자연농법은 직접 만들어내거나 채취한 미생물과 발효산물, 산야초 등 자연자재를 사용하는 원칙이있다. 또 땅을 기계로 경운하지 않고 낙옆이나 볏짚에 의한 토양피복과 호밀재배를 통해서 잡초 발생을 억제한다. 즉 자연과의 공존이 우선순위로 따지면 가장 앞선다는 점이다.




자연농법은 일본의 후쿠오카 마사노부에 의해 창시한 농업방법이다. 때로는 생명농법이나 무위농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연농법의 네가지 원칙으로는 첫째 흙을 갈지 않는 농사법이며, 둘째 잡초를 제거하지 않고 땅에다 직접 파종하는 농사법이다. 셋째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넷째는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 같은 농법의 철학적 기초는 인간의 이익과 자연의 생태가 충돌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지닌다.





반면 농약과 비료를 쓰는 화화농법은 땅의 기운을 떨어뜨리고 병에 대해서 내성을 높이는 한편 환경오염까지 일으킨다. 자연농법은 모든 생명사슬이 협력관계 속에서 작용한다는 철학으로 지구의 사막화 방지와 자연과 인간의 합을 실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농약만 쓰지 않으면 자연농법이라는 생각은 큰 오해가 있다. 나무의 경우는 낙옆과 열매 등이 배추의 경우에는 팔기위해 다듬은 찌꺼기 등을 반드시 땅에 돌려주는 식이다. 물론 이 같은 농법은 퇴비나 거름을 다른 곳에서 가져와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크다. 친환경적인 농법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또 가장 위험한 종목으로 알려져있는 이유다.



글 /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