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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숙취 해소에 탁월한 채소의 왕 아스파라거스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은 숙취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식물계에 널리 존재하고 콩나물에도 많이 들어 있는 이물질이 '아스파라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은 맨 처음 발견된 채소의 이름 때문이다.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긴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이 채소는 모양이 독특하고 푸른 빛이 싱그러운 데다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아스파라거스는 중세시대 프랑스 왕실에서 즐겨 먹어서인지 '채소의 왕'이라 불린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샐러드용으로 먹는 고급채소였지만 요즘은 국내 재배가 활발해져 훨씬 대중적인 식재료가 되었다. 아스파라거스에는 아스파라긴과 아스파르트를 비롯해 비타민 C·B1·B2가 풍부하고 칼슘, 칼륨, 인 등 무기질과 당질이 많다. 특히 다량 함유한 아스파라긴은 알코올 분해와 숙취 해소에 좋을 뿐만 아니라 몸속에 있는 해로운 나트륨을 배출시키고 고혈압을 예방하며 천연 이뇨제로 신장 결석을 예방해준다. 또한, 풍부한 비타민 B는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어 혈당의 조절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항산화 물질인 글루타티온은 우리 몸이 노화하는 과정을 느리게 해주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도 한다. 미국 터프츠대학의 연구에의하면, 아스파라거스에 들어 있는 엽산과 비타민 B12가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막아 나이가 들어 기억력과 판단능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숙취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아스파라긴 성분을 듬뿍 머금고 있는 아스파라거스로 따뜻한 수프를 만들어보자. 아스파라거스는 주로 샐러드 등으로 많이 이용하지만 수프로 만들면 술 마신 다음 날 깔깔한 입맛을 달래기에도 적당하고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속을 따뜻하게 덥히기에도 좋다.





아스파라거스 수프 재료
아르파라거스 500g, 밀가루 4큰술, 우유 또는 생크림 한 컵, 치즈가루 약간


채소 국물 재료
양파 1개, 당근 1개, 샐러리 1줄, 월계수잎 1개, 굵은소금 1.5큰술, 물 4컵


만드는 법
1. 냄비에 양파, 당근, 샐러리, 월계수잎을 넣고 물을 부어 20분 정도 끓여서 채소국물을 만든다. 소금으로 간한다.
2. 아스파라거스는 필러를 이용해 두꺼운 껍질을 벗겨낸 뒤 2~3cm 정도로 자른다.
3. 채소 국물에 아스파라거스를 넣어 30분 정도 푹 끓인 다음 믹서나 핸드블랜더 등으로 갈아준다.
4. 우유를 넣고 저어준다. 우유 대신 생크림을 넣으면 더 고소한 맛이 난다.
5. 약한 불에 올려 밀가루를 살살 넣으면서 잘 저어가며 끓인다.
6. 그릇에 옮겨 담고 치즈가루를 살짝 뿌린다.



글 / 건강보험 사보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