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여행

강원도 강릉 여행, 하슬라아트월드 미술관








동해의 푸른 바닷길을 달려가는 길 , 몇 해전 홀로 동해안 자전거 여행길에 달렸던 그 길을 마주하며 특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릉에서 정동진을 향하는 길 영동선 철길이 내려다 보이며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길을 따라 얼마나 달렸을까 오른쪽 산 중턱에 위치한 하슬라아트월드(http://www.haslla.kr/)에 도착합니다.


'하슬라'는 외국어 같지만 우리나라 순우리말로 고구려 때 부리던 강릉의 옛 이름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하늘이 열리고 생명이 숨 쉬는 고구려의 바다로 나라를 지키는 성터가 있던 강릉입니다. 해와 밝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신정 하슬라아트월드 대표 및 미술관장, 최옥영 강릉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부부가 함께 직접 지은 전시장에 작품을 설치하고 건축과 조경 그리고 길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을 실현한 곳. 자연, 예술, 사람이 조화롭게 상생할 곳으로 아시아의 예술가들이 예술행위가 공원을 자연스럽게 완성시키며 앞으로도 계속 예술의 중심으로 잡게 하는 것이 하슬라의 꿈이라고 합니다.


하슬라아트월드에는 뮤지엄호텔, 조각공원, 현대미술관, 피노키오 미술관, 마리오네트 미술관, 하슬라 체험학습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슬라 뮤지엄입니다. 하슬라아트월드 외부산 중턱에 위치한 색색의 건물입니다.





1층에 위치한 하슬라 웨딩을 둘러 보고 미술관으로 향합니다.








미술관 내부에 전시된 작품  마리오네트 인형입니다. 공정한 저울이 공정하지 못하고 권력과 힘에 의해 균형이 깨지는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현대 미술관 작품들이 모여있는 공간입니다.






미로처럼 연결된 통로인 동굴 통과하고, 터널을 빠져나가는 동안 어둠 속에 빛으로 만들어져 신비로운 느낌을 받습니다. 동굴을 빠져나가자 바로 밖으로 이어집니다.





스테이플러 심으로만 만들어진 악어 조형물입니다. 품에 대한 강한 집념과 애정이 느껴집니다.





벽에 걸린 소나무 그림과 앞에 세워진 소나무 모형입니다. 작가들의 다른 작품을 같이 세워놓아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었습니다.






피노키오 긴 코를 따라가면 피노키오 미술관에 도착합니다. 다양한 피노키오와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마리오네트 인형들입니다.


움직이는 인체 조각 마리오네뜨 인형입니다. 꼭두각시 중 인간의 움직임을 가장 가깝게 표현한 마리오네뜨는 베니스 사람들이 인형극 소재로 성모 마리아 상을 사용하면서 붙여진 이름이죠.





전시관의 조각상들을 둘러보고 나오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향합니다.







하슬라아트월드 미술관 들어가는 입구와 주차장에 세워진 코끼리 형상 조형물이 보입니다.


하슬라아트월드 야외조각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다양한 야생식물과 더불어 조각 및 대지 예술로 꾸며진 야외 조각공원은 성상활엽길, 소나무정원, 시간이 광장, 하늘정원, 놀이정원, 바다 정원으로 이루어진 3만 3천명의 테마예술공원입니다.





하슬라아트월드 위치는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강릉 낭만가도의 산자락에 있어 해돋이 풍경이 근사한 장소입니다. 언젠가 이곳에 있는 호텔에 숙박 후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생생하게 담고 싶습니다.


하슬라아트월드뮤지엄을 둘러보고 나와 입장권을 내고 야외공연장을 오릅니다. 이때 시선을 빼앗기는 특별한 조형물이 벽 난간 끄트머리에서 발길마저 사로잡습니다.


바다카페로 들어갑니다. 넓게 펼쳐진 동해바다 그리고 조형물과 카페 야외테라스엔 가슴 탁트인 풍경에 사람들이 연신 셔터누르기 바쁠 정도지요. 하슬라아트월드 뮤지엄의 색색의 독특한 외관과 다양한 조각들이 어우러집니다.





소나무정원으로 솔향따라 거닐다 보면 홀로 놓인 의자를 만나 잠시 앉아 동해를 바라보면 심호흡을 해봅니다. 언뜻보니 연인이 데이트 중이네요.





돌 갤러리와 소똥 미술관입니다. 하슬라아트월드를 디자인한 최옥영조각가의 소똥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늘전망대입니다. 하늘에서 사람이 내려옵니다. 저전거 두 대가 나란히 반영처럼 놓이고 보름달이 뜰무렵 이곳에 서면 환상의 섬에 온 듯한 느낌이랍니다. 까만 어둠 속을 걸어가 봅니다.





지붕을 뚫고 나온 키다리 기린 조형물이 보입니다.





바다를 주제로한 테마예술정인 바다정원에는 생명의 탄생과 풍요의 의미하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글 / 호미숙 자전거 여행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