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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추석 명절 음식 보관하는 방법




최장 10일간의 연휴가 기다리고 있는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온 가족이 모여 음식을 함께 먹으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기간이지만 주부들에게는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다. 


남은 명절 음식을 어떻게 보관하고 정리할지 고민인 주부들이 많을 것이다. 남은 음식을 활용하거나 냉장고 정리를 잘 하는 것만으로도 음식이 상하지 않게, 건강하고 신선하게 오래 즐길 수 있다. 



육류는 냉동실에

수산물은 비닐 팩에 밀봉해야


명절 선물로 받게 되면 기분 좋은 품목이 바로 육류일 것이다. 가격도 고가인 데다 구이, 찜 등 활용도가 높아 대표적인 명절 선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육류다. 


하지만 선물세트를 여러 개 받게 되면 육류를 한꺼번에 소비할 수 없어 처치 곤란이 된다. 육류는 세균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바로 먹을 수 있는 양은 냉장실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남은 양은 먹을 수 있는 만큼 용기에 나눠 담에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냉동실에서도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래 보관해서는 안 된다. 



냉동 보관한 육류는 해동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온에 고기를 둘 경우 한 시간이 넘게 되면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쉽다. 


상온 해동 대신 전자레인지에 넣어 해동하거나 천천히 시간을 두고 냉장실에서 저온 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전자레인지에 넣어 급속 해동을 하는 것보다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하는 것이 육류의 맛을 더 살릴 수 있다. 


찜이나 구이용 육류의 경우 뼈가 있기 때문에 핏물을 빼주는 것이 좋다. 고기 속 핏물이 잡내를 유발하고 부패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한 번 해동한 고기의 경우 다시 얼리게 되면 맛이 떨어지고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얼렸다 녹이기를 반복하는 대신 먹을 수 있는 만큼 나눠 보관하는 것이 좋다.



굴비나 전복과 같이 수산물을 선물로 받는 경우에도 보관이 중요하다. 굴비는 한 마리씩 랩이나 비닐 팩 등으로 감싸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먹기 좋게 미리 손질해 둔 뒤 얼리는 것도 방법이다. 멸치나 김 같은 건어물의 경우에는 종이 타월로 싼 뒤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건어물의 강한 냄새가 다른 식재료에 영향을 주는 것을 방지해준다. 



과일은 종류별 보관방법 달리해야


과일의 경우 후숙 과일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 바나나와 귤, 키위, 망고 등 후숙 과일은 냉장고보다는 서늘한 상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배는 물에 씻지 않고 하나씩 신문지로 포장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신문지에 보관하면 다른 음식물의 냄새를 흡수하는 것을 막는다. 


사과는 에틸렌 가스를 내뿜어 다른 과일을 빠르게 무르게 하므로 비닐 포장을 해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사과는 0~1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당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남은 음식은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


대표적인 명절 음식은 바로 ‘전’이다. 육전, 동그랑땡, 깻잎전, 호박전, 명태전 등 지역에 따라 전 종류도 다양하다. 전은 적당한 분량으로 나눠 비닐 팩에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동그랑땡이나 고기전 등은 조림으로 만들어 먹고 생선전은 찌개 등에 넣어 먹으면 색다른 맛을 낸다. 쇠고기 산적은 잘게 썰어 볶음밥에 활용해도 좋다. 


나물은 쉽게 상하기 때문에 오래 보관하기보다는 바로 비빔밥이나 볶음밥 등의 재료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