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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겨울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추운 겨울 나들이가 꺼려진다면 또는 자연의 소중함을 만끽하고 지켜주고 싶다면 생태원을 가보세요! 가족과 나들이, 아이들을 위한 현장체험학습으로 좋은 국립생태원을 소개합니다.


눈, 비에도 무더위와 강추위에도 실내에서 관람할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답니다.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생태계 체험뿐 아니라 어린이 도서관, 야외 놀이시설, 식당, 카페테리아 등 많은 것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멀티플렉스라는 점입니다.


정말 넓은 곳이라 모든 것을 다 보려면 하루가 꼬박 걸리지만 3시간, 4시간, 일일 코스를 상황과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요.


국립생태원의 겨울 ⓒ국립생태원(www.nie.re.kr)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에코리움’ 구역을 살펴볼게요. 입구에 들어오면 ‘안내데스크’에서 미아 팔찌를 착용하고 ‘어린이 생태글방’에서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생태 이야기(어린이) 또는 생태해설프로그램(전 연령)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에코리움을 샅샅이 돌아다녀 볼게요.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을 순서에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열대관


열대기후에서 서식하는 700여 종의 다양한 식물, 열대의 강과 바다에 서식하는 130여 종의 어류, 20여 종의 양서파충류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1년 내내 비가 내리고 상록활엽수림이 있는 열대 우림을 3,000㎡가 넘는 커다란 온실에 재현했어요.


필리핀돛꼬리도마뱀,워터드래곤


나일악어




사막관


연평균 강수량 250mm 이하로 건조하고 한겨울에도 10℃ 이상 온도가 유지되는 더운 지역 중 소노라, 모하비, 깁슨, 마다가스카르, 나미브, 아타카마 사막을 재현하고 있어요. 파충류 9종, 멸종위기에 처한 선인장과 다육식물 450종이 전시되어 있어요.


사막여우


알로에





지중해관


남북위 30~40° 사이 중위도 대륙 서안 지역에 나타나는 기후인 지중해기후 중 남아프리카, 유럽 지중해, 카나리, 호주, 캘리포니아의 식생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바오밥 나무


우리나라와 달리 여름이 건조한 지중해 기우에는 여름철 수분을 잃지 않도록 잎이 작고 단단하며 키가 작은 경엽수림이 분포하는데 올리브나무가 대표적입니다. 


그 밖에 다양한 허브식물, 호주에 서식하는 유칼립투스,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과 함께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를 만나볼 수 있어요.



온대관


제주도 곶자왈의 식물과 한강수계에서 서식하는 어류와 파충류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야외에는 한반도의 산악지역, 계곡지역을 재현한 공간으로 수달, 검독시리 등 온대기후의 동물이 있어요. 


한강수계 서식 어류



극지관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을 시작으로 침엽수림이 발달한 타이가 숲, 툰드라 지역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는토기, 북극여우, 북극곰, 남극도둑갈매기 등 다양한 박제표본을 만나볼 수 있고 남극과 북극에 서식하는 식물 10여 종과 펭귄 2종이 있어요.


펭귄


북극곰



개미세계탐험전


음식에 비유하면 메인 메뉴인 5가지 기후대별 생태계 맛있게 먹었다면 기획전시관으로 가서 별미도 꼭 맛봐야 합니다. 



실험복 가운 입은 개미과학자


현재 개미 세계탐험전을 운영 중인데 안내데스크에서 실험복가운을 입고 개미과학자들이 수행하는 업무과정을 바탕으로 꾸며진 이동 동선에 따라 체험해 보고 그 가상체험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발표해 보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어요. 


전시 개미 는 한국홍가슴개미, 가시개미, 광택불개미 등 국내에서 서식하는 개미 8종과 흰개미 1종, 벌 2종, 해외개미 6종입니다. 


잎꾼개미 이동통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지구 최초의 농사꾼으로 잘 알려진 잎꾼개미가 잎을 잘라 먼 거리를 운반하여 먹이용 버섯을 재배하는 모든 과정을 실제로 볼 수 있게 만든 조형물이에요. 


안에는 가장 작은 일개미, 경비를 서는 경비개미, 잎을 자르고 무리로 가져오는 중형일개미, 적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는 병정개미가 살고 있어요. 


일개미가 나뭇잎을 잘라 굴속으로 운반해 오면 또 다른 작은 일개미들이 톱날 같은 이빨로 잘게 썬 후, 잎 조각들을 씹어 잎반죽을 만든 다음, 효소가 들어 있는 배설물과 잘 섞어 버섯(균류)을 키웁니다.




지금까지 에코리움을 구경했지만 이제 야외로 나가 보세요! 광대한 자연이 펼쳐져 있어요. 날씨 좋은 날에는 상쾌한 공기 마시고 아름다운 생태계를 누려보세요.


금구리구역: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습지 생태계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한반도 습지와 수생식물원 습지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을 직접 만지며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공간입니다.


하다람구역: 고산지역의 혹독한 환경에 적응된 고산식물을 수집하고 조성하여 고산식물을 관찰, 연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입니다.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백두산 등의 고유 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고대륙구역: 우리나라 대표적 사슴류의 서식공간 재현하였고 조심성이 많아 야생에서 쉽게 관찰할 수 없었던 노루와 고라니의 생태계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어요.


나저어구역: 새들이 휴식하고 번성하는 공간입니다.



방문 관련 유용한 내용

- 관람 시간: 09:30~17:30(동절기)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이용요금: 대인(5천 원), 청소년(4천 원), 소인(3천 원)

- 주소: 충남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