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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건강 위협하는 해외직구 건강식품

 


점점 나이가 들면서 기력이 약해진다는걸 경험하면서 필자도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사실 적절한 식습관과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필요하다는걸 잘 알면서도 바쁜 일상을 핑계로 건강식품에만 눈을 돌리는 것이다.

 

아마 한국인이라면 특히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바쁜 일상의 셀러리맨들이라면 더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이제는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해외직구를 통해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똑똑한 소비행태일수 있겠지만 사실 주의가 더 필요하다. 자칫 건강을 해치는 독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직구 1위 건강식품의 민낯

 

수치로만 보면 엄청나다. 지난 2017년 한해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한 건강식품 건수가 무려 4974000건에 달한다.

 

품목별로는 단연 1위이면서도 1년사이 무려 42%나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해외에서 보냈으니 안전하겠지 혹은 더 건강에 이롭겠지라는 무조건적인 신뢰는 자칫 큰 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이미 지난해 9월에는 인천본부세관에서 암 예방과 면역력 증가에 좋은 건강보조식품이라고 판매한 일당 65명을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사실 이 건강보조식품은 마약류인 대마오일과 양귀비씨앗의 해외 직구를 통해 들여온 물건들이었다.

  


보통 시중에서 쉽게 구입 가능한 대마종자오일과 색상이 비슷해 마약류가 아닐 것으로 생각하지만 대마 잎 등으로 만든 대마오일은 마약류 성분이 함유돼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품목이다.

 

양귀비씨앗 역시 최근 쿠키와 케이크 등 식품 식감개선용으로 사용하려는 사람이 있지만 엄연히 양귀비 씨앗 품종인 파파베르 솜니페룸 등은 마약류로 지정돼 있다.

 

이처럼 해외직구로 들어오는 식품들은 정식 수입통관을 거친 제품이나 국내 제품보다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다.

 

해당 국가에서 문제가 된 유해 성분이나 국내 사용금지 원료가 함유돼 있을 가능성 역시 크다.

 

해외직구 건강식품의 유해성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해외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신경 안정 등의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1155개 제품을 구매해 검사한 결과는 놀랍다.

 

무려 205개 제품에서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신경안정 효능 광고 제품이 전체의 81.5%를 차지해 유해물질 검출 비율이 가장 높았고 뒤이어 성기능 개선(26.6%), 다이어트 효과(18.0%), 근육강화(3.7%) 제품 등의 순으로 유해물질이 함유됐다.

 

또 신경안정 효능을 표기한 27개 제품 중 22개 제품에선 전문의약품 성분인 멜라토닌과 5-HTP등이 검출됐다.

 

성기능 개선 263개 제품 중 70개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 등이 나오기도 했다.자칫 심혈관계 질환자가 섭취하면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도 우려할 수 있다.

 

다이어트 567개 제품 중 102개 제품에선 동물용 의약품인 요힘빈과 변비 치료제인 센노사이드 등이 검출됐다.

 

이 밖에도 일부 다이어트 제품에선 마약, 각성제 원료인 암페타민 이성체 베타메틸페닐에틸아민(향정신성의약품)이 나왔고 이는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는 물질이다.

 

뇌혈과 파열, 심부전, 고열 등 부작용은 당연이 소비자가 감수해야 할 피해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