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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한의사가 말하는 뇌졸중을 예방하는 방법, 식품

  뇌혈관 질환은 크게 나누어서 뇌혈관의 협착이나 폐색에 의하여 뇌에 혈류 공급의 이상이 생기는 뇌경색
  과 외상의 병력 없이 자발적으로 뇌에서 발생되는 뇌 출혈이 있으며, 이를 합쳐 뇌졸중이라 일컬으며, 한
  의학에서는 뇌중풍(腦中風)이라 부른다. 이처럼 뇌혈관의 장애로 발생되는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단일 질환 사망원인 1위

뇌졸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연간 3조 7,370억원 뇌졸중은 암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사망 원인 1위로 전체 사망자의 26.1%(2008년 사망 원인 통계)를 차지하고 있으며, 뇌졸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3조 7,37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질병의 간접비가 직접비에 비해 약 2.3배 많은 것으로 조사 되어 다른 질환에 비해 후유증이 많이 남는 질환으로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을 주는 질환으로 볼 수 있다.

45세 미만‘젊은 뇌졸중’증가 추세~ 얼마 전까지만 해도 뇌졸중은 45세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며, 뇌졸중 환자의 평균 나이는 60대 초반으로 소위‘노인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 45세 미만 젊은 뇌졸중 환자가 전체 뇌졸중 환자 중 8 ~ 9%까지 증가하고 있으며,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서구화된 식단 및 바쁜 사회생활로 인한 운동 부족과 더불어 복잡한 현대 사회 생활 속에서 늘어난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뇌졸중이 ‘노인질환’ 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45세 미만의 젊은 사람들 또한 뇌졸중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의학적으로 내풍(內風) 화(火) 담(痰) 허(虛)가 주된 원인~ 뇌졸중은 완전한 회복이 힘들고 후유증이 많이 남기 때문에 사전적 예방과 초기 발병 후 재발의 방지가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내풍(內風) 화(火) 담(痰) 허(虛)를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즉 내풍(內風)은 장부 기능장애를 의미하며, 화(火)는 정신적 스트레스, 담(痰)은 병리적인 체액, 허(虛)는 피로하고 원기가 부족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러한 내풍(內風) 화(火) 담(痰) 허(虛)에 따른 원인을 전문 한의사의 진단 하에 미리 관리를 한다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Tip_  뇌졸중 예방을 위한 5대 수칙


1.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담배는 뇌졸중의 원인인 담(痰)을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실제로 흡연은 동맥 경화증의 주요 유발 요인으로 흡연자들은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 흡연자들에 비해 2배 정도 높다.


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하루에 한두 잔 이하의 술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한의학적으로 과도한 음주는 습담(濕痰)을 발생시켜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적당한 음주가 필요하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는 각종 영양소와 섬유소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적어 뇌졸중의 위험도를 줄이며, 조리하는 것보다 가급적 있는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4. 적정체중을 유지하며,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신체활동은 혈압을 낮추고 당뇨를 조절하며, 체중을 감소시켜 뇌혈관 질환 관련 사망을 줄여준다. 주 5회 이상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에어로빅, 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5. 일상생활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급격한 감정적인 변화를 회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명상이나 기도 등의 다양한 수양법으로 뇌졸중의 원인인 화(火)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경쟁적이고, 성취욕이 강하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뇌졸중 예방에 도움되는 식품

  현미처럼 도정하지 않은 전곡은 일반 백미에 비해(100당 0.96g) 섬유소가
  매우 풍부
하며(100g 당 3.30g) 뇌혈관 질환
과 고혈압 발병 위험을 감소시
  킨다. 또한 현미는 고혈압과
동맥 혈전을 유발하는 안지오텐신 II를 낮춰
  주는 것
으로 알려져 있으며, 완전 정제한 쌀보다 반 정도 정제하거나

  완전하게 정제된 쌀에 다량 함유
돼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한의학에서 대파는 그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이 나는 약재로 말초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였다.
실제
로 대파는 비타민 C
  (100g당 21.00mg), 비타민 E(100g당
0.20mg)가 풍부하고, 혈중 콜레스테
  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이 있어 혈관을 맑게 하여 뇌졸중 예방에 좋은
  재료
이다.

  특히 삽겹살과 같은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을 경우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
  으
며, 한의학적으로도 삼겹살(陰)과 대파(陽)는 음
양(陰陽)의 조화를 이
  루는 좋은 궁합이므로 같이 먹는 것이 좋다.

  녹차는 맛이 쓰고 차가운 성질을 가진 잎으로 한의학적으로 눈과 머리
  맑게 하고 갈증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으며, 뇌졸중의 원인인 습
담(濕痰)
  을 줄여 고지혈증과 비만 개선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
어 있다. 실제
  로 하루 홍차나 녹차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하루 1잔이
나 마시지 않
  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평균 21% 낮은 것으로 나
타났다고 조사
  되었다.

  시금치는 파채라는 약재로 갈증을 해소시키고, 고혈압과 관상 동맥경화
  의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시금치 등 푸른 잎채
  소에 풍부한 엽산이(100g 당 145.80μg) 뇌
기능을 활성화시켜 뇌졸중을 예
  할 수 있다.
또한 시금치는
채소 중 비타민 C(100g당 60.00mg)를 가장 많
   함유하고 있는
녹황색 채소로 철분(100g당 2.60mg), 칼륨(100g당 502.
  00mg)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여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는 ‘하루에 사과 하나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명언이 있고, 우리
  나라에서는 아침에 먹는 사과를‘금사과’라고 부를 만큼 예로부
터 사과는
  건강식품으로 인식되어 왔다. 실제로 사과는 식이 섬유
(100g당 1.50g)가
  풍부하고, 사과 속의 칼륨(100g당 95.00mg)이
풍부하며, 체내의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여 혈압을 낮
추어 뇌졸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꽁치는 공어(公魚)라는 약재로 다른 생선에 비해 불포화 지방산의 비율
  이 높다. 실제로 꽁치는 상대적으로 칼로
리가 낮다(100g당 262kcal). EPA
  와 DH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이 하루 섭취 권장량의 3.5배나 들어 있어
  관을 확장시키고, 중성지방의 농도를 낮춰 혈관을
맑게 해주어 뇌졸중의
  원인인 습담(濕痰)을 줄여주어 뇌졸중 예방
에 도움이 된다.

 

김병철/ 한방내과 전문의, 원주시 보건소 한방진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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