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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아토피에 좋은 밥상'으로 여름철 건강하게...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 했다.   현대 의학에 이르러서는 이의를 제기하는 후학들이 있을 법 하지만, 좋은 음식과 좋은 환경이 무병장수를 부르는 보약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특히 아토피, 비염,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은 좋은 치료법만큼 생활 습관이 중요한 질환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먹는 것, 입는 것, 말하는 것 모두가 알레르기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여름철은 높은 습도와 더위로 인해 사람의 기운이 떨어지는 시기이다, 이럴 때 일수록 세 끼 식사의 힘이 중요하다. 
 아토피에 좋은 음식 하면 무조건 값비싼 유기농 채소만을 생각하지만, 사실은 우리 밥상에 흔히 오르는 음식들 중에서도 아토피에 좋은 음식은 얼마든지 있다. 여름철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아토피에 좋은 밥상’을 소개한다.

 

 

  아토피에 좋은 밥상을 차리기 위한 기본 원칙

 

1.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피한다. 
 아토피 환자는 개개인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음식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원인 식품으로는 우유, 달걀, 밀, 대두, 어패류, 견과류 등을 꼽는데, 나에게 아토피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아토피 반응을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먹지 않으면 영양 불균형이 올 수 있으니,
특정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을 때는 영양이 같은 다른 음식으로 대체해야한다. 
  6개월 주기로 다시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테스트해 보아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먹어도 되는 음식에 추가한다.

 

2. 음식 재료부터 주의한다. 
 양념을 할 때는 양조간장보다 조선간장을 넣고 설탕 대신 배, 양파즙, 올리고당 등을 사용한다. 
 소금은 볶은 소금이나 죽염 등이 좋다. 화학조미료 대신 멸치나 다시마로 국물을 낸다. 과다한 농약으로부터 안전하고 섬유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유기농 채소, 과일 등으로 식단을 바꾸는 것도 좋다. 
 기본이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인스턴트 식품, 초콜릿, 튀김, 밀가루 등을 피하는 것이다.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당근요리


  
아토피는 면역 체계가 혼란을 일으켜 생기는 과다 면역 반응이 문제이므로, 폐 정화를 통한 편도선 강화로 면역식별력을 회복시켜야 한다. 
 당근에는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카로틴 등이 들어 있어 활성산소의 활동을 막아 독소를 제거해주고 혈관 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따라서 폐암, 위암 등 각종 암과 알레르기 질환,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당근에 함유된 비타민 A는 몸속 장기의 점막을 튼튼하게 하여 암 치료에도 효과적일 뿐 아니라 감기를 예방해주기도 한다.
 고대 로마에서는 당근을 식용이 아닌 약용으로만 썼다고 전해진다. 당근을 고를 때는 색깔이 곱고 잔털이 적으며 둥근 모양을 택한다.  

 

 

  TIP 당근 맛있게 먹기         

 
  당근 주스  
   당근을 깨끗이 씻어 즙을 내어 먹으면 당근주스가 되는데, 눈의 피로가 없어지고 손발이 
   따뜻해지며 얼굴색이 좋아진다. 양배추와 함께 갈아먹으면 효과가 더 좋다. 당근즙에 꿀
   을 넣어 먹으면 감기와 후두염에 좋다

  당근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잘게 썰어 갖가지 야채와 과일을 함께 버무려 샐러드로 먹이면 좋다. 천연 소스로 아이들
   입맛을 유혹한다. 예쁜모양으로 
썰어 다른 재료들과 함께 오므라이스나 야채전 등을 만들어도 좋다

 

 

 

 

  피부속의 독소를 빼는 미역과 다시마

 

  피부 밑에 쌓인 독소는 털구멍과 땀구멍을 막을 뿐 아니라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데도 한몫한다.

  호흡기의 중심인 폐 기능이 좋아지면 작은 호흡기인 피부 호흡도 활성화되어 독소 배출이 잘 되는 것이, 폐가 아토피 치료에 힘을 발휘하는 이유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를 폐주피모(肺主皮毛)라 하여, 폐가 피부와 털을 주관한다고 알렸다. 

 

  미역과 다시마는 독소 해독 능력이 좋아 아토피 환자에게 특히 좋다.

  각종 인스턴트 식품으로 인해 혼탁해진 피를 맑게 해주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라 아토피 증세가 없더라도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먹는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좋다. 

 

  미역과 다시마는 요오드와 미네랄이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대표적인 영양소인 칼륨은 머리를 맑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진정 효과가 있다. 칼슘은 뼈와 치아의 발달을 돕고 자궁을 수축시키며 지혈 작용을 한다.
 
  <동의보감>은 미역을 ‘해채(海菜)’라 하여, 해채는 성질이 차고 맛은 짜며 독이 없고, 효능은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없애고 뭉친 기를 뚫어주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고 했다. 당나라 <초학기(初學記)>에는 “고래가 새끼를 낳고 입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미역을 뜯어먹는 것을 보고 고려인들이 산모에게 미역을 먹게 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미역은 초절임이나 미역국, 다시마는 국물 요리를 끓일 때 물 대신 사용하여 자주 상에 올리며 적당한 크기로 잘라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

 

 

  TIP 미역, 먹는 것도 좋지만 바르는 것도 좋다

     

  미역에는 알긴산 외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결을 부드럽게 하고 보습력을 강화시킨다.

  시판 미역을 두 시간 정도 물에 불려 소금기를 빼내고, 몸에 문지르면 된다. 미역의 미끈미끈한
   점성 물질에 알긴산이  풍부하니 신경써서 바른다.

 

 

 

 

  

  아토피에 좋은 간식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5년간(1995~2010년)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청소년(13~14세)이 4.0%에서 12.9%로 3.2배 늘어났고, 어린이(6~7세) 아토피 피부염 환자도 9.2%에서 20.6%로 2.2배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요즘 아이들이 길들여져 있는 인스턴트 식품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과자, 초콜릿, 사탕 등 색소와 향을 내는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간식들은 아토피를 악화시킨다.

 판매되는 간식을 고를 때는 재료가 국산인지, 첨가물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식품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아무리 잘 골라 사도 시판 간식은 방부제 등이 들어 있지 않기 어려우니, 번거롭더라도 조미료와 방부제 없는 엄마표 간식을 직접 만들어주면 좋다.

 

 서리태  :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각종 암을 예방하는 서리태를 뻥튀기한다.  뻥튀기하면서 사카린을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콩 그대로의 담백하면서도 은근히 달콤한 맛이 난다.
 찐감자 :  알칼리성 식품인 감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이 풍부하고 몸속의 독소를 빼주는 해독 작용도 한다.
 구운 멸치 : 중간 크기의 질 좋은 멸치를 달군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준다. 
 구운고구마 : 고구마나 단호박을 쪄 먹어도 맛있지만, 오븐에 고구마를 구우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군고구마맛이난다

 
 

  TIP 아이가 시판 간식을 원한다면?

 

   아이가 정 빵이나 과자를 먹고 싶어 한다면 우리 밀을 이용해 설탕, 달걀, 버터 없이 만들어진 것을 고르자.
   고구마 단호박 쿠키나 인절미, 현미쌀로 만든 떡볶기 등 같은 음식도 좋은 재료로 만들진 것을 따져 고른다.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식품

 

  가공처리되고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인스턴트 식품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킨다.

  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 역시 아토피에는 치명적이다. 종류에 상관 없이 버터, 마가린, 프림 등 지방이 많은 고칼로리 식품도 좋지 않다. 환경 호르몬, 농약이나 화학 비료에 과다 노출되거나 질이 좋지 않은 사료를 먹고 자란 농축산물, 수산물 등은 아토피 뿐만 아니라 다른 피부 질환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한다.

 

 특히 오렌지, 바나나 등 수입 과일은 운송 기간이 길어 그만큼 방부 처리가 과다하게 되어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 또한 신진대사를 방해한다. 달걀이나 유제품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이니 꼭 테스트 후 섭취한다.  특히 임신과 수유기간 엄마가 섭취한 아토피 악화 식품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므로 위와 같은 식품을 특히 조심해야한다.   
 

 
 TIP 인스턴트식품 속 첨가제 어떤 것들이 있을까?


   보존제 :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여 식품의 부패나 변질을 방지한다. 
   산화방지제 : 지방이나 탄수화물 식품이 산소에 의해 변질되는 것을 방지한다.
   착색제 : 식품의 색을 보기 좋게 한다.
   감미료 : 단 맛을 내는데, 설탕보다 수백 배의 효과가 있다.
   화학조미료 : 식품에 감칠맛을 더한다

   

 

 

서효석 / 편강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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