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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천식'과 '감기' 구분할 줄 아세요?


   동의보감에서는 천식을 숨결이 가쁜 증상으로 정의하여 ‘효천(哮喘)’이라고 한다. 

  ‘효’라고 하는 것은 숨을 쉴 때 목에서 ‘그르릉그르릉’ 하는 소리가 난다 하여 붙인 말이고, ‘천’은 숨이 급박한 것을 말한다.

  천식에 걸리면 정상적인 사람보다 기관지가 민감한 상태여서 미세한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여 가래 끓는 소리를 내기에 
   

  이러한 
이름이 붙은 것이다.

 

 

 

 

  

 

  천식은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아래 열 가지 항목 중 다섯 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천식 체크리스트


 ○ 호흡이 편하지 않아 숨 쉴 때마다 헉헉거린다.           ○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면 기침을 한다. 
 ○ 가슴에서 가랑가랑하거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기침이 나온다. 
 ○ 달리기를 하면 숨이 차고 기침을 한다.                      ○ 기침을 한 번 시작하면 발작적으로 그치지 않는다. 
 ○ 밤에 열은 나지 않는데 호흡이 곤란할 때가 있다.       감기약을 먹어도 기침이 열흘 이상 계속된다. 
 ○ 날씨가 춥거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면 가슴이 답답하다. 
 ○ 한밤중이나 새벽에는 기침이 심하지만 오후에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알레르기 천식은 우리나라 아이들 100명 중 1.5명, 일본 대도시의 경우 아이 5명 중 1명(2008년 기준)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많은 엄마들은 아이의 기침을 감기로 생각한다.

 

 그러나 천식을 감기로 착각하고 아이에게 임의로 아스피린 같은 진통제를 줄 경우, 급성 천식 발작이나 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그렇다고 아이가 기침할 때 마다 병원에 데려갈 수도 없는 일. 몇 가지 감기와 알레르기 천식 구분법이 있다.

 

 

 

  감기와 알레르기 천식 구분법

 

 기침과 가래는 있는데, 열도 없고 콧물도 안 난다?

알레르기 천식일 확률이 높다. 감기는 열을 동반하기 마련이라, 열이나 다른 증상 없이 기침만 있다면 천식 증상으로 의심이 된다.   

천식은 방치할수록 증세가 심해지니 아이가 마른 기침이 잦고 가래가 끓는다면 2주를 넘기지 말고 알레르기 천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된다.

알레르기 천식의 증상에 가깝다. 감기라면 아무리 심해도 일주일 정도면 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사라진다. 아이가 만성 기침에 시달리고 있다면 알레르기 천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밤과 새벽에 기침이 심해지고, 낮엔 괜찮다.

기관지는 기온 변화에 민감하다. 기온이 낮은 새벽과 밤에 기침이 심해지고, 낮에는 잦아드는 것이 대표적인 알레르기 천식 증상의 하나. 낮에 괜찮아지는 걸 보고 괜찮겠거니 하다가 밤에 또 고생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알레르기 천식 치료가 필요하다.


목에서 가래 끓는 소리가 난다.

숨소리가 쌕쌕 거리는 ‘천명’이나, 가래 끓는 소리가 아이가 숨쉴 때 난다면 알레르기 천식 증상이다.  알레르기 천식은 끈끈한 가래가 기관지 호흡을 불편하게 한다. 매일 따뜻한 물을 충분히 먹이시면 가래를 묽게 해서 배출을 쉽게 할 수 있다.

 


 알레르기 천식은 알레르기 비염, 담마진, 습진,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폐가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찬 기운이 폐를 상하게 해서 천식이 발생한다고 보므로, 폐 건강을 회복하면 만성 기침, 가래, 천명 등의 천식 증상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따뜻한 길경(도라지 뿌리)차나 생강, 배즙, 호두 등을 섭취하고 폐를 건강하게 하는 처방으로 몸을 보해주면 좋다.

 

 

 

서효석 / 편강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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