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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

혹시 나도 ‘피터팬 증후군’일까? 영화 ‘팬’을 통해본 어른들의 ‘영원한 소년’ 판타지 영원한 소년을 꿈꾸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피터팬’이 스크린으로 펼쳐진다. 영화 ‘팬(Pan)’은 해리포터 시리즈 제작진이 고전 피터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다. 평범한 소년 피터가 사람들을 구하는 영웅 피터팬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프리퀄 작품이다. 아무도 늙지 않는 꿈의 섬 네버랜드가 생겨난 배경, 피터가 하늘을 날 수 있게 된 이유, 후크 선장과 대립하게 된 이유 등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피터팬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영국 런던의 한 고아원 지붕에 커다란 해적선이 나타난다. 해적들은 주인공 피터를 비롯해 고아원 소년들을 마구잡이로 납치해 네버랜드로 끌고 간다. 해적왕 검은 수염이 지배하는 네버랜드는 전 세계에서 붙잡혀온 수천 명의 소년.. 더보기
뮤지컬 명동 로망스 관람후기- 1950년대 명동다방의 룸펜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오늘의 캐스트는.... 는 30대 후반인듯 보이는 남자가 18세때 사진으로 주민증을 만들어달라고 생떼를 쓰고, 아직 낳지도 않은 쌍둥이의 이름을 누구먼저 신고해야하냐는 이상한 민원들때문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금언을 신조로 삼고 6시퇴근시간만을 기다리는 명동주민쎈터 9급 공무원 ‘장선호’가 주인공이다. 어느날 상사의 지시로 철거대상인 오래된 다방을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선호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1956년의 명동 로망스다방으로 가게된다. 거기서 다방에 자주 드나들던 사람들, 가족과 떨어져 살며 언제나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목말라하는 화가 이중섭, 유복한 가정에 태어났지만 사람들의 가슴을 뜨거워지게 만들 글을 쓰고 싶은 꿈을 꾸는 22세 법대생 전혜린, 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등을 만나게 .. 더보기
노인이 되어버린 아이, 소아 조로증 - KBS 인간극장 ‘우리 집에 어린왕자가 산다’ 편 최근 방영된 KBS1 ‘인간극장-우리 집에 어린왕자가 산다’ 방송이 화제다. 이름도 생소한 ‘소아 조로증’을 앓고 있는 소년의 이야기가 소개돼 수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주인공 원기 군은 올해 10살이 됐지만 겉보기엔 두세 살 아기로 보인다. 돌 무렵부터 성장이 멈춘 원기 군은 키 1미터 남짓에 몸무게가 13킬로그램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의 신체 나이는 무려 80세에 달한다. 성장이 멈춤과 동시에 급격한 신체 노화가 진행된 탓이다. 희귀 유전질환인 소아 조로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소아 조로증은 어린 나이에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희귀성 유전질환이다. 정식 병명은 ‘허친슨 길포오드 조로증 증후군(Hutchinson-Gilford Progeria Syndrome)’으로, 생후 2년 이내에 심각한.. 더보기
연말 행사의 시작, 망년회가 다가온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여기저기서 망년회를 하자는 연락이 온다. 매년 똑같은 연례행사. 모두 참석하기는 어렵다. 겹치는 날도 있을 터. 내가 빠지지 않고 참석하려는 모임이 있다. 대전고 58회 재경 망년회. 지난해는 부득이하게 나가지 못했다. 대구에서 다른 행사와 겹쳐 올라올 수 없었다. 올핸 12월 10일. 종강하는 날. 대구서 강의를 마치고 올라와 참석할 예정이다. 다들 그렇겠지만 고등학교 친구들은 언제 만나도 좋다. 이젠 중년을 벗어나 초노년으로 접어드는 시기. 까까머리 고교생이 전성기를 지나 정리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할까. 벌써부터 설레인다. 또 하나는 시골 초등학교 동창 모임. 내가 충남 보령 고향서 초등학교를 졸업하진 못 했지만 그들과 어울린다. 대전으로 전학가기 전 5학년 2반 친구들이 멤버다.. 더보기
게으름 탈출! 이렇게 하라 찬바람 부는 겨울이다. 사람들은 몸을 움츠리고 옷을 여민다. 단지 몸만 움츠릴 뿐 아니라 마음도 움츠려져서 게을러지기까지 한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현상은 보통 가을부터 시작해 겨울에 절정을 이루고 봄이 되어야 끝을 본다. 이유가 무엇일까? 게으르다는 것은 의욕이 나지 않아 활동량이 줄고 기분이 쳐지는, 즉 우울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이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부터 시작해 겨울까지 지속될 경우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가을과 겨울에만 나타나는 우울이다. 물론 아주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우울증보다는 게으름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이런 경우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실천하면 쉽게 극복할 수 있다. 이솝우화 중 바람과 태양이 시합하는 이야기가 있다. 길 가는 나그네의 옷 벗기기로.. 더보기
선물, 때론 사람을 감동시킨다 4~5년 전 일이다. 휴일을 보내고 아침 회사에 출근했다. 책상 위에 노란봉투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크기가 적당한데다 포장도 세련됐다. 보낸이는 잘 알고 지내는 대기업 사장이었다. 봉투를 열어보니 남녀 손수건과 함께 흰 봉투가 들어 있었다. 얼마 전 문상한 데 대한 답례였다. 작지만 선물을 받기는 처음이었다. 우선 기분이 좋았다. 그 분의 인품도 다시 보였다. 상을 치르고 나면 보통 인사장을 돌린다. 조문과 조의에 대한 답례에서다. 정황이 없기에 먼저 서면으로나마 인사치레를 하는 것. 요즘은 문자 메시지로 대신하기도 한다. 정말 편리한 세상이 됐다. 그러다보니 정도 메말라감을 느낀다. 전화조차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화와 인사장, 문자메시지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감동을 줄까. 전화일 게다.. 더보기
돌아온 탈모의 계절, 머리카락 지키는 노하우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며 식욕의 계절인 동시에, 탈모의 계절이기도 하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이상하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느끼는 사람, 적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가을에는 모발의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이 분비된다. 가을 특유의 건조한 날씨 때문에 두피에 각질이 많이 생겨 모공이 막히면 머리카락이 더 쉽게 빠지기도 한다. 또 지난 여름 동안 모발이 자외선을 많이 받아 약해졌거나 피지와 땀 등으로 두피가 손상됐다면 탈모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고 속수무책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 생활 속에서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소중한 머리카락을 한 올이라도 더 지킬 수 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무심코 베개 위를 쳐다봤는데, 머리카락이 수.. 더보기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타로마스터 정회도 자신의 팔자대로 사는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가 없다! 지난 11월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2015 법령실무 적용과정」의 인문학 특강 시간에 만난 ‘정회도’ 강사의 강의를 들으면서 느낀 나의 생각이다. 교육 과정 중에 그를 만나게 된 것이 나에겐 행운이 아닐까 싶다. 타로카드를 점성술 도구가 아닌 문화콘텐트로 만들어내고 있는 ‘타로 마스터’이자 ‘타카소비즈’ 대표인 정회도 강사는 SBS 10기 공채 개그맨 출신이지만, 입시학원장과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현재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기업 강의의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인재중의 인재이다. 타로카드는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 78매의 카드를 뽑아가면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일종의 점성술.. 더보기
입동, 김장 준비와 김치에 대한 모든 것 기상청은 올해 서울의 경우 11월25일이 김장일로 적당하다고 밝혔다. 겨울부터 봄까지 먹기 위한 김치무리를 입동(立冬) 전후에 한 번에 많이 담가두는 일이 김장이다.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 실제로 우리 조상은 입동을 전후해 김장을 담갔다. 이 시기에 김장을 해야 김치가 제 맛이 나기 때문이다. 입동이 지난 지가 오래 되면 배추가 얼고 싱싱한 재료를 구하기도 힘들다. 김장은 겨울을 나는 데 필요한 월동(越冬) 음식을 준비하는 연중행사다. 진장(陳藏)ㆍ침장(沈藏)이라고도 불린다. 2013년 겨울 유네스코는 우리나라 김장 문화를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 2012년 문화재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약 90%가 아직도 직접 가정에서 김장을 담근다. 우리 조상이 김장을 담근 .. 더보기
어식백세(魚食百歲), 웰빙 수산물 과메기와 홍합 해양수산부가 11월의 어식백세(魚食百歲) 웰빙 수산물로 선정한 것은 과메기와 홍합이다. 과메기는 포항 구룡포 등에서 겨울철에 꽁치를 짚으로 엮은 뒤 바닷가 덕장에 매달아 찬 바람에 꽁꽁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해 존득존득하게 말린 음식이다. 따라서 과메기의 수분 함량은 꽁치보다 훨씬 적은 40% 가량이다. 꽁치와는 달리 비린내도 거의 나지 않는다. 겨울(11월∼이듬해 3월)이 제철인 과메기는 다시 둘로 나뉜다. 꽁치를 통째로 보름가량 말린 것이 ‘통마리’, 배를 따고 반으로 갈라 사나흘 건조시킨 것이 ‘배지기’다. 현지인은 ‘통마리’를 선호하지만 외지인에겐 ‘배지기’가 더 인기다. 고소하고 물기가 적어서다. ​속살이 곶감처럼 불그스레한 과메기는 술안주로 그만이다.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아스파라긴산(아미노산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