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히 차가워진 날씨 때문인지 면역력 약화로 인한 소아 구내염 환자들이 늘고 있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입안에 세균 증식과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면 생기는 구내염은 면역력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한다. 특히 9세 이하 어린이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어른들의 세심한 관리만 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일산에 거주하는 김이랑 씨는 얼마 전, 두 살 난 딸아이가 평소와는 다르게 잘 먹지 못하고, 유난히 보채며 침을 줄줄 흘려 당황했다. 어디 아픈가 싶어 걱정은 되었지만 딱히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서 달래는 것 밖에 도리가 없었다. 이틀쯤 지났을까. 열이 38도까지 올라 그제야 부랴부랴 소아과를 찾았다. 구내염이란 진단을 받고 비로소 아이의 행동을 세심히 관찰하지 못한 것이 미안했다.





목젖 주변에 수포와 염증이 생겨 밥을 먹지 못했고, 침도 제대로 삼키지 못하다 보니 평소보다 많은 양의 침을 흘린 것이다. 다행히 일주일 정도 치료를 받고 지금은 회복한 상태다. 또 홍제동에 거주하는 최연숙 씨의 8살 난 아들은 2년 전, 입술 안쪽과 혓바닥 가장자리에 작은 궤양이 생기면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쓰라려서 크게 고생한 적이 있다. 당시 구내염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해서 완치된 줄 알았는데 얼마 전 비슷한 부위에 또 물집이 생기는 등 재발이 되어 병원을 찾았다.




이렇듯 구내염의 특징은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면역력이 약한 10세 이전에는 자주 재발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구내염’의 건강보험 진료 환자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구내염 진료 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 진료인원이 전체 진료인원의 약 40%를 차지하였다. 9세 이하에서 10세 이상 연령층에 비해 무려 6.5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9세 이하에서 구내염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9세 이하 소아의 경우 구내염이 수족구병과 같은 유행성 질환에 동반되어 유행하는 경우가 많아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또 많은 전문가들은 평소 식습관을 지적한다.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 등 고열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어린이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지 못해 과거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는 것.




구내염이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으로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 발생 부위, 원인, 육안적 소견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헤르페스성 구내염, 수두, 수족구병 등에서 구내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은 입안, 목구멍, 잇몸, 혀 등에 물집과 궤양이 생기고 자극시 통증이 발생한다. 열이 동반되고 침을 많이 흘리고 갑자기 입 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증상의 완화와 악화가 반복되기도 한다.





구내염의 원인은 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 감염, 세균감염, 영양 불균형, 면역장애, 스트레스. 외상, 유전적 요인, 호르몬 장애,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기타 전신질환 등이다. 이렇듯 일반적으로는 각 질환에 따라 원인이 다르지만, 대부분 면역기능의 이상에 의해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면역력이 약하기에 평소 균형 잡힌 영양섭취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스트레스를 원활하게 해소시키는 등 어른들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을 받고 적절하게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잠복기다. 따라서 특이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잘 먹던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고 목 통증을 호소한다면 구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구내염은 감염성에 의한 것이 많으므로 예방을 위해 평소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깨진 치아나 상한 치아가 있을 경우 조속한 치료 또한 필요하다. 헤르페스 구내염의 경우 병원 치료를 잘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낫는 경우가 많다. 구내염 치료를 받는 동안은 수분 섭취와 함께 푹 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전염성이 있으므로 회복될 때까지 단체생활도 쉬는 것이 좋다. 또 구내염에 걸리면 입안에 열감이 있기 때문에 구강 점막을 자극하는 음식물은 되도록 피하고 미지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주는 것이 좋다.



글/ 강명희 프라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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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기록적인 가마솥 무더위는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이 빚어낸 지구온난화로 인해 인간의 무분별한 이기심이 오염물질을 마구 쏟아내어 지구생태계를 파괴한 환경재앙이라는 사설을 읽은 적이 있다.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발생했는데, 프랑스와 중국에서는 호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하는가 하면, 인도와 상하이 등 남부지역에서는 4~5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 되고, 미국의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는 43도의 체감 온도가 관측돼 고온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하는 등 기상이변이 속출했다. 홍수와 폭염 등 이상 기온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로,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의 온도 상승이 유발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1993년 영월 일대에 대홍수가 발생해 정부는 영월댐[동강댐] 건설을 계획하고 댐 건설사업을 시작했으나,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건설계획을 백지화했다고 한다.


이러한 계획이 백지화된 것에는 자연생태계의 최적의 장소인 동강에 사는 여러 종류의 희귀동식물을 보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동강은 어떠한 곳인가?






자연유산의 멋들어짐이 그대로 살아있는 동강은 영월의 대표적인 자연관광지이면서 래프팅의 최적지로도 유명하다. 영월은 단종과 김삿갓의 유적지, 20여개가 넘는 다양한 박물관, 동강, 한반도지형과 똑같이 닮은 선암마을, 선돌, 어라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카누 등 다양한 레저가 있는 지역이다. 영월의 대표적인 자연관광지인 동강은 남한강 수계에 속하며 정선읍 남쪽 가수리부터 영월에 이르기까지의 57km 구간을 '동강'이라 부른다.





동강은 마치 뱀이 기어가는 모습의 사행천으로 대부분 석회암층으로 현재도 하천운동으로 인한 퇴적작용과 침식작용 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또 동강 유역에는 지표운동과 지하수·석회수의 용식작용 등으로 인해 많은 동굴이 형성되어 있고, 석회암으로 구성된 바위절벽에는 돌단풍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강물 속에는 쉬리, 민물조개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백로, 원앙 등의 조류와 수달 등과 같은 희귀동물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명승 제14호로 지정된 영월 어라연은 강원도 여행지중 손꼽히는 영월 10경중 8번째로 영월의 동쪽을 흐르는 동강 윗줄기에 해당하는 계곡이다.





강물 속에 뛰노는 물고기들의 비늘이 비단같이 빛난다’는 뜻의 ‘어라연’(魚羅淵)은 원래 지명이 어라연(於羅淵)이였으나 죽은 단종의 혼령이 이곳의 경치를 보고서 신선처럼 살고자 하였는데 이때 물고기들이 떼로 몰려들어 비늘을 반짝이며 반겼는데, 그 일대의 모양새가 마치 물고기비늘로 뒤덮힌 연못과 같았다고 하여 ‘어라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협곡을 따라 흐르는 동강의 중앙부 바위섬이 위치한 어라연은 돌로 된 바위 위에 분재와 같은 소나무와 물에 잠긴 너럭바위에서 반사되는 햇살, 병풍 같은 절벽이 감탄을 자아낸다. 분재와 같은 소나무는 달력표지의 대표 사진으로 많이 활용되며, 사진작가들의 사진전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어라연 계곡의 주변에는 경사가 심하며, 계곡의 바로 위에는 칼날 능선이 형성되어 있다. 강의 위쪽부터 아래로 3개의 소가 형성되어 있는데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라 불리는 역암으로 된 ‘삼선암’은 옛날 선인들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정자암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 삼선암은 원래 하나의 바위였으나 하천운동으로 인해 3개로 나뉘어졌다고 하며, 하선암에는 한 때 댐을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아두어 물이 고여 있다고 한다.






어라연은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차량출입이 통제되어 트레킹으로 잣봉을 경유하여 어라연을 돌아보는 방법과 래프팅을 타고 둘러보는 방법이 있다.






래프팅은 장애물이 있거나 물 깊이가 얕아도 물이 있고 급류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지만, 원시의 숲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 등 천혜의 자연을 거느린 동강은 완만한 물살과 급류를 모두 갖추고 있어 스피드와 스릴을 즐길 래프팅의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래프팅은 5월부터 시작하여 11월까지 할 수 있는데, 보통 5~6월에 학생들의 수련회나 수학여행, 7~9월초까지는 여름 성수기로 주말에 만 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최고조에 이르다가 10~11월에는 사진작가들과 산악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동강 래프팅의 코스로는 3~4가지 코스가 있지만, 주로 이용하는 코스가 문산나루터에서 시작하여 섭세나루터까지이다. 보통 2~3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코스는 약 12km로 영월읍 문산나루터에서 출발하여 두꺼비바위-어라연-돤꼬까리-만지-섭세강변까지 진행하는 코스로 경관이 가장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래프팅 강사 경력 4~5년차인 강사 홍정의는 고등학교 때 영월의 친구를 통해 동강 래프팅을 처음 접한 후 여름 성수기와 주말을 이용해 래프팅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지만, 래프팅의 매력에 푹 빠진 그가 래프팅을 통해 전해주는 동강 어라연의 자잘한 이야기는 래프팅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호기심을 자극하게 한다.





동강의 상류에 위치한 두꺼비 바위는 어라연의 수호신으로, 바위의 모양이 두꺼비 같이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며, 된꼬까리는 옛날 떼꾼들이 제일 넘어가기 힘든 물길로 ‘되다(된)’ ‘꼬인다, 뒤틀린다(꼬까리)’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관광객들에겐 가장 스릴이 넘치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렇게 힘든 물길을 건너면 만지라고 하는 주막터가 있어서 이곳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가곤 했다고 한다.





동강 어라연은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차량출입이 통제되어 트레킹이나 래프팅으로만 볼 수 있다. 동강에 들어올 수 있는 배도 허가된 배만이 들어올 수 있어서 제한이 따른다.


동강 래프팅의 코스길이 매년 조금씩 바뀌는데, 하천운동으로 인해 강물이 불어나 동강 내의 바위나 돌들이 굴러 다니면서 길이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 길이 생기기도 한다고 한다. 때로는 인위적으로 길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러한 곳에는 급류가 심하여 간혹 위험한 일이 발생될 소지도 높다.





영월의 동강유역에서만 자생하며 3~4월에 꽃을 피우는 ‘동강할미꽃’은 세계에서 유일한 희귀식물로 동강 주변 석회암 절벽에서만 자생한다. 할미꽃은 호석회성 식물로 일반 토양이 점차 산성화되면서 할미꽃도 줄어들게 되었는데, 동강할미꽃이 절벽에 자생하는 이유도 석회암 때문이다.


이렇듯 동강은 여러 종류의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이며,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손이 가장 적게 닿는 지역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청정지역 1급수에서만 사는 다슬기가 강가 바위와 돌틈에 가득 자생할 정도로 물이 맑고 깨끗해서 때로는 물이 거울과 같이 되어 물 속에 비친 산을 뚜렷이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만들어낸 환경재앙인 영월 대홍수로 동강댐 건설을 계획했다가 백지화했지만, 30년 뒤에 건설하겠다는 뒷담화도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유일한 희귀식물인 동강할미꽃이 수몰 위기에 처한 동강을 구해냈고, 올여름 몸으로 체험한 가마솥 더위가 인간이 만들어낸 지구온난화의 모습임을 안다면, 자연유산을 그대로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자연유산의 지킴이 동강’이 그 일에 선봉에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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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더 멋진 10년 후를 꿈꾼다. 물질이 더 풍족해지기를, 가정이 더 화목해지기를, 지식이 더 두터워지기를, 인품이 더 바로 서기를, 명예가 더 빛나기를 소망한다. 10년 후는 언젠가 모두에게 똑같은 ‘오늘’이 된다. 그러나 다가오는 모습은 사뭇 다를 것이다. 10년 후의 인생 스케치는 당신이 직접 해야 한다. 당신의 꿈은 누구도 대신 꾸지 못한다. 당신의 10년 후는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못한다. 그건 온전히 당신 것이다. 시작보다는 끝이 창대한, 갈수록 아우라 빛나는 삶을 꿈꾸자.






현재는 미래의 씨앗이다. 오늘 뿌린 씨앗이 내일의 열매가 된다. 풍성하게 뿌려야 풍성하게 거둔다. 정성을 기울여야 열매가 영근다. 10년 후 반도체로 살지, 그냥 쇠붙이로 살지는 당신이 오늘 뿌린 씨앗이 결정한다. 꿈이 없으면 사소한 일상을 사소하게 살고, 목표가 분명하면 사소한 일상이 충실히 채워진다. 꿈이 있는 인생은 자기 ‘답게’ 살고, 꿈이 없는 인생은 그저 되는 대로 산다. “목적이 있는 사람은 험난한 길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고 아무런 목적이 없는 사람은 순탄한 길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영국의 사상가 토머스 칼라일의 말이다. 꿈의 로드맵을 그려라. 그러면 당신 삶이 달라진다.






이미지도 콘텐츠다. 속이 알차도 겉이 허술하면 눈길조차 주지 않는 세상이다. 당신은 약속을 잘 지키는가? 정직한가? 어떤 사실을 습관적으로 부풀리는가? 옷차림은 단정한가? 월급을 받는 만큼만 일하는가? 자신의 단점을 애써 숨기는가? 자기합리화를 자주 하는가? 수시로 이중잣대를 쓰는가? 험담을 자주 하는가? 남의 얘기를 경청하는가, 아니면 의견이 다르면 바로 목소리를 높이는가? 사실 이 정도 질문이면 당신의 이미지를 스스로 체크하는데 충분하다. “허물이 있으면 고치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 공자의 말이다.






누구에게나 허물이 있다. 인격에 흠이 있는 자, 습관에 흠이 있는 자, 성격에 흠이 있는 자, 지식에 흠이 있는 자…. 세상은 흠집투성이다. 뱀은 허물을 벗어야 산다. 제때 허물을 벗지 못한 뱀은 그 허물에 갇혀 죽는다. 뱀에게 허물은 생사의 갈림이다. 허물은 스스로 벗어야 한다. 누구도 대신 허물을 벗겨주지 못한다. 허물 벗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 허물을 벗는다는 건  삶의 다음 단계로 내딛는 도전이고 새로운 세상을 보는 개안이다. 더 높이 날려는 몸부림이다. 허물을 벗고 높이 날아라.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넓고 근사하다.






지식은 언제 어디서나 유효하다. 상식 역시 늘 유용하다. 앎은 주체적 삶의 토대다. 스스로 판단하고, 멀리 내다보고, 깊이 들여다보는 힘이다. 지식이 바로 생존력인 사회, 그게 바로 지식사회다. 앎의 중심에 책이 있다. 읽는 자가 세상을 앞서간다. 커피 서너 잔 값이면 책 한 권을 산다. 한데 책은 책 값을 열 배, 백 배로 불려준다. 엄청 수지맞는 장사다. 책 값을 아끼는 건 정말 좀스런 인생을 사는 거다. 지혜로운 사람은 가치 있는 일에 돈을 쓰고, 어리석은 사람은 재미에 돈을 쓴다. 전자는 투자, 후자는 낭비다. 좋은 책은 저평가된 가치주다. 오래 품으면 큰돈이 된다.






지식은 지성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지성인은 지식과 품성을 겸비한 사람이다. 지식만을 쌓은 지성(知成)이 아닌, 지식과 품성이 짝을 이룬 지성(知性)이다. 영국 작가 새뮤얼 존슨은 “지식 없는 성실은 허약하고, 성실 없는 지식은 위험하다”고 했다. 아우라 빛나는 삶을 원한다면 앎으로 채우고 품성으로 바로 서라. 진정한 지성인은 배움으로 진보하는 자, 인품으로 모범이 되는 자다. 인품을 바로 세워라. 절름발이 지식인보다는 근사한 지성인이 돼라. 날마다 앎을 더하고 인품을 닦아라. 그럼 당신의 10년 후는 저절로 빛나고 근사해진다.






영국 사상가 버트런드 러셀은 “우리 시대의 근본적 착오는 물질의 지나친 숭배”라고 꼬집었다. 공자는 “군자는 덕을 먼저 생각하고 소인은 땅을 먼저 생각한다”고 했다. 인생을 살면서 돈은 분명 필요하다.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성공과 실패도 부(富)의 크기로 가름하는 세상이다. 하지만 인생 자체가 송두리째 돈에 저당 잡혀서는 곤란하다. 돈을 향한 맹신은 때로 삶의 소중한 것을 가린다. 삶은 ‘저글링’이다. 가족, 건강, 친구, 지식, 일, 취미, 명예의 조화로운 핸들링이다. 이익만을 지나치게 좇으면 품격이 얕아진다. 명품을 걸쳐도 내면이 초라하면 촌티가 난다.






“분주한 자들은 하나같이 처지가 딱하다. 그중에서도 자기 일에 분주한 것이 아니라 남의 잠에 맞춰 자기 잠을 조절하고, 남의 걸음에 보조를 맞추는 자들의 처지가 가장 딱하다. 인생에서 당신의 것이 얼마나 적은지 생각해보라.” 로마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의 말이다. 혹여 남의 장단만 맞추고 타인의 평판에만 신경 쓰다 정작 ‘당신만의 것’은 텅 비지 않았는지 한번 되돌아봐라. 비교의 습관을 버리고, 당신 이름으로 살아봐라. 존재에는 다 이유가 있다. 당신의 존재에는 더 큰 이유가 있다. 당신의 발로 당당히 서고 당당히 걸어라. 남의 외침만 되받아주는 메아리로 살지 마라.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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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방은 깨끗한지 둘러보자. 먹다 남은 음식물이며 벗어놓은 옷가지 빈병들이 즐비하다면 한번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 바로 우울증이다. 우리는 직장이나 가정, 육아, 친구문제 등으로 매일 스트레스 홍수속에서 살아간다. 반복된 스트레스는 결국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우울증이라는 나락에 빠뜨린다. 그 대표적인 방증이 바로 어지럽혀진 집안이다. 하지만 한번 도전해보자 정리정돈을 통해 우울증에서 탈출을 시도해보는 것이다.




우울증은 생활의 의욕이 저하되는 경우를 말한다. 아무런 일도 하기 싫고 누구도 만나기 싫고 그냥 가만히 있고 싶은 경우다. 그야말로 생활능력을 상실하는 심각한 병이다. 이러한 우울장애가 심각해지면 공황장애로 유발되기도 하며 가끔 뉴스보도를 통해서 접하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치닫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밝히긴 어렵지만 가장 많은 발병요인으로는 대인관계의 단절, 경제적인 어려움, 사회생활에서의 극심한 스트레스, 특정한 정신적 압박 등이 꼽힌다. 보통 우울증에 걸리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누군가 곁에 있기를 바라지만 정작 그 곁에 있는 사람을 힘들게 만든다. 이같은 우울증장애 증상이 심각하다면 무엇보다 전문가를 통한 주기적인 상담이 일순위일 것이다.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겠다. 또한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들은 술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향을 짙다. 하지만 술은 잠시의 환각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을 뿐 장기적으로 볼 때는 지극히 위험한 행동이다. 건강상도 문제겠지만 자칫하면 극단적인 상황에 다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쉬운 부분부터 문제를 해결해나가면 어떨까? 바로 정리정돈이다.




집안에 숨겨진 공간을 뒤집어보자 잃어버린 시계, 짝을 잃은 양말, 수년 동안 보지 않은 책들 등 정말 왜 있는지 모르는 것들이 즐비하다. 정리정돈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정리가 안 된 삶은 마음속 역시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늘 쌓여있다는 점이다. 즉 정리정돈이 안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속에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정리정돈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우선은 끄집어내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내 집안에 어떤 물건들이 있고 겹치는건 없는지 일일이 목록을 작성해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크게 구분해 놓아야 한다. 필요하지 않은 것은 먼저 과감하게 처분 하는게 중요하다. 언젠가는 쓰겠지 그래도 갖고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결국 걱정거리를 떠안는 결과다.


필요한 것이 남아있다면 다음으로는 관련품목끼리 묶기다. 주방용품, 취미용품, 의류, 운동용품 등 각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 목적에 맞게 분리 정돈해야 한다. 분리정돈까지 이뤄졌다면 그 다음으로는 꾸준한 줄이기 노력이다. 내게 정말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를 몇번이고 스스로자문하고 구입해야 하며 기존에 갖고있던 것들도 쓰임새가 줄고 없어도 크게 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과감히 버릴 필요가 있다.





미니멀리즘한 삶은 생각을 명료하게 만든다. 수북히 쌓인 장난감이 있어야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장난감이 없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창의적인 방법으로 놀거리를 찾는다. 엄마가 저녁식사를 준비할때는 아이가 함께 하면서 놀이로서 즐기는 시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 공간이 비워지고 넓어지면 여유가 생길 수 있고 오히려 집안에서 모든걸 해결하려는 생각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


집밖의 자연, 도서관, 놀이터, 운동장 등 넓은 공간이 곧 내가 자유롭게 이용하는 또 다른 생활공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정리와 비움은 가족간의 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작은 노력의 과정이다. 그 과정은 곧 자연스러운 우울중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글 / 김지환 프리랜서 기자(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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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나이란 것이 있다.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나이를 먹기 시작해 태어나자마자 1살이 된다. 이처럼 우리 선조는 잉태(孕胎)된 순간부터 하나의 인격체로 간주했다. 태아기(胎兒期)를 인간 형성 과정의 필수 단계로 본 것이다. 임신하면 바로 태교(胎敎)에 들어간 것은 그래서다.  태교 음식은 태교의 일부로 간주된다. 임신부의 식생활이 태아의 발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태교신기’(胎敎新記)는 조선시대의 여성 실학자인 사주당(師朱堂, 1739∼1821) 이씨가 저술한 세계 최초의 태교 전문 서적이다. 정조 24년(1800년)에 발간된 이 책에선 임신부의 권장 식품과 금기 식품을 함께 다뤄지고 있다. 임신부의 금기 식품으론 “모양이 바르지 않은 과일, 벌레 먹은 것, 썩어 떨어진 것, 익지 않은 풀” 등이 꼽혔다. 참외ㆍ수박 등의 열매와 푸성귀, 찬 음식, 물커지고 쉰 것, 상한 생선, 썩은 육고기, 빛깔ㆍ냄새가 좋지 않은 것, 제철이 아닌 것도 금기 식품에 포함시켰다.


“고기를 밥보다 더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임신부는 곡식으로 지은 밥을 주식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름진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임신부에게 가려움증ㆍ부기가 생기기 쉽다는 것도 고기 섭취 자제를 강조한 이유다. “술을 마시면 100가지 혈맥(血脈)이 풀리고, 당나귀ㆍ말고기 비늘 없는 물고기를 먹으면 해산이 힘들며, 엿기름ㆍ마늘은 태를 삭이고, 비름ㆍ메밀ㆍ율무는 태아를 떨어뜨리고, 참마ㆍ복숭아는 자식에게 마땅치 않다”는 대목도 나온다.





사주당은 홍어ㆍ문어ㆍ낙지ㆍ오징어 등 비늘 없는 물고기의 물렁거리는 연골을 먹으면 아기의 뼈가 물러진다고 봤다. 엿기름ㆍ마늘은 소화 작용을 왕성하게 하는 식품이어서 새 생명이 생기는 데는 적당하지 않다고 여겼다. 메밀은 소화가 잘되지 않아 임신부에게 부적합하고, 율무는 성질이 차서 아이를 유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몸을 덥게 하는 인삼, 몸을 차게 하고 구토를 일으킬 수 있는 참외도 임산부 금기 식품으로 포함시켰다. 어혈(瘀血)을 풀어주는 살구씨(행인), 모란 껍질(목단피), 복숭아씨(도인)와 광물 성분이 함유된 우황청심환 등도 임산부의 금기약물로 분류된다.


“자식이 단정하기를 원하면 잉어, 슬기롭고 기운차기를 원하면 소의 콩팥ㆍ보리, 총명하기를 원하면 해삼, 아이를 낳은 뒤엔 새우ㆍ미역을 먹어라.”  ‘태교신기’에 나오는, 태교 중인 임신부에게 권할만한 식품 리스트다. 사주당은 잉어를 최상의 임신부용 식품으로 쳤다. 민물고기 중에서 가장 생김새가 뛰어나고 어류를 대표한다고 여겨서다. 옛 이야기 속에선 잉어가 용왕의 아들로 자주 등장한다. 우리 선조는 태몽에 잉어를 보면 귀하게 될 아들을 낳는다고 믿었다.





잉어는 양질의 단백질ㆍ불포화 지방(혈관건강에 이로운 지방)ㆍ칼슘ㆍ비타민 B1이 풍부한 생선이다. 소화ㆍ흡수도 잘된다. 잉어는 몸길이가 평균 35㎝ 정도지만 길이 1m에 무게가 22㎏ 이상 나가는 놈도 있다. ‘동의보감’에서 잉어는 ‘민물고기의 왕’이다. “황달ㆍ소갈(당뇨병)을 다스리며 기(氣)를 내린다. 냉기(冷氣)를 부수고 태동(胎動)과 임신부의 붓기를 다스리며 안태(安胎, 임신 유지)한다”고 예찬했다.


해삼엔 모체와 태아를 편안하게 해주는 성분이 들어있어 임산부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한방에선 해삼을 임신한 여성의 몸을 보(補)하는 약재로 쓴다. 선천적으로 허약하거나 태반이 약한 임신부에게 인삼 대신 해삼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가을 새우는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는 속담이 있다. 노인의 굽은 허리를 펴게 할 만큼 가을 새우의 맛이 뛰어나다는 것을 비유한 속담이다. 굽은 허리를 교정해 주지는 못할지언정 뼈 건강엔 유익하다. 뼈의 주성분인 칼슘이 멸치 못지않게 풍부하기 때문이다. 새우는 고단백 식품이다. 새우를 스태미나 식품으로 치는 것은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민간에선 미역을 산후선약(産後仙藥)이라 부른다. 해산날이 가까워지면 가정에선 미리 미역을 사다 놓는다. 이때는 흥정을 하지 않고 상인이 부르는 데로 값을 치렀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가격을 깎으면 아기의 수명이 단축된다고 여겨서다. 해산 미역은 꺾지 않고 새끼줄로 묶어서 팔았다. 꺾인 미역을 먹으면 난산(難産)한다는 속설 때문이다. 미역국을 산모에게 추천하는 것은 고칼슘ㆍ고철분 식품이기 때문이다. 산모가 미역국을 먹으면 임신 중 아기에게 빼앗긴 칼슘을 어느 정도 보충할 수 있다. 칼슘은 산후 자궁수축과 지혈도 돕는다. 미역은 임산부의 산후 빈혈 예방식품이다. 출산 도중 출혈로 빠져 나간 철분(100g당 9.1㎎)을 보충할 수 있어서다.


사주당이 태교 음식으로 권장한 잉어ㆍ소의 콩팥ㆍ보리ㆍ해삼ㆍ새우ㆍ미역은 단백질ㆍ칼슘ㆍ철분 등이 풍부한 식품이다. 태아는 임신부의 음식에서 모든 영양을 공급받는다. 골격을 이루는 시기엔 칼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태반이 형성되는 시기엔 철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뇌신경 세포가 잘 발육하려면 단백질 공급이 필수적이다. 현대 영양학의 관점에서 봐도 ‘태교신기’의 권장 음식은 과학적이고 설득력이 있다.



글 / 박태균 식품의약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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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상파 한 방송을 통해 가수 노사연이 돌발성 난청으로 보청기를 끼고 노래한다는 사연이 밝혀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대세 개그우먼 김숙도 몇 년전 돌발성 난청으로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낸 적이 있었고, 오디션 출신의 가수 이하이도 돌발성 난청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난청’, 남의 일로만 여겨졌던 증상이 내게도 찾아온다면?





난청이란 듣는 능력(청력)이 감소하는 현상으로 최근 흔한 노인성 난청에 비해 젊은층에도 돌발성 난청 사례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과 이어폰 등의 잦은 사용으로 청소년기의 소음성 난청 또한 증가하면서 난청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8월, 대한이과학회의 '귀의날 50주년 기념 공청회' 설명에 따르면 60세 이상 난청환자가 52%에 이르는 가운데 난청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강정보 프로그램 KBS ‘생로병사의 비밀’과 MBN의 ‘엄지의 제왕’에서도 평소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귀에 대한 중요성을 다루어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최근 부쩍 환자 수가 증가한 난청이 공통 주제였다. 난청은 단순히 안 들린다는 것만이 문제 아니라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난청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다.





돌발성 난청은 이명이나 현기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행기 이륙 때처럼 혹은 물이 들어간 것처럼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건강한 사람에게 생기는 돌발성 난청은 대개 한쪽에만 발생한다. 한 쪽 귀에 발생한 이명, 귀 먹먹함,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반나절 이상 지속되면 검사가 필수적이다. 되도록 병원에 빨리 가야 완치 확률이 높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혈관성 장애, 종양 등이 있고 이중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심신이 피곤할 때 더 잘 일어난다. 가령, 바이러스성 질환인 감기 후에 돌발성 난치가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되면 빠른 시간 내에 스테로이드를 고용량으로 투입한다. 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기도 하지만, 먹는 약이나 주사가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보청기 착용은 발병 3~6개월 후에도 난청이 회복되지 않으면 고려한다.


노환성 난청의 경우는 으레 나이 들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치매룰 부르는 무서운 질병이 될 수 있다. 소리 자극 능력이 저하되면 인지력과 기억력이 감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존스홉킨즈 의대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난청이 진행될수록 치매 발생률이 높아지며, 고도 난청은 정상인보다 5배 이상 치매 발생률을 높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실제 치매 환자 3명 중 1명은 노인성 난청을 앓고 있다는 결과도 있었다. 노환성 난청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보청기.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이 필요한 보청기 이식법도 있다. 반면 청각신경이 손상되었다면 달팽이관을 대신하는 인공와우를 심는 수술로 청각을 회복할 수 있다.





소음성 난청은 문명의 발달로 일상생활에서의 소음의 증가로 인해 생기는 난청이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음향기기를 사용함으로 인해 청소년 소음성 난청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음성 난청은 초기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일단 질환이 발생하면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고, 10세 이후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뒤 적어도 3년 단위로 정확한 청력 검진이 필요하다.


난청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어려움이다.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면 정서적 장애와 우울감, 고립감 등을 호소한다. 난청은 치료가 가능한 난청인지 먼저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과 약물, 의료기기를 통해 치료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을 통해 더 큰 병으로 키우지 말아야 한다. 우리 몸의 컨디션에 따라 몸 상태를 즉각적으로 나타내는 ‘예민한 귀’,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1.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는 등 큰 소리에 오랜 시간 노출되지 않기
2. 소음 노출을 피하기 어려운 경우 귀마개 등의 보호장구 이용하기
3. 담배는 끊고, 간접흡연도 피하며, 스트레스는 조절하기
4.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적극적인 치료 관리하기
5. 가임기 여성과 소아는 적절한 예방접종을 하여 감염으로 발생하는 난청 예방하기
6. 소아 중이염 예방을 위해 가급적 모유 수유하기
7. 외출 후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감기 등 상기도 감염으로 발생하는 소아 중이염 예방하기


출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글/ 강명희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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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이 때쯤이면 어김없이 마음도 몸도 쳐져서 우울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를 가리켜 흔히 ‘가을 탄다’고 하죠. 고정관념에 따르자면 여자는 봄을 타고, 남자는 가을을 탄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을 초입에 생기는 우울감은 성별과 무관합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의 우울감은 계절의 변화와 이로 인한 우리 신체의 반응의 변화 때문에 나타나기 때문이죠. 어떻게 하면 가을, 타지 않고 즐길 수 있을까요?




우울은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단어입니다. 끊임없는 경쟁과 반복되는 실패, 계속되는 좌절 속에서 우울은 ‘마음의 감기’로 비유할 정도로 일상적입니다. 물론 감기처럼 우울 역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감기에 자주 걸리면 몸 상태를 의심해야 하는 것처럼, 자주 우울하다면 마음 상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감기를 방치하다간 더 큰 병이 생길 수 있듯이, 우울도 더 심각한 정신장애나 자살 같은 끔찍한 결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우울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요 우울증은 가장 심각하죠.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우울해 하고, 수면도 식사도 모두 정상적으로 하기가 어려워서 주변 사람들이 금세 알아차립니다. 이렇게 심각한 우울증은 아니지만 일주일 중에 우울한 날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더 많고, 이런 기간이 2년이 넘는다면 전문가들은 만성 우울증으로 진단을 내립니다. 이런 우울증은 당장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하지만, 개인이 적절하게 관리하면 벗어날 수 있는 우울증도 있습니다. 바로 계절성 우울증이죠.




계절성 우울증이란 가을과 겨울에 몸과 마음이 쳐지는 증상을 가리킵니다. 우울증이라고는 부르지만, 정신장애의 진단 기준에는 들어가지 않죠. 이 말은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우울증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특별히 우울할 만한 일이 없는데 우울감을 느낀다면, 특히 몸도 쳐진다면 계절설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계절성 우울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울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신체 반응입니다. 몸이 쳐지기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는 것인데요, 가을과 겨울은 봄과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적습니다. 적은 일조량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몸과 마음을 쳐지게 만들죠. 봄과 여름이더라도 비가 오거나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날도 몸과 마음이 쳐진다는 것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치죠.




어떻게 하면 계절성 우울증에서 벗어나 가을을 즐길 수 있을까요? 앞서 언급했던 주요 우울증이나 만성 우울증의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계절성 우울증이라면 혼자서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첫째, 가능한 햇볕을 쬐어야 합니다. 과거에 비해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햇볕이 들지 않는 근무환경입니다. 햇볕은 광합성을 하는 식물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합니다. 햇볕을 통해서 우리의 신체리듬도 조정할 수 있고, 수면의 질도 높일 수 있을뿐더러 무엇보다 우울감을 감소시킵니다. 그렇다고 직장을 때려칠 수는 없으니, 점심시간이라도 20분 이상 실외에서 햇볕을 쬐어야 합니다. 부족한 일조량을 이렇게라도 늘려야죠.


둘째, 운동이 필요합니다. 날이 추워지면 평소 운동을 하던 사람들도 안하게 됩니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것은 뇌를 활성화시킬뿐더러, 우리의 기분도 좋게 만듭니다. 평일 저녁이든, 주말이든 꼭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솔직한 마음을 나누세요.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도 진솔한 대화가 끊어졌습니다. 대화하다가 싸우지만 않으면 다행일 정도로 마음을 나누기가 쉽지 않죠. 고립과 고독은 우리 마음을 더 힘들고 우울하게 만듭니다. 끝까지 마주 앉아 마음을 나눌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주기적으로 만나 마음의 무장을 모두 해제하고 함께 웃고 울어보세요. 만약 그럴 만한 사람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면 심리학자를 찾아가서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변하는 계절 탓에 몸과 마음이 처져서 우울해 하다가, 아름답게 변해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가을, 타시겠습니까 즐기시겠습니까.



글 / 강현식 심리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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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을 부렸던 지난 여름 무더위를 뒤로하고 혀끝을 감도는 '여름 낭만'을 찾아 국산 와인의 메카로 떠오르는 광명동굴을 방문했습니다. 광명동굴은 한국와인의 독특성과 우수성, 무한한 잠재력을 일반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와인만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광명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7개월 동안 한국와인 2만1887병(4억 2500만 원)을 판매했고 지난해에는 4월 유료화 개장 이후 연말까지 9개월 동안 한국와인 3만 2850병(6억 500만 원)을 팔아 전체 생산량의 8%를 소화해냈다고 합니다. 광명동굴은 전국에서 생산되는 한국와인 150여 종을 한데 모아 관광객들에게 시음, 판매함으로써 와인 한 방울 나지 않는 광명시를 한국와인의 메카로 자리 매김 했으며, 전국 와인생산농가와 와이너리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도농 상생 경제의 선구적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보통 와인하면 포도를 주재료로 생각하지만 국산와인은 포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실을 이용하여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완도 황금비파, 순창 복분자, 부안 오디, 사천 다래, 영동 산머루, 영천 복숭아, 예산 사과 등 각 지역특산물로 와인을 만들어서 믿고 마실 수 있습니다.






완도 황금비파 와인은 2014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공식 만찬주로 사용되었고, 2015년도 남도 전통술 품평회에서 과실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완도 황금비파는 생소하지만 전남 완도군에서 지역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하여 재배하는 황금색 과일로 과즙이 많고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황금비파 와인은 비파 열매와 효모를 첨가해 발효시킨 과실주로 황금비파는 피로회복, 항암, 감기, 갈증 해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금비파 와인은 청정해역 완도에서 자연 그대로 키워온 비파만을 사용해 빚어 향취가 은은하고 부드러우며 감칠맛이 풍부하고 뒷맛이 깔끔하다는 평이 다수입니다.






예산 군청홈페이지에 따르면 충청남도 예산 사과는 예산군의 농특산물로 오랜 경험에 의한 재배기술과 청정 황토밭에서 충분한 가을햇빛, 알맞은 밤낮의 일교차,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과육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으며, 새콤달콤한 맛에 향기가 깃들여있어 예산사과만의 독특한 품질을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과로 만든 예산사과와인은 사과의 상큼하고 새콤달콤한 맛을 그대로 담아 국산와인을 처음 접한 초심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으며 광명동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와인입니다. 올해 세계3대 주류 품평회중 하나인 'Mond Selection'에서 동상 수상, 농식품부 6차 산업 우수사례 선정 등 주류 품질과 농업과 결합한 체험 관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순창군 농특산물 중 하나인 복분자는 해발 400m 이상인 쌍치, 복흥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며, 일교차가 커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안토시아닌계 화합물질로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며, 비타민 A, B, C 등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저열량, 저지방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고 복분자 와인은 숙성되면서 더 진하고 깊은 향을 자랑합니다.


와인은 과실 그대로 으깨어 껍질 채로 발효 통에 넣어 발효시키는데 과실즙과 나머지 찌꺼기를 압착하여 얻은 와인은 타닌 성분과 색이 풍부합니다. 1차에서 얻은 압착 와인을 오크통이나 스테인리스 통에 넣고 2차 발효 과정을 거치는데 2차 발효 과정은 젖산 발효라고 불리며 와인의 신맛을 줄이고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2차 발효 후에는 정제 과정에 들어가고 정제된 와인은 오크통에 넣고 다시 숙성을 합니다. 보통 짧으면 한 달에서 몇 년의 숙성기간을 거쳐 와인은 중후한 향과 맛을 얻습니다.


인고의 기다림 끝에 마실 수 있는 와인에는 영양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각종 비타민, 무기질를 비롯하여 해독, 살균, 지혈, 소염 등 4대 약리작용으로 알려져 있는 타닌과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심장병과 동맥 경화를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광명동굴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소믈리에인 최정욱 씨가 강의 하는 와인교실이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습니다. ‘광명동굴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와인 클래스’는 한국와인의 우수성과 대중성을 널리 알리고 와인 매너와 와인 테이스팅 교육을 위해 개설되었습니다.





분위기 내고 싶은 날. 식탁 위의 와인은 빠질 수 없습니다. 항상 특별한 날에만 마셔야 한다고 생각했던 와인을 가깝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우리들의 어느 멋진 순간을 함께 해왔던 와인. 낭만은 생각보다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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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천사






그는 항상 ‘친구’라는 말로 끝맺었다. 계좌 보낼테니 돈 좀 보내줘, 친구야. 오피스텔 시세 좀 알아봐주라, 친구야. 나 승진했으니 난 하나만 보내줘, 친구야. 사무실로 샤오미 스피커좀 부쳐주라, 친구야. 김형준 검사와 고등학교 동창이 나눈 대화를 읽으며 든 느낌은 ‘서글픔’이다. 사업가인 친구가 만약을 대비해 검사인 친구에게 접대를 해 왔고 검사인 친구는 사업가인 친구를 십분 활용하다 적발돼 싸움 끝에 둘다 몰락했다. 뻔하지만 놀라운 이야기다. 다만 남는 의문은 이 둘은 과연 친구였을까.





김형준 검사를 본 건 2번쯤이다. 경찰기자로서 영등포라인 배치 후 남부지검 가서 한번 인사했고, 기자들과 단체 술자리에서 만난 기억이 난다. 여의도 증권가의 저승사자라며 그를 한껏 치켜세우는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할 무렵이다. 어딘가 거침없고 자신만만하단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에서도 그는 거침없이 친구를 몰아붙였다. ‘바보 같은 놈’이라 면박을 주다가 종국엔 ‘평생친구한테 이럴 수 있냐’ ‘똑똑히 들어’라고 다그친다. ‘친구 죽는 거 볼래’라고 협박도 한다. 사업가는 그래도 이렇게 대답한다. ‘니가 나를 안심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그래도 너를 믿는다’ ‘고맙다’. 돈을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나 범법자이지만, 그래도 적어도 사업가는 검사인 친구를 신뢰하고 의지했던 것 같다. 믿을 구석이 김 검사밖에 없었겠지만, 그래도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검사인 친구는 사업가를 얼른 떨쳐내려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나도 뒤를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내가 갑질하고 있는 친구는 없는지, 과연 우리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묶이는 게 맞는지 하는 것이다. 하루 피고 하루 지는 꽃이 아니고,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처럼 변함없는 친구가 몇이나 되는지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런 친구가 될 수 있는지, 그런 친구를 사귈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지 떠올려보는 것이다. 관중과 포숙아같은 이상적인 친구관계를 바라기만 할 것이 아니고, 내가 관중 혹은 포숙아가 될 수 있는지 반추하게 되는 것이다. 당신에게는 그런 친구가 있는가. 당신은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인가.



글 / 박세환 국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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