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여행

솔솔~ 부는 봄바람 꽃향기 가득한 축제 현장 속으로 날씨가 따듯해지고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이 되면 볼거리 많은 지역축제들이 속속 개막을 알리기 시작한다. 봄을 알리는 전령 매화 향기를 즐길 수 있는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옛 목축문화 ‘방애’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제주들불축제, 각양각색 재미있는 연이 하늘을 수놓는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 파릇파릇한 묘목을 직접 구매 하고 재배방법을 배울 수 있는 옥천이원묘목축제로 달려가 보자. 무사안녕과 힐링 인 제주 제16회 제주들불축제 ‘무사안녕과 힐링 인 제주’를 주제로 제주들불축제가 열린다.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마을 별로 목야지 들판에 불을 놓아 해묵은 풀을 없애 해충을 구제하고 소와 말 등의 가축을 방목하기 좋도록 했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축제이다. 대동놀이로 풍물희망.. 더보기
생태보전으로 되살아 난 고덕수변생태공원과 두충나무의 아픔 박주가리 홀씨 2월의 끝자락, 그늘 진 언덕이나 산자락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 있는 즈음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예보 되어 있어 하늘은 꾸물꾸물, 흐린 풍경에 두 바퀴는 길 위를 달립니다. 준공을 앞둔 구리암사대교는 여전히 공사 중입니다. 구암정(바위절터)이 있는 고덕고갯길을 숨 가쁘게 넘어서자 내리막길에 자전거 탄 사람들의 사고 예방을 위해 가로막고 있던 큰 나무를 잘라냈네요. 고덕수변생태공원 옆길에서 박주가리의 홀씨를 담느라 시간을 한참 지체 후 고덕수변생태공원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몇 해 전에도 들렀지만 이번에 찾았더니 생태보전이 많이 된 상태였습니다. 쌓인 눈이 녹아 산책길은 질척였지만 봄을 준비하는 자연의 봄 틔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긴 겨울 동안 가느다란 마른 가지에서 숨어 있던 새눈도 보고 눈.. 더보기
서울숲의 봄, 설경에 꽃향기 따라 나비 찾아, 한강 야경 설 명절을 보내고 흐린 날씨에 눈이 예보 된 가운데 마침 약속이 있어 자전거를 타고 갈까 망설이다가 12시경 무작정 자전거를 끌고 길을 나섰습니다. 봄이 그리워 서울숲 식물원을 꽃을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여전히 뿌연 하늘에 빛바랜 태양이 흐릿하게 비추다가 숨기를 여러 번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입춘을 지난지도 열흘이 되었건만 여전히 겨울 추위는 옷 속을 파고들었지만 한강의 바람이 거세지 않아 다행히 춥지 않게 달렸습니다. 광진교를 오르자 하얀 설경의 광나루공원의 풍경을 지나 오늘도 새롭게 언강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풍경을 담았습니다. 명절을 지나서 인지 거리엔 인적도 드물고 자전거도로는 더욱 한산했습니다. 뚝섬공원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서울숲에 도착해서 오솔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언제나 운.. 더보기
포토에세이[두물머리 겨울이야기] 하얀 겨울에는 찾은 두물머리 북한강과 남한강이 끌어안아 하나 되어 꽁꽁 얼어붙은 채 한파와 동장군에 눈 이불 덮는다. 400년의 세월을 지켜온 거목은 여명의 해돋이에 웅장한 풍경으로 실루엣을 드리우며 아침을 깨워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은다. 시간이 정지된 나룻배는 얼음에 갇혀 오도카니 긴 기다림에 찬바람만 스쳐가고 고즈넉한 겨울 풍경에 느낌표를 그린다. 설경으로 펼쳐진 연밭 너머 엑스선의 나무들 반영 사이로 점으로 흩어진 사람들은 겨울 엽서 한 장 언강에 띄운다. 연잎을 거둔 줄기가 그려낸 기하학적 무늬엔 삶의 희노애락을 담아 마음의 창인 영혼의 그림자를 새긴다. 눈밭 깊이 묻힌 연잎은 허리를 굽힌 채 일어설 줄 모르고 바람에 납작 엎드려 얼음을 뒤적여 봄을 캐는 자맥질에 바쁘다. 간절한 염원을 담아 .. 더보기
하얀 설원을 달리며-미사리(조정경기장,얼음썰매장) 미사리 조정경기장 하얀세상과 자전거- 파노라마 며칠간 이어진 한파와 폭설이 그치고 포근한 날씨에 집에만 있기엔 뭔가 허전해서 까망블루 자전거 끌고 단골 샾에 들러 커피 한 잔하고 미사리를 향해 핸들을 돌렸습니다. 자전거도로는 제설을 했는지 어느 정도 자전거는 달릴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암사대교를 지나 암사취수장 고갯길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해서 만일에 눈이 그대로 쌓인 상태라면 되돌아오거나 걸어서 다녀올까 생각하고 카메라 셔터 누르며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다행히 암사고갯길도 한쪽은 자전거가 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오르막에 올라 내리막을 향하는데 제가 자전거를 눈밭에 세워서 사진을 찍었더니 브레이크가 미끄럽기만 하고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앞 뒤 브레이크를 잡아 내리막을 내려오는데 얼마나 .. 더보기
겨울바다가 써내려간 겨울편지[모래톱] 호미숙 포토에세이 -겨울바다가 써내려간 겨울편지[모래톱]- 모자를 눌러쓰고 시린 손을 비비고 다대포 바닷바람을 맞서며 백사장을 거닐다 본 겨울편지 드넓게 새긴 편지가 사막의 모래 언덕을 그려낸다. 행간의 굴곡마다 아침햇살이 금빛이 찬란하고 얇은 얼음 위에 햇살이 부서진다 오래전 꾹꾹 눌러 쓴 편지가 세월에 씻겨 반은 지워진 채로 발걸음을 이끌어 편지를 읽으라 한다. 화석처럼 박힌 작은 물새의 발자국은 흐린 편지 위에 겹쳐 써내려간 사랑의 편지글이다. 무수한 사람들의 발자국은 지워진지 오래 이른 아침에 찾은 겨울 여인만이 읽는 편지 차가운 겨울바람이 전하는 밀어를 듣는다. 어느 행성에서 떨어진 별똥별이 또 하나의 별로 얼음 위에 빛나고 빈 조가비는 겨울 사랑 세레나데를 부르며 겨울 곡조를 그려내자 바람은 .. 더보기
누가 이렇게 멋진 낙서를? 거리의 낙서(그래피티 아트) 그리는 현장을 가다 거리를 다니거나 나들목을 지날 때면 벽에 그려진 멋진 글과 또는 그림을 볼 수 있다. 회색 벽은 멋진 캔버스가 되고 다양한 그림들과 디자인 되어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은 한번쯤 발길 멈추고 유심히 보며 그림의 뜻을 나름대로 해석했을 것이다. 이 그림들은 누가 그렸을지 특별히 어디서 관리하는지도 궁금했는데 드디어 거리의 낙서 또는 거리의 예술로 불리는 그래피티 작업 현장을 직접 보게 되었다. 그림을 그리는데 비용도 상당히 들 수도 있고 작품들을 보면 전문간들이 그렸을 법한 실력이기게 특별히 관공서에서 관리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했었는데 알고 보니 개인들이 각자 비용을 들여 그리고 있다고 한다. 압구정 나들목 입구부터 출구까지 어이진 짧지 않는 구간에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는데 그림 위에 그림을.. 더보기
북촌한옥마을 한국의 미학, 담장과 골목길 그리고 겨울 사색 하얀 눈이 내린 설경을 담고 싶어 기다림에 지쳐서 서울 근교 가까운 북촌한옥마을로 떠난 겨울여행. 날씨는 차가워 손이 시렸지만, 두 번째 들른 북촌한옥마을은 지난해 초겨울 비오는 날 풍경과는 다른 풍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을 수 있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방학을 맞은 어린 학생들이 많이 찾았고 젊은 연인들과 가족 단위도 많이 찾았으며 특히 외국인들이 눈에 많이 띄어 한국의 엣 시간 속의 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북촌 한옥마을 8경도 다 둘러보고 골목골목 모두 둘러보니 거의 2시간도 넘게 시간이 걸릴 정도였지만 지루함은 전혀 없고, 각 전통가옥마다 풍기는 향기가 달랐으며 외벽 담장과 울타리, 그리고 시공간을 뛰어 넘는 우리 옛것과 현실 속의 생활용품들을 볼 수 있어 색다른 느낌에 사색하.. 더보기
2013년 새해, 설경 속 희망의 산책[한강, 새벽강의 푸른 은하수] 새해 첫날 새벽 단상 어제도 태양이 떴고 오늘도 태양은 떠오르지만 새롭게 쓰는 일기장에 2013년의 옷을 갈아입었다. 새해를 맞이하려 초저녁부터 잠을 자고 서둘러 깨어 경건함으로 몇 줄의 다짐도 끄젹어보고 2013년 1월 1일 00:00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거부할 수 없는 나이 한 살과 강제 택배 된 새해 이제 쉰 한 살의 나이이다. 지금까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자위했지만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기로 하자. 페이스 북의 친구들의 신년인사가 넘치고 각각의 새해의 다짐과 계획을 세우며 출발점에 서서 단단히 준비하는 모습들을 관조한다. 새벽 5시, 서울시 공무원이신 페이스북 친구가 밤을 새워가며 실시간으로 전하는 눈 소식을 보면서 우리가 편안하게 쉬고 있을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분들의 고마움과 .. 더보기
암사전통시장 천원대박신화 손두부 아저씨-엄동설한에 '온정'가득 담긴 깜장 봉다리 암사종합시장 내 손두부 - 천원짜리 두부로 대박 신화 주인공 김영선씨(53) 연일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지붕과 길 위에도 하얀 눈이 쌓인 채로 하얀 세상을 만든 12월 10일. 27년 만에 찾아온 12월 동장군의 기승, 초겨울이란 단어가 쏙 들어가게 할 정도의 매서운 추위는 한강물을 얼게 할 정도였고, 이곳저곳에서 수도관 동파사고 소식이 들리는 날이었습니다. 이날 특별히 서울 톡톡(http://inews.seoul.go.kr/구 하이서울뉴스)의 리포터로 1년간 취재했던 ‘2012년 작은 영웅들을 웃기고 울린 이야기’ 코너에 글을 싣기 위해서 암사동에 위치한 서울시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찾았습니다. 천원의 대박신화의 주인공을 최초로 기사화 시키며 그 덕분에 입소문과 더불어 TV방영까지 했던 암사시장 내 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