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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 '완득이'속의 구루병과 햇살 한국 영화 ‘완득이’가 극장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언론 시사회 때부터 기자들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더니 일반 극장 개봉 후에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흥행 열풍이 불고 있다. 영화 '완득이' 알려져 있다시피 이 작품은 김려령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장애인 아버지의 손에서 외롭게 자란 고교생 완득이 세상과 화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완득은 그 과정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학교 선생님 ‘똥주’(본명은 ‘동주’지만 완득은 그렇게 부른다.)와 티격태격하지만, 결국은 존경심을 품게 된다. 똥주가 겉으로는 거칠기 짝이 없지만 속으로는 가난한 제자를 사랑으로 품고 싶어 하는 진짜 스승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완득이는 똥주의 주선을 통해 세상을 떠난 줄로만 알았던 자신의 친어.. 더보기
옛 선조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가을 여행, '경북 문경' 제법 날씨가 쌀쌀하다. 옷깃을 여미고 겨울을 대비할 때다. 하지만, 이번 주말, 겨울이 오기 전 단풍놀이를 떠나보자. 늦지 않았다. 자연과 레저가 공존하는 경북 문경. 늦가을의 정취와 옛 선조의 얼이 살아 있는 경북 문경으로 다 같이 ‘부릉부릉’ ~ ‘행복 페달’ 철로자전거로 시작된 신나는 ‘문경 여행’ 서울에서 출발한 지 약 2시간. 오전 8시 30분. 드디어 문경에 도착했다. 문경에 도착해 뭘 할까 고민하던 중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바로 ‘철로 자전거’. 20여 년 전 석탄을 나르던 철길에 자전거가 달린다니 마냥 신기하고 재밌어 보인다. 진남역에서 표를 구매, 오전 9시 30분 발 ‘철로 자전거’에 몸을 실었다. 십여 대의 자전거가 출발하자 여기저기 즐거운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가족들, 친구들, .. 더보기
야구경기장에서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세상사~ 스트레스를 안 받기도 쉽지 않은 노릇... 그럼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관건인데, 대부분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는 고작 '술과 노래(음주가무)' 몸 상하고, 맘 상하고, 다음날까지 상당한 피로를 동반하는 '음주가무' 말고는, 진정 지금 내머리를 누르고 있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정답은 있다!!! 다행히 우리에게 신나는 스포츠가 있는데, 나와 같은 몸치라도 관람은 가능하다. 스포츠를 관람하며 신나게 응원을 하고 나면 묵은 스트레스가 쫙 풀리는 바로 그 곳! 바로, 프로야구경기장이 되겠다. 프로야구는 현재 8개 팀이 있는데,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경기가 열린다. 전국 각 지역에 연고지를 정해두고, 홈경기 반 원정경.. 더보기
수애의 “엿 먹어라, 알츠하이머!” 배우 수애의 이미지는 단아한 쪽에 가깝다. 결곡한 느낌을 풍기는 얼굴 때문일 것이다. 이병헌과 공연한 영화 ‘그 해 여름’ 은 그 이미지를 잘 살린 대표적 작품이다. 하지만 그녀는 12년째인 연기 생활 동안 단아함과 거리가 먼 역할도 많이 했다. 특히 지난 해에 개봉한 영화 ‘심야의 FM' 에서는 격정적인 캐릭터를,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는 냉혹한 킬러를 연기했다. 기자로서 수애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 때 뜻밖에도 그녀가 감정의 진폭이 큰 배우라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영화를 잘 봤다는 말에 크게 기뻐하고, 자신의 학력에 대한 언급에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의 말에서 다른 이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그녀가 정치인이나 기업인이라면 .. 더보기
묵호등대와 생의 애환을 담은 벽화골목의 만남 "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 때린다 부순다 무너 버린다. 태산 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느냐 모르느냐, 호통까지 하면서,때린다 부순다 무너 버린다. 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꽉…… " 육당(六堂)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등대 앞면 벽에 포말처럼 흰 글로 새겨져 있고, 등대 아래 바닥에는 이승기와 한효주가 사랑을 나누는 “찬란한 유산”과 “미워도 다시한번”의 기념비와 “인어공주”, “연풍연가”,“마리 이야기”,“파랑주의보” 등 지금까지 묵호등대를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기념사진들이 있고, 시원한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하얀 묵호등대가 드넓은 동해바다를 보고 서 있다. 묵호등대는 1963년 6월8일 건립.. 더보기
느림의 오감 여행 '변산 마실길' 바야흐로 가을이다. 하늘이 높다. 찌는 듯한 무더위를 지나, 솔솔바람이 불어온다.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오곡은 익어가고 우리네 마음도 수확을 앞둔 농부처럼 풍성해진다. 서해의 절경, 변산반도에 ‘길’ 이 생겼다. 그곳은 바로 새만금방조제부터 줄포 자연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66km의 변산 마실길. 총 4구간 8코스 구간으로 나누어 져 있는 변산 마실길을 싸드락 싸드락 걸어보았다 ‘싸드락’ 걷는 소박하지만 정겨운 ‘변산 마실길’ 천혜의 절경, 변산에 ‘길’ 이 생겼다. 변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변산 마실길이다. 2009년 10월에 개통한 변산 마실길은 4구간 8코스로 이어져 있으며 약 2백여 리의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마을을 뜻하는 사투리인 ‘마실’ 이라는 어감은 .. 더보기
[인테리어 제안] 우리집을 가을 분위기로 물들이기... 여름 내내 습기를 머금은 집안을 은은한 가을 분위기로 바꿔보자. 가을 인테리어라고 거창하게 생각할 것 없다. 스산한 벽면 에 포인트를 주는 것, 허전한 창가에 감각을 더하는 것, 밝은 조명에 은은함을 더하는 것이 가을 인테리어의 시작이다. 포인트 시트지로 휑한 벽면에 변신을 심플하고 단정한 벽이 다소 쓸쓸해 보인다면 부분 벽지를 이용해 가을로 물들이자. 벽 전체를 교체하기 망설여진다면 포인트 시트지로 벽면에 포인트를 주면 된다. 요즘은 벽지나 포인트 시트지의 디자인이 다양하게 나온다. 벽의 일부만을 도배하는 포인트 벽지는 부분 도배인 만큼 벽지 사용량이 적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도전해볼 만하다. 또한, 포인트 시트지를 붙이면 힘들이지 않고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벽지도 패브.. 더보기
한국의 나폴리에서 '누드 카누'와 함께 추억과 낭만을 관동팔경의 제일루인 삼척 죽서루로부터 해안선를 따라 영화 “봄날은 간다” 촬영지인 맹방해수욕장을 지나 20 여분 7번 국도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길게 뻗은 모래 백사장과 송림으로 우거진 해송사이로 가족과의 아름다운 낭만 추억을 즐길 수 있는 해양레일바이크 여행지인 궁촌해수욕장과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태어난 초곡리 너머 아담한 항구와 협곡을 따라 펼쳐지는 기암절벽으로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연출로 “한국의 나폴리” 라 불리는 장호항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장호마을은 2007년 어촌체험마을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마을로 선정되었고, 2011년 한국관광공사가 “이색 여름 가족여행”이라는 테마로 실시한 7월 가볼만 한 곳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008년부터 올해 4회째를 맞은 장호어촌체험축제는 해년마다 7월.. 더보기
'환경호르몬 걱정없는 숨쉬는 기능성 용기'가 있다!!! 장독대와 옹기는 찰떡궁합 요즘처럼 과학이 발달한 우리의 생활은 쉼 없이 변화하고 있다. 편리함은 물론 빠르기까지 하다. 하지만 인공적인 모습과 환경호르몬에 대한 걱정은 떨쳐버리기 어렵다. 예부터 우리나라는 계절별로 기온 변화가 심하여 곡식이나 음식 재료를 오래 보관해야 했다. 우리 조상은 갖가지 곡식과 음식 재료를 변질되지 않게 보관하는 데 옹기를 사용하여 왔다. 이러한 옹기에 어떠한 과학이론이 숨어 있는지 알아보자. 최근 장독대를 대신하는 발코니와 베란다에는 김치냉장고가 자리하고, 각양각색의 플라스틱 용기와 지퍼팩 등이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예부터 장독대는 간장, 된장, 고추장 같은 우리네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발효식품을 보관하던 신성한 곳이었다. 때로는 우리 어머니들이 어떤 절대자와 소통하던 .. 더보기
"임신인 줄 모르고 약을 먹었다.. 우리 아이 어떡해!!!" 결혼 직후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걸려 약을 먹었는데 그 얼마후 몸이 이상해서 산부인과에 갔더니 임신이라고 한다. 앗차... 겁이 덜컥 났다. 여태 갑상선 약을 복용해 왔는데... 산부인과에서는 장애아를 낳을 확률을 알려주었다. 일단 약부터 끊고 두려움에 엄청난 갈등과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는 몇 개의 큰 병원을 더 다니면서 진료를 받아봤지만 어느 병원, 어느 의사선생님도 딱 부러지게 “걱정 말고 낳아라” 라던가 혹은 “위험하니 지워라”라고 명확한 답을 내주지 못했다. 그런데 이게 마지막이다 생각하며 찾아간 산부인과에서 연세 지긋하신 선생님한테서 뜻밖의 말씀을 들었다. “장애는 죄가 아니잖아요. 그러니 무작정 아가를 지우는 건 옳지 못하다고 봐요. 모든 걸 하늘의 뜻에 맡기고 좋게 생각해봐요” 인생의 경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