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통

내 아이의 피터팬, 철 든 피터팬을 만나다 서른이 된 내게 요즘 새로운 꿈이 생겼다. 어린 시절 기억 속의 친구였던 피터 팬을 그리워하기 시작한 것이다. 작지만 예쁜 꿈을 간직한 아이들을 늙지 않는 나라로 데리고 가는 동화 속 친구의 그 순수함을 지니고 싶다. 얼마 전, 나는 그토록 그리던 피터 팬을 만나게 되었다. 내 아이가 바로 피터팬이었다. 아이를 보며 참 많은 것을 얻는다. 내가 아이에게 무한정 주고 있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정장 아이로 인해 받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진출처 : 애니메이션 영화 '피터팬') 며칠 전의 일이었다. 출근하기 전,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데 아이의 내복이 덜 말라서 드라이기로 아이의 내복을 말리고 있었다. 드라이기가 내뿜는 뜨거운 바람으로 인해 내복 바지가 꼭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모습을 보.. 더보기
선생님은 천사, 그런데 엄마는 '악마'라는 어린왕자 어린 왕자라는 별명을 가진 깜찍하고 똘똘한 이수종 어린이. 새해에 아홉 살이 되는 수종이는 꿈이 많 다. 마법사도 되고 싶고 대통령도 되고 싶다. 마법사와 대통령이 되어 수종이가 이루고 싶은 꿈은 뭘 까? 수종이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하다. 3,500명 중에 한 명, 수.종.이 수종이의 병이 발견된 건 만 세 살 때다. 아빠, 엄마, 수종이 세 식구가 모처럼 외출을 했는데 아장아장 걸어 다니던 수종이가 갑자기 절룩절룩했다. 순간 수종엄마 박미순씨는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동네 병원에 가니 의사 선생님이 꼬마 애 종아리가 근력 운동 하는 사람처럼 툭 튀어나온 모양이 심상치않다고 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피검사, 심전도검사 등 여러 검사를 하고 마지막.. 더보기
나죽자 할머니와 황천길 할아버지 간호사 7년차, 환자분들 앞에서는 늘 허리 숙여 모시는 걸 생명처럼 여기지만‘난이도’ 가 참으로 높은 어르신들의 성함 앞에서는 우리 간호사들도 곤혹스럽기만 하다. 하루는, 과거 결핵을 앓으셨던 할아버님이 한분 찾아오셨다. 그리곤 나지막이 말씀하신다. " 나 저기서 기다릴테니까, 이따가 내 차례가 되면 알려줘요. 내 이름 부르지 말구.” " 예. 알았습니다." 하고 혹시나 싶어 접수증을 봤더니 존함이 글쎄 '황천길' 님 이셨다. 이미 많이 겪어보신 듯 할아버지께서 미리 챙기신 것이다. 천길(天吉) 이라는 너무나 좋은 이름을 가지고 계셨지만 그게 성(姓)과 어울리지 않은 탓에 오랜 세월 불편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는 다행히 흉부 X레이 사진과 가래 검사 결과 결핵이 재발하지 않으셨고 상당히 건.. 더보기
사랑을 받는 진료실 제2의 ‘이효리’를 만나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이면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진료실이 노랫소리로 떠들썩해진다. 미모면 미모, 실력이면 실력, 다정다감한 마음 씨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어르신 의료봉사단이 떴기 때문이 다. 전직 의사, 수간호사 출신 60~70대 어르신들이 모여 14년째 의료 봉사를 펼치고 계신 웃음이 넘 치는 진료실 현장으로 함께 가보자. 노래하는 진료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지난 12월 21일 화요일 아침 10시, 서울시 은평구 노인종합복지관 진료실에 딸린 온돌방에서 난데없이 흥겨운 합창 소리가 들렸다. 무료 진료일에 맞춰 아침 일찍부터 진료실 앞에 줄을 섰던 환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를 부르며 아침체조를 하시는 것. 손뼉을 치며 대여섯 곡을 이어 부르고 노래가 끝나도 열기는 식지 않는다. 199.. 더보기
남편의 ‘인격’그리고 120만 원짜리 빨래걸이 햇수로 딱 1년 전, “얘, 얘. 너 남편 신경 좀 써야겠다. 저 인격 좀 봐라 얘” 라고 하는 친구들의 비웃음에 내심 속이 상했다. 친구들이 말한 남편의 인격이란 ‘똥배’ 였다. 남편의 키는 180cm. 장난 아니게 큰 키에 시원한 이목구비. 그러나 직장생활 하면서 몸매 관리에 소홀한 나머지 지금은 완전히 망가졌다. “여보. 이젠 우리도 나잇살 관리해야 하잖우. 운동 좀 합시다.” 그러자 남편의 대답이 의외로 쉽게 나왔다. “어? 응. 그러지 뭐. 체력은 국력이지. 하하” “엥?” 쓸데없이 운동은 무슨 운동이냐며 귀찮게 굴지 말라는 말을 들을 줄 알았는데 흔쾌히 “예스” 하는 대답을 하는걸 보니 자기도 이젠 안 되겠다 싶었나보다. 다음날부터 남편은 정말 군소리 없이 아침에 조깅하고, 저녁에 식사 후 나.. 더보기
뮤지컬 배우 최정원, 그녀만의 젊게 사는 비결 2010 한국뮤지컬대상에서 ‘키스 미, 케이트’ 로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국내 뮤지컬 분야 최고의 디바임을 또 한 번 입증한 배우 최정원. 데뷔한 지 20년이 훌쩍 지나 2011년 올해 43세가 되는 그녀는 고 3때 몸무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에게 어떤 놀라운 다이어트 비결 이라도 있는 걸까? 국민 뮤지컬 ‘맘마미아’의 도나, 최정원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나보았다. 건강은 나의 힘! “와, 최정원이다!” 지난 12월 17일 금요일 저녁, 맘마미아 공연을 앞둔 대구 오페라하우스 로비, 친구들과 함께 ‘오늘의 출연진’ 안내판을 들여다보던 한 소녀가 최정원 사진을 가리키며 자지러진다. 걸 그룹에 열광하는 소녀들 특유의 호들갑스러운 바로 그 모습이다. ‘ 뮤지컬 도시.. 더보기
신묘년, 더욱 그리운 얼굴이 있습니다 "형 보고싶어요"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보면 흑백 사진처럼 누런 옛일 속에 아련한 그리움이 담겨 있는 일이 자주 있다.지 금도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의 하나는 이발소집 형에 대한 기억이다. 국민학교를 갓 입학한 어느 날 학교 를 다녀와 보니 우리 집 앞에 이상하게 생긴 판잣집 하나가 들어서 있다. 그저 나무판 몇 개를 대서 허름하게 만든 그곳은 판잣집이라고 이름 붙이기에도 어정쩡할 정도였다. 뭘하는 집일까 궁금했는데 그 다음날 간판이 붙었다. 국민학교 1학년인 나만큼의 글씨로“이발”이란 간판이 붙어 있었다. 누가 사는가 궁금했는데 하루는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형이 “ 너 요앞집에 사는 애지? 너의 부모님이 집 앞에 이런거 지었다고 뭐라고 안하시니? ” 형은 조심스럽게 물었고 나는 아니라고 도리질을 했다. 그랬더니 고맙다고 .. 더보기
[트위터RT+블로그덧글] 5차 새해의 각오를 남겨주세요! 새해맞이 이벤트 5번째 행복한 새해를 위한 여러분들의 새해의 각오를 남겨주세요. 항상 작심삼일로 끝나기만 했던 각오 이번에는 확실하게 성공하자고요! 새해의 여러분의 건강은 국민건강보험이 책임지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의 행복한 e-Health letter 회원가입하고 함께 만나보시는건 어떨까요? http://me2.kr/NTVJF 클릭!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벤트 일정 : 12/29(화) ~ 12/30(목) 자정까지 당첨자 발표 : 12/31(금) 경 품 : 뚜레쥬르 5000원 교환권 (총 6분) ▼ 참여방법 ▼ 1 - 국민건강보험 공식 트위터 (@hi_nhic) 팔로우하기 http://twtkr.com/hi_nhic http://twitter.com/hi_nhic 2 - 이벤트 내용 RT 하기 RT .. 더보기
[트위터RT+블로그덧글] 이벤트 3차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은 안녕하세요. 건강천사입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크리스마스에 감기에 걸려서 고생을 하고 지금도 사무실에 앉아있지만 코트를 입고 있답니다. ㅜㅜ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건강천사는 계속해서 트위터+블로그덧글 이벤트 진행하고 있는거 아시죠? 첫번째 - 저출산미래지킴이 두번째 - 건강나이알아보기 모두 참여하셨나요? 세번째 [트위터RT+블로그덧글] 이벤트를 알려드립니다. 이번 이벤트의 내용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은? 건강비법공개해주세요!" 저처럼 감기걸리신분은 감기를 빨리 떨쳐내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나 이럴땐 이렇게 하라 든지 다양한 건강비법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국민평생건강을 지키는 세계 최고의 건강보장기관 국민건강보험 국민건강보험의 건강IN 에는 아주 유용한 정보들.. 더보기
그 겨울, 어머니의 사랑으로 말린 나의 속옷들의 추억 가을비 한 번에 속옷 한 벌이라고 했지만 그 시절은 왜 그리도 일찍 추웠을까. 마당가 오동나무가 그 많던 잎들을 된서리 한 번에다 털어버릴 때쯤, 사람들은 겨울옷을 찾아 입어야한다. 그리곤 봄까지 벗어버리질 못했다. 벗고 나면 온몸이 썰렁하고 허전해서 견디기 힘든 것이다.  워낙 높고 깊은 골짝마을이라 바깥 날씨야 그렇다 해도 우풍 심한 방안도 바깥이나 진배없이 지독한 칼바람이 스며들었다. 방 윗목의 수수깡 동가리에 쌓아둔 고구마가 봄까지 가지 않고 얼어 썩어나간다. 걸레도 개숫물도 얼어버리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면 방 한가운데 놓인 질화롯가에 빙 둘러앉아 불을 파헤쳐서 우리 여섯 남매의 열두 개, 고사리 손은 서로 밀쳐내고 끌어다 대주며 곱은 손을 녹이곤 한다. 나중에 들어온 사람한테 아쉽게 자리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