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갔을 때다. 공항을 가로지르다 우연히 흡연실 내부를 보게 됐는데, 한쪽 벽에 혐오스러운 그림이 빼곡했다. 흡연의 폐해를 나타낸 것들이다. 담배갑 상단에도 그런 사진이 붙어있었다. 한 말레이시아인 친구는 담배를 사려다가도 그림이 보이니까 덜 사게 된다. 담배를 피면서도 내가 큰 죄를 짓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참 앞서가는 나라구나 싶었다. 시각적 효과가 주는 금연 효과가 톡톡히 발휘되는 기분이 들었다.





찮게, 비싸게, 혐오스럽게. 정부의 금연정책은 이 세 마디로 표현된다. 보건복지부가 오는 1223일부터 반출되는 담뱃갑에 흡연 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면서 세 정책이 모두 완료됐다. 담뱃갑 포장지의 앞면, 뒷면의 상단에 경고그림·경고문구를, 옆면에 경고문구를 표기하는 방식이다.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이 통과된 건 지난해였다. 2002년 첫 발의 이후 13년 만이다. 그동안 11차례 발의가 있었지만 담배업계 반발과 국민 공감대 확보에 실패해 번번이 무산됐다. 이제 담배 제조사는 담뱃갑 앞뒷면 면적의 50% 이상을 경고그림과 경고문구로 채워야 한다. 경고그림은 전체 면적의 최소 30% 이상을 차지해야 하고,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게 된다.





물론 지난해 1월부터 모든 음식점 금연구역화와 담뱃값 2000원 인상을 통해 강도 높은 금연정책이 시행중이긴 했다. 그러나 한동안 흡연율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오르는 추세라는 게 보건업계의 설명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충격효과는 완화되고 4500원이라는 가격에 익숙해지는 한편, 대형 음식점에서 종이컵을 가져다 놓고 피는 담배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형국이다. 새벽 1시쯤 종로나 강남, 이태원을 가보면 여전히 흡연족이 길가에서, 창가에서, 버스정류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담뱃갑 경고그림의 효과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특히 폐암, 치아 변색, 임산부 간접흡연 피해 등이 그림으로 삽입될 때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정부안을 보니가 이러한 적나라한 흡연 폐해를 담은 사진이 담뱃갑에 그대로 실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77개국이 흡연 경고그림을 시행 중이다. 특히 캐나다는 경고그림 도입 6년 만에 흡연율이 6% 포인트나 낮아졌다. 모두가 시각적인 자극이 주는 각인 효과 덕이다. 사실 담뱃값 인상보다 먼저 도입했어야 할 정책이다. 이 기회에 금연해보시는 건 어떨지. 자녀와 친구, 직장동료 보는 앞에서 암에 걸린 폐 사진을 펼쳐 보이고 싶지 않다면.



/ 박세환 국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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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담뱃값을 올해 초부터 1갑당(20개비) 4천 500원으로 무려 2천원씩이나 올렸다. 국민건강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흡연자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부족한 세수를 메운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흡연자들의 혈압도 치솟았다. 그러자 정부는 이런 불만을 달래려고 당근책을 함께 내놓았다. 배를 끊으려는 사람이 전국 병의원에서 금연치료를 받으면 비용 일부를 대주겠다는 것이다. 지원방식은 이렇다. 먼저 흡연자가 금연치료 의료기관으로 등록한 병의원을 찾아간다. 12주동안 6차례 이내에서 금연상담을 받는다. 필요하면 니코틴 패치와 껌, 사탕,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 성분의 금연보조제 등을 처방받는다. 그러면 이 비용의 일정부분(30~40%)을 지원받는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자. 12주 기준으로 부프로피온을 처방받으면 총 비용 18만 6천 200원이 든다. 이 중에서 13만 4천 400원은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기에, 흡연자는 5만 1천 800원만 내면 된다. 하루 니코틴 패치 1장과 껌 4개를 사용하면 12주 기준 총 비용 31만 1천 700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13만 5천 300원만 흡연자가 부담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금연 시도 흡연자가 가장 많이 처방받는 게 미국계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바레니클린 성분 금연보조제이다. 제품이름은 '챔픽스'다. 미국에서는 '챈틱스' 라고 부른다.

 

 

 

 

이 제품은 얼마나 금연에 도움을 줄까? 부작용은 없을까? 모든 제품이 마찬가지지만, 이 제품 역시 효과와 부작용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논란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이 제품이 국내에 상륙한 것은 2007년 5월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2006년 5월과 6월 첫선을 보인 뒤 1년 뒤였다. 이 제품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지만, 부작용 논란을 비켜갈 수 없었다. 이 금연보조제를 복용하고 현기증, 두통, 구토, 졸음은 물론, 자살 충동을 보이고 기괴한 행동을 하는 등 정신과 부작용 사례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제품을 둘러싼 이상반응 보고가 수그러들지 않자 급기야 2009년 7월에는 제품 포장지에 이른바 블랙박스라 불리는 '상자 경고문'을 넣도록 조치했다. 여기에는 이상행동이나 우울증상, 자살충동 등 정신과적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을 담도록 했다. 

 

미국 FDA는 지금까지 이 경고문구를 그대로 유지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챔픽스 연구자료를 검토한 결과, 알코올에 취하는 정도나 행동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챔픽스의 안전 사용을 당부하는 안전성 서한을 국내 의약전문가 등에 배포했다. 이런 부작용 못지않게 효과 측면에서도 이 제품은 흡연자의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모자라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이 제품의 임상시험에는 1천 명의 성인 흡연자가 세 그룹으로 나뉘어 참여했다. 연구진은 첫 번째 그룹은 챔픽스를, 두 번째 그룹은 위약(밀가루 등을 섞은 가짜 약)을, 세 번째 그룹은 기존 금연보조제(부프로피온)를 12주간 복용하도록 하고 40주간에 걸쳐 금연 보조 효과를 추적 관찰했다. 총 연구기간은 1년 정도인 셈이었다. 시험결과, 마지막 52주째 챔픽스 복용그룹의 금연율은 21.9~23%에 불과했다. 기존 금연 보조제 복용그룹의 금연율이 14.6~16.1%에 이르고, 심지어 가짜 약 복용그룹의 금연율조차 8.4~10.3%에 달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상당수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을 견디지 못하고 탈락했다. 그룹별 금연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챔픽스 군은 10.5%, 부프로피온 군은 12.6%, 위약 군은 7.3%였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70% 이상의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금연에 실패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를 두고 미국의 저명 의학저널인 '미국의학협회지(JAMA)'는 "상당수 참가자가 임상연구에서 중도 탈락했고, 대부분 참가자는 약을 복용했음에도 담배를 끊지 못했다"며 금연의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을 병행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약이나 치료 보조제에 대한 환상은 금물이다. 맹신해서는 안 된다. 약이 모든 걸 해결해줄 것처럼 착각에 빠져 약물에 쉽게 매달리면 생각지 못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글 / 연합뉴스 기자 서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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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이 가장 힘든 질병 1위가 '치매'라고 하는데요. 치매는 단기간에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평소 생활 속에서 꾸준히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따라하고 실천할 수 있는 치매 예방 수칙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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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이 2010~2012년 생명·장기손해 보험의 입원과 통원을 대상으로 65세 이상 고령자의 이용 형태를 분석한 결과, 넘어지거나 교통사고로 발생한 골절 등의 상해 사고에 의한 입원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노인에게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신체적 퇴행과 노화가 촉진되며, 삶의 질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노인이 안전하게 삶을 영위하고 가능하면 장기간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골절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골절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된 노인

 

생활수준 향상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최근 고령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노인들은 뼈의 질량이 감소하여 골다공증이 심해지고, 신경계 기능이 퇴화 하고, 신체 평형 능력이 감퇴하는 노화 과정을 겪는다. 또한 감각 기능이 약화되면서 넘어질때 반사작용이 느려 골절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노인은 근골격계의 힘과 기능이 저하되어 있고, 보행능력과 시력도 감소한다. 또한, 배뇨장애에 의한 잦은 화장실 출입 등으로 낙상할 위험이 크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나 미끄러운 노면에서 쉽게 미끄러질 수 있으며, 활동량이 감소하고 두꺼운 옷을 입어 민첩성이 떨어질 수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해 몸을 움츠리기 때문에 근골격계가 경직되어 있어 낙상시 골절의 위험성은 더욱 증가한다. 이러한 낙상에 의한 골절은 초기에 적절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골절이 가장 많아

 

겨울철 노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골절은 넘어지면서 손목을 바닥에 강하게 짚으면서 발생하는 손목 골절, 넘어지는 과정에서 척추에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척추 압박 골절,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이 있다. 그 외에도 발목 관절, 어깨 관절, 주관절 부위의 골절이 발생한다.

 

손목골절의 치료는 골절의 정도에 따라 부목 고정에 의한 보전적인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심한 골절로 관절기능에 장애가 예상될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척추에 발생하는 압박골절은 골 조직만 붕괴하고 인대의 손상은 별로 없으며 신경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드물다.

 

임상적으로 요통과 하부 흉통 또는 옆구리 통증이 보일 수 있는데 골절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주일 이내에 통증이 많이 가라앉는다. 이러한 골절은 대부분 안정형이기 때문에 통증이 보행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면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보조기를 착용하여 보행하는 것이 좋다. 골절의 정도가 심해 불안정에 의한 지속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나 장기간의 보존적인 치료가 환자의 전신 상태를 악화시킬 경우에는 수술이 고려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심한 통증과 기능장애로 장기간 침상 생활을 해야 하고 이 경우 합병증으로 폐렴, 욕창, 기능 저하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가 있다.

 

따라서 고관절 골절은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하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하여 될 수 있으면 조기에 수술해서 빨리 재활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칭으로 유연성 기르는 것이 중요

 

낙상에 의한 골절은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골절 예방은 넘어지는 것을 최소화하고, 넘어지더라도 골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에 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평소 걷기나 러닝 머신, 고정된 실내 자전거 타기, 가벼운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을 시행하여 근력, 관절 기능, 균형감, 민첩성 및 유연 성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실내에서는 미끄럼 방지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방, 마루, 욕실을 이동할때 조심하고 발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문턱 같은 각종 위험 요소를 제거하자. 화장실에 노인에게 맞는 안전 난간과 손잡이, 적절한 야간조명 등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 또한 눈이나 빙판길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외출할 때는 두꺼운 옷을 입는 것 보 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더욱 활동적이다.

 

이러한 예방에도 불구하고 골절이 발생했을 때는 냉찜질로 응급처치하고 계속해서 통증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글 / 유주형 교수(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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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디지털 콘텐츠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엄민혜님의 "우리 남편의 금연일기" 입니다.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금연! 다 같이 읽어 보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글.그림 / 엄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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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이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폐렴에 걸릴 수 있지만, 65세 이상의 노인은 폐렴에 더 취약하다. 폐렴에 더 잘 걸릴 뿐만 아니라, 치료가 잘 되지 않아 합병증이 생기거나 사망하게 되는 경우도 더 빈번하다. 2012년도 우리나라 사망원인 순위를 보면 폐렴이 6위인데, 특히 노인의 경우 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3~5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폐렴처럼 보이지 않는 노인성 폐렴 증상

 

폐렴의 흔한 증상은 기침, 열, 가슴 통증, 호흡 곤란, 가래 등이 있다. 특히 갑자기 고열이 나면서 기침과 함께 누런 색의 끈적끈적한 가래가 나올 경우에는 꼭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그 밖 에 구토, 설사 등도 있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혈압이 떨어지거나 의식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그 러나 이러한 폐렴의 증상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로 정확한 진단 을 내리기는 어렵다.

 

특히 노인성 폐렴의 경우 일반적인 폐렴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기 침, 열, 가래와 같은 증상은 우리 몸이 병원균과 싸우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노인의 경우 면역력 이 취약하여 이러한 증상들이 느리게 나타나거나 없을 수도 있다. 또한 식욕 부진, 전신 무력감, 의 식 저하, 헛소리 등과 같이 폐렴과는 상관없어 보이는 증상들만 나타날 수도 있어 폐렴 진단이 늦 어질 위험이 있다.

 

 

규칙적인 생활이 최고의 예방법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통해 몸의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술과 담배가 폐렴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하는 것도 필요하다. 병원균의 전파를 막기 위해 손을 자주 씻는 것도 도움이 된다. 뇌졸중 등의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경우 반복되는 흡인(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것)이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식사를 할 때는 꼭 앉아서 하고 사레가 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폐렴구균예방백신을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 65세 이상자, 흡연자, 알코올 중독, 당뇨, 심장 질환, 폐 질환, 간 질환 등의 경우에는 폐렴구균예방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가끔 폐렴구균예방백신을 맞 으면 폐렴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폐렴구균예방 백신의 효과는 폐렴에 걸릴 가능성을 줄여주고 폐렴이 심각해질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이다. 독감 이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매년 가을에 독감예방접종을 맞는 것도 필요하다. 

 

 

노인성 폐렴이라면 바로 전문의에게!

 

노인의 경우는 폐렴에 취약하므로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다면 꼭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 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항생제이다. 기침약, 가래약, 해열진통제 등은 폐렴 에 의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폐렴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가벼운 폐렴은 집에서 먹는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도 있다. 노인의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더 많고 회복 속도도 느린 편이다. 일반적으로 항 생제 투여 후 2~3일 정도면 증상이 좋아지기 시작하며, 적절한 치료가 되었을 경우 보통 1~2주 정 도면 대부분 회복 가능하다.

 

글 / 박선철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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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세 논란은 둘째 치고 어쨌든,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담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정부가 담뱃값을 2배 가까이나 올린다는데 지갑을 그렇게 털리면서까지 백해무익한 흡연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애연가들이 금연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대부분 금단증상을 들지만, 이는 극복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흡연자들이 심한 금단증상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담배에서 해방됐다. 가장 중요한 건 담배를 무조건 끊고야 말겠다는 흡연자 본인의 의지다. 실패의 유혹도, 금단증상도, 강한 의지를 꺾지는 못한다.

 

 

“담배는 식품 아닌 약물”

  

의학적으로 볼 때 담배는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다. 중독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약물에 더 가깝다. 중독성을 일으키는 성분은 잘 알려져 있듯 니코틴이다. 뇌로 가서 탐닉성을 가진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많이 나오게 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또 세로토닌과 아세틸콜린,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분비도 촉진시켜 일시적으로 기억력이나 작업 수행 능력을 호전시키고 불안을 감소시킨다.

 

니코틴은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는 순간부터 폐를 거쳐 혈관을 타고 7~9초 안에 뇌로 전달된다. 그 때부터 1분 안에 흡연자는 쾌감을 느끼게 된다. 마약인 헤로인을 주사로 직접 혈관에 주입했을 때보다 더 효과가 빠르다. 이 때문에 많은 흡연자가 쉽사리 담배를 끊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는 동안 몸 속에 쌓여 있던 니코틴이 몸 밖으로 완전히 배출되는 데는 보통 3~7일 정도가 걸린다. 금연을 시작한 사람이 처음 3~7일 동안에 가장 힘들어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바꿔 말하면 이 기간에 나타나는 금단증상을 잘 이겨내면 장기적으로도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금단증상, 얼마든지 극복 가능

 

흡연자가 담배를 안 피우기 시작하면 기분이 가라앉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괜히 불안해진다. 신경질적으로 변하거나 불필요하게 초조해지거나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두통이나 변비, 설사, 손 떨림 같은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럴 때 호흡을 깊게 서서히 반복하거나 천천히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담배 생각을 잠시 잊을 수 있도록 영화를 보거나 산책을 하는 등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도 금단증상을 이겨내기 쉽지 않다면 니코틴 패치나 껌 같은 금연보조제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금단증상을 줄이는 데는 식단 변화도 필요하다. 생야채와 과일, 도정하지 않은 곡류 등 섬유소가 많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금연 후 생기는 변비를 줄일 수 있다. 지방이 많거나 단 음식, 매운 고추나 후추가루가 들어간 음식은 먹지 않는다. 식사 직후 담배가 생각날 때는 저지방, 저칼로리 과자를 대신 먹거나 물, 무가당 주스 등을 마시면 된다. 껌을 씹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와 홍차, 탄산음료 등은 오히려 흡연 욕구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간혹 가래가 많이 생기거나 기침이 자주 나오는 증상을 겪는 사람도 있다. 이럴 땐 가래를 억지로 뱉어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물을 많이 마시면 더 도움이 된다. 팔다리가 쑤시는 금단증상은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마사지를 해주면 극복할 수 있다. 또 금단증상을 겪는 동안에는 되도록 무리하지 말고 많이 피로할 경우엔 낮 시간이라도 잠시 눈을 붙이는 편이 낫다.

 

가장 우려하는 금단증상 중 하나인 체중 증가는 대개 금연 후 초기 3개월에 생긴다. 이 기간을 넘기면 증가 추세가 수그러든다. 이후 오랫동안 금연을 지속하면 다시 원래 몸무게로 되돌아가는 만큼 일시적인 체중 증가 때문에 금연 여부를 고민할 이유는 없다. 금연 포기의 주범은 뭐니뭐니해도 술자리다. 알코올이 뇌의 이성적인 사고를 억제해 회식 때는 어느 새 담배에 손이 가게 된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회식을 비롯해 술을 마셔야 하는 자리를 아예 피하는 게 상책이다. 

 

 

혼자 하면 3%, 병원 도움 받으면 70% 성공

 

흡연자의 70% 이상이 매년 금연을 결심하고 상당수가 실제로 금연을 시도한다. 그러나 한 달 이상 금연을 유지하는 사람은 이 중 약 6%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힘들면 굳이 혼자 할 필요는 없다. 당당하게 병원의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흡연자 혼자의 의지만으로 1년 이상 금연을 유지할 수 있는 확률은 단 3~5%. 하지만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성공률은 25%로 높아진다. 의사와 상담해 패치나 껌, 사탕 같은 형태로 니코틴을 조금씩 공급해주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금단증상을 줄이는 금연치료제까지 동원하면 40% 가까이 높아진다. 약 뿐 아니라 행동치료, 상담치료 등을 3개월 이상 꾸준히 지속하면 70% 이상이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있다.

 

금연을 시작하는 시기도 성공률에 적잖이 영향을 미친다. 이를테면 회의나 미팅 같은 중요한 일정이 있어 긴장도가 높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날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휴일이나 기념일 등 편안하고 기분 좋은 날에 시작해야 성공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올라가기 때문이다. 일단 어느 정도 금연에 성공했다 싶으면 건강을 세심히 관리하면서 다시 담배에 손이 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몸무게가 일시적으로 늘었을 땐 의식적으로 열량이 높은 음식을 피하면서 적당히 운동을 하길 권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박시영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기헌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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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갱년기는 중년 남성의 3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방치한다. 갱년기의 여러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보다는 남자답지 못하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는 받아들여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위축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다보니 술과 담배로만 위로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당연히 몸과 마음이 더 피폐해지기 마련. 남성 갱년기를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상황별로 알아보자.

 

       ① 아내와 자녀들에게 소외되는 아빠들
       ② 승진 경쟁과 은퇴 불안감
       ③ 가장으로서의 의무감과 피로감
       ④ 성(性) 문제로 인한 자신감 상실
 

 

 

 

 

 

 

 

 

 

 

 

 

 

 

 

 

 

 

 

 

 

 

 

 

 

 

 

 

 

 

 

 

 

 

 

 

 

 

 젊은 시절의 고생, 그러나 달라진 세상

  

젊은 시절 아내와 자녀들을 위해 뼈 빠지게 일했다.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할 때마다 상사 면전에 사표를 내던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것을 참아가며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열심히 일했던 유일한 이유는 바로 가족이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의 고단함을 달래줄 유일한 낙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아니었다. 소주 한잔이었다. 매일 한두 잔 마시다보니 귀가 시간은 자연스럽게 늦어졌고, 아내와 아이들의 잠든 모습을 보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아내는 가사와 양육을, 자신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경제부양을 하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이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 그저 돈만 열심히 벌어다주면 아버지로서의 권위가 보장되고,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다. 사람도, 세상도, 가족도 변했다. 아내는 왜 다른 집 남편들처럼 자상하지 않느냐고 따진다. 왜 아이들에게 시간과 마음을 주지 않느냐며 불만을 터트린다. 아이들도 변했다. 그저 주말에 통닭 한 마리 사가면 “아빠 사랑해요”를 연발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자신을 가구 대하듯 한다. 말 한 마디 걸려고 하면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듣는 둥 마는 둥 한다. 속상한 마음에 화라도 내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다.

 

 

 

소외감 벗어나기

 

아내와 자녀들에게 소외감을 느낄 때 화를 낸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다음을 기억하자. 첫째 자신의 노력과 수고를 가족들이 몰라준다는 생각에 억울해 하지 말고, 그 동안 자신의 모습을 되짚어보자. 밖에서 가족을 위해 애쓰고 고생했다는 생각에 아내와 자녀들을 함부로(의도하지 않았을지라도) 대하지는 않았는지, 남편으로부터 위로받고자 하는 아내의 고단함을 불평불만으로 치부하면서 타박하지는 않았는지, 아빠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아이들의 애씀을 귀찮다고 내치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무심함 때문에 가족들이 그 동안 얼마나 마음 졸였을지 생각해 보자.

 

둘째, 지금이라도 결심하고 도전하고 기다려야 한다. 아내가 원하는 것은 남편의 따뜻한 말 한마디였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아빠의 든든함이었다. 오랜 시간 기다려도 얻을 수 없어서 이제 당신에게 등을 돌렸다.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아내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아이들의 든든한 배경이 되겠다고 결심해야 한다. 삐쳐버린 아내와 아이들의 마음이 금세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기다려야 한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남은 인생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잘 안 되더라도 소통을 계속 연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할 수 있다면 관련 책을 읽으면서 남편으로 아빠로서 어떻게 아내와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자. 기회가 된다면 관련 강의를 찾아서 듣는 것도 좋겠다. 참고로 구청이나 도서관에서 하는 강의 중에는 괜찮은 것이 적지 않다. 당신이 마음을 먼저 나눌 때, 아내의 위로와 아이들의 든든함이 될 때 그들도 당신의 노력과 수고에 진정으로 감사할 것이다.

 

글 / 심리학칼럼니스트 강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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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천사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에게 흔한 위장질환. 전문가들은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위장질환으로

     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습관처럼 몸에 배지 않으면 지키기 어려운

     위장을 위한 생활습관을 당장 실천해 보자.

 

 

          

 

 

현대인에게 흔한 대표적인 기능성 위장질환으로 ‘위·식도 역류질환’과 ‘과민성 장 증후군’이 있다. 이들 기능성 질환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관계가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반복적인 위내용물의 식도 역류로 인하여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 하는 질환이다.

 

누구나 식사 후 트림을 하며 섭취한 음식이 일시적으로 식도로 올라오는 기능성 역류를 경험한다. 이런 경우 역류된 위산은 침으로 중화되고 씻기며 역류된 음식은 식도의 연동운동으로 도로 내려가면서 그다지 불편을 느끼지 않고 지나간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심해지면 위산 자극에 의해 식도 점막의 손상이 일어나며, 그때부터는 가슴 쓰림, 위산 역류 등의 불편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 자다가 가슴이 쓰려서 깨기도 하고 자극성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인후부에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위·식도 역류질환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다.

 

▲ 과체중인 경우 체중을 줄이고 허리띠를 꽉 졸라매거나 몸을 조이는 옷은 입지 않는다. ▲ 술과 담배를 끊는다. ▲ 과식을 피하고 탄산음료, 카페인음료 및 지방 섭취를 줄인다. ▲ 밤늦은 시간엔 식사를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도록 한다. ▲ 수면시 좌측으로 누워 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상체를 높이면 좋다. 이런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성 장 증후군, 음식 조절이 중요

 

 

 

3개월 이상 만성적인 복통 또는 복부불쾌감이 배변 횟수의 변화나 변 굳기의 변화와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과민성 장증후군이라고 한다. 만성적인 변비 또는 설사가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이다. 장의 움직임은 마음대로 조절할 수가 없다. 오늘은 ‘대변을 두 번만 봐야지’ 하고 마음먹어도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날의 식사량, 섭취한 음식의 종류, 전신 운동 정도, 호르몬 상태,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장의 움직임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때는 잠에서 깬 직후와 음식을 먹은 직후다. 음식을 먹어서 위가 늘어나면 소장과 대장의 연동운동이 일어나는데 이를 ‘위·대장 반사’라고 한다. 서둘러서 식사를 하거나 과식하는 경우, 또는 찬 음식이나 맵고 짠 자극성 음식을 먹는 경우에 ‘위·대장 반사’가 항진되어 장의 연동운동이 급하게 발생하며, 그 경우 갑자기 대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찾게 되곤 한다.

 

음식의 종류에 따라서는 술, 지방이 많은 음식, 차가운 음식 등이 설사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따라서 설사 또는 긴박한 배변 증상 등으로 불편할 때는 찬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등의 섭취를 피하고 너무 급하게 먹거나 과식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술은 수분 흡수를 방해하고 장운동을 증가시켜 건강한 사람에게도 설사를 일으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변비엔 운동이 필수

 

 

 

반대로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에는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몸이 움직여야 장도 함께 움직인다. 아침에 찬물을 한 컵 마시는 것도 장의 움직임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변이 마려운데도 너무 참고 견디면 직장의 역치(감각을 느껴서 신호를 보내는 감각의 정도)가 높아져서 비슷한 정도에서는 변의가 생기지 않게 된다. 따라서 변을 너무 참지 말고 시간이 되면 일부러 화장실에 앉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부 변비 환자는 배변 시 변 배출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발판 등을 이용해서 발을 높여 몸을 쪼그린 자세로 배변을 하면 변 배출이 조금 용이해질 수 있다.

 

글 / 조용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출처 / 사보 '건강보험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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