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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그림으로 마음 해석하기, 병든 마음 이제 미술로 치료하세요 우울증, 불면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정신적인 질환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때마다 터지는 대형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비롯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까지 매일매일 축적되는 그 양은 어느 누구에게나 어마어마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처럼 가정, 친구, 직장 또는 사회적으로 겪는 문제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겪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적용가능한 심리 치료법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미술치료법이다. 말 그대로 미술활동을 통해서 심리적인 어려움이나 마음의 문제를 표현하고 완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인 것이다. 미술치료는 미술과 심리학의 결합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미술 활동을 통해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미술이라는 방법을 통해 그러내고 감정을 안도감과 정화를 경험하게 하는 것.. 더보기
먼저 할 바와 나중 할 바 “선생님. 제가 지금 나이가 30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쉴 수 있겠어요. 지금 제게 필요한 것은 토익 고득점을 확보하는 거예요.” 30대에 접어든 한 여성의 하소연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왜냐면 그녀는 항상 아프기 때문이다. 첫 상담을 받으러 오는 날에도 그녀는 아팠다. 그리고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녀는 자꾸 아프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도 도전하고 있다. 스펙을 쌓는 일에 말이다. 그녀의 생각이 문제라고 책망할 필요도 없다. 그녀 자신도 책망해서는 곤란하고, 주변의 그 누구도 그렇게 책망할 자격이 없다. 다만 관찰만이 필요하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마음을 잘 들여다보세요.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말이에요. 우리의 마음은 언제라도 두 가지죠. 마음 하나는 푹 쉬면서 행복이라.. 더보기
[마음건강] 잠자는 감성을 깨우자 나이가 들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무엇보다 감성이 마른다. 음악을 들어도, 영화를 봐도 뭉클함이 무뎌진다. '감성체감의 법칙'이라고나 할까. 감성이 둔해지면 감정은 예민해진다. 마음의 윤활유인 감성이 메마르니 '마음의 회전'이 거칠어지는 탓이다. 나이 들수록 화내는 일이 잦아지는 이유다. 물론 일반적인 얘기다. 나이가 먹으면서 오히려 감성이 풍부해지는 사람도 있다. 당연히 기억력도 약해진다. 기억이 흐려지면 잔소리(?)가 많아진다. 한 말 또하고, 또 그말을 반복한다. 젊다고 감성이 다 풍부한 건 아니다. 노년보다 감성이 빈약한 청춘도 많다. 사색에 게으르고, 책과 거리를 두고, 편협한 논리에 찌들고, 자연을 멀리하면 감성이 움틀 토양은 그만큼 척박해진다. 그래도 감성이 넘쳐나면 타고난 천성 덕이다. 유.. 더보기
혼자가 편한 사람들 1인 가정이 늘고 있다.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혼밥’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혼자가 편하고, 인맥을 늘리고 싶지 않다는 이유를 들며 사람들과의 만남을 꺼린다.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 하지만 그 속에서 군중 속 고독을 느끼는 사람들은 차라리 혼자가 편하다고 이야기한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혼자가 편한 것일까? 정말 혼자가 편한 것일까? ‘혼자’가 좋은 이유?! 성격을 들여다보자 몇 가지로 이러한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한 가지는 어렸을 적부터 혼자서 지낸 것을 학습한 경우다. 요즈음 혼자 노는 사람들은 노인들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핵가족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도시문화 속에서 자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렸을 적부터 함께 어울려서 집단으로 놀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혼자 .. 더보기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봄 ​봄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고 희망과 계획으로 가득 차는 계절입니다. 기온이 올라가고 태양의 고도가 높아져 낮이 좀 더 길어지는 것인데 우리의 마음까지도 바뀌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그 이유는 사람도 자연의 작은 일부분이기 때문에 시작과 계획을 위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대자연과 동행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 ​ ​ ​봄철 건강은 자연의 순응에서 ​ 사람의 몸과 마음은 우리가 살고 있는 기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됩니다. 기후의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영향이 큰 두 가지는 온도(따뜻함과 차가움)와 습도(습함과 건조함)입니다. 봄의 대기는 겨울의 차갑고 건조한 기운에서 여름의 습하고 무더운 기운으로 넘어가는 중간 과정에 해당됩니다. 사람의 체질도 온도와 습도를 기준으로 나눌 수 있는.. 더보기
물이 흐르 듯이…삶도 그리 흘렀으며 보이지 않는 것의 공포가 훨씬 큰 법이다. 영화에서도 공포의 실체가 드러나기 전에 깔리는 스산한 배경음악이 더 소름을 돋운다. 중국 황제가 머물고 있는 열하(熱河)로 향하는 연암 박지원은 어두운 밤에 극한의 공포를 마주한다. 깜깜한 어둠, 그것도 하룻밤에 무려 아홉 번이나 강을 건너는 것은 매순간이 절체절명이다. 어둠 아래 깔린 물, 그 공포스런 흐름의 소리, 말 위라는 불안감…. 그건 분명 공포의 극한조합이다. 스스로를 먼저 채워라 공포는 마음의 평정심이 깨진 상태다. 극도로 불안한 마음이다. 불안은 눈과 귀, 마음이 예민해진 결과다. 그 예민함을 둔화시키면 공포가 가라앉고 평상심으로 마음이 옮겨간다. 물을 땅이라 생각하고, 물을 옷이라 생각하고, 물을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연암은 극도의 공포상.. 더보기
행복해도 괜찮아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미래에는 행복해지리라 생각하며 오늘을 살아간다. 그러나 지금도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주변을 맴도는 행복을 끌어안지 않았을 뿐 돌아보면 지금도 충분히 행복할 이유가 가득하다. "당신은 왜 살아가죠?" 우리에게 이런 질문이 던져진다면, 대부분은 “행복하기 위해서요.”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목적이 있다면, 그리고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행복’이기 때문이다. 지금 행복하지 않은 사람도 미래에는 행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기에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삶에 어떤 행복도 느끼지 못하고 미래마저도 행복의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서슴지 않는다. 왜 우리는 이다.. 더보기
진정한 대화를 찾아서 인간에 대한 이해 역시 인문학을 이루는 근간이다. 이를 위해서는 감정을 수용할 수 있는 진정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의 감정을 표현해 주는 깊은 공감이야말로 관심과 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인문학 강의를 하러 다니다 보면, 인문학이 생활 속에서 유용한지를 묻는 질문이 항상 따라다닌다. 그중 젊은 친구들이 빼놓지 않고 하는 질문이 있는데, 바로 “인문학이 연애에 도움이 되느냐?”는 것. 이때 나는 망설이지 않고 “예스”라고 대답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인문학이 다루는 내용들은 너무도 광범위해서 그 모두가 즐거운 화젯거리가 될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심리학이 인문학의 주된 분야이다 보니 인간의 심리, 남녀의 심리와 직결되는 것들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정말 말하고 싶은.. 더보기
2014년 행복키워드…마음 다스리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철학의 핵심 키워드는 ‘마음’이다. ‘마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추상적 정의에서, ‘흔들리는 마음은 어찌 잡을까’라는 실천적 과제까지 마음은 언제나 철학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연구대상이다. 동양고전의 백미인 논어 역시 ‘마음 다스리기’로 귀결된다. 행복은 마음이 평온하게 다스려진 결과이고 갈등과 대립은 마음이 난잡해진 탓이다. 누구나 새 해엔 ‘새로운 결심’을 한다. 누구는 건강을, 누구는 명예를, 또다른 누구는 사람과의 관계회복을 소원한다. 하지만 건강이든, 부(富)든, 명예이든 마음이 흩어지면 행복은 저만치 멀어진다. ‘마음 다스리기’에 실패하면 모든 것이 공염불이 된다는 얘기다. 더불어 살아보자 흔히 21세기는 ‘융합의 시대’라고 한다. 이질적인 것들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다.. 더보기
건강의 필수 요소, 자발성 요즘은 어디를 가나 건강 이야기뿐이다. 인류 역사상 사람들이 이렇게나 건강에 신경을 쓴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온갖 의학정보, 병의원 광고, 건강 관련 보험상품, 건강보조식품을 비롯해 건강에 대한 정보가 얼마나 많은지! 그러나 여전히 병의원이나 약국, 한의원에는 아픔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은 이렇게 쏟아지는 건강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왜 건강하지 못할까? 심리학, 건강에 눈을 뜨다 심리학의 한 분야인 건강심리학에서는 인간의 건강을 단순히 생물학적 차원에서만 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질병의 발생과 치유 과정, 그리고 건강을 유지하는 일에는 생물학적 요인에 더해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동일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그 질병에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