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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그대 안으로 들어가라…행복은 늘 안에 있다 “밖으로 나가지 마라. 그대 안으로 들어가라.” 아우구스티누스의 은 애절한 자기성찰이다. 그는 젊은 시절의 방탕과 욕망을 벌거벗겨 ‘참회대’에 세웠다. 그 참회 위에 믿음을 심었다. “당신은 당신을 향해 우리를 지으셨기에 우리의 마음이 당신 안에서 안식을 얻기까지는 우리의 영혼이 평온을 누릴 수 없습니다”는 그의 고백은 믿음이 굳은 자에게나, 믿음이 약한 자에게나 포근한 영혼의 안식을 준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은 인간의 행복이 외물(外物)에 있지 않고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음을 일깨운다. 깊으면 고요하고, 고요하면 비친 형상이 이그러지지 않는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善)하다고 했다. 맹자는 그 근거로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을 꼽았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더보기
독서는 ‘뇌의 유산소 운동’이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가을이다. 무더위에 지친 육체를 재충천하고, 흐려진 영혼에 새로운 자양분을 공급하기에 제격인 계절이다. 인생의 행복은 스스로 찾아나서는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걷고 운동하는 자가 건강하고, 읽고 묻는 자가 지식이 충만한 이치다. 삶의 건강은 단지 육체의 평안만은 아니다. 영혼의 평온과 지적 충만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건강이다. 어찌 보면 이게 지고의 행복이다. 인문은 문(文), 사(史), 철(哲)을 아우르는 말이다. 문학으로 상상력을 키우고, 역사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키우고, 철학으로 사물을 보는 통찰력과 사유의 공간을 확장시키는 것이 바로 인문이다. 기술이 물질을 풍요롭게 하는 바탕이라면 인문은 정신을 풍요롭게 하는 씨앗이다. 인.. 더보기
인간의 선한 본성은 어떻게 지킬까 맹자(BC 372?~BC 289?)는 인의(仁義)가 바탕이 되는 왕도정치를 주장한 중국 춘추전국시대 유학자이자 사상가다. 이웃 국가를 정벌하는 힘은 칼이 아닌 덕(德)에서 나온다고 군주들에게 호소한 이상주의자이기도 하다. 덕이 부족한 정벌엔 반드시 막강한 군사력을 요구하지만 덕으로 복종시킬 땐 강대국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덕에 끌려 야만 마음으로 복종한다는 얘기다. 德과 善 … 맹자 사상의 두 줄기 덕(德)과 선(善)은 맹자 사상에 깔린 큰 줄기다. 특히 어짐과 덕스러움은 군주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다. 힘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패도(覇道)정치보다 인과 덕으로 백성을 돌보는 왕도(王道)정치를 펴라고 설파했지만 무력이 수시로 권력지형을 바꾸던 당대에 그의 호소는 때로 공허한 메아리였다. 하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