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가 국내에서 한 달 넘게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10일 메르스 청정 지역인 제주에선 또 다른 바이러스 질환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로 인해 75세 남성이 숨졌다.

 

SFTS는 메르스와 닮은 점이 한 둘이 아니다. 초기에 감기ㆍ독감이나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것이 공통된다. SFTS 바이러스를 지닌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감기 증상 비슷하게 발열ㆍ근육통ㆍ설사가 생긴다. 심해지면 메르스처럼 폐렴으로 발전한 뒤 다(多)장기 부전으로 숨질 수 있다. 사람과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도 흡사하다. 방호장비 없이 SFTS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만지다가 감염될 수 있다.

 

 

 

 

SFTS로 확진되면 환자를 격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의사 등 의료진은 방호복을 입고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 2차 감염이 가족 간에 주로 일어나며 SFTS 환자나 의사ㆍ간호사 등 의료진을 통해 2차 감염이 확산된다는 것도 메르스와 비슷한 점이다. 

 

환자의 기관지에 관을 집어넣는 의사,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 숨진 환자의 몸을 염하는 사람 등이 SFTS에 감염되기 쉬운 고(高)위험군이란 것도 메르스와 유사하다. 바이러스 감염 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 즉 잠복기도 메르스는 2∼14일, SFTS는 6∼14일이다.

 

SFTS도 메르스처럼 2000년대 이후 첫 환자가 나온 신종 바이러스 질환이다. SFTS의 최초 환자는 42세 중국 남성으로 2006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중국에선 2012년까지 2047명이 SFTS에 걸려 129명이 숨졌다. 일본에선 2012년, 아랍 에미리트에선 2011년에 첫 환자가 나왔다. 아랍 에미리트 환자는 일시 체류한 북한인이었으며 이는 북한에도 SFTS가 존재함을 시사한다. 우리나라에선 2013년 5월 서울대병원이 제주 주민의 혈액에서 SFTS를 찾아냈다.

 

 

 

SFTS와 메르스는 또 둘 다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자신의 구조를 쉽게 변형시키는 RNA 바이러스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치료도 메르스 치료처럼 드러난 증상을 줄여주는 대증(對症)요법이 주(主)다. 

 

메르스 환자에게 사용하는 바이러스 치료제인 리바비린(ribavirin)을 SFTS 환자에게도 처방하지만 그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것까지 두 질병이 닮았다. 환자의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생성돼 나타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혈장 교환 치료와 스테로이드 치료를 한다는 것도 같다.

 

물론 다른 점도 많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매개 동물이 박쥐와 단봉낙타라면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긴다. SFTS 바이러스를 지닌 작은소참진드기가 흡혈(吸血) 도중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이다. 진드기는 한번 사람 몸에 붙으면 강력 본드처럼 피부에 딱 달라붙어 최장 10일 동안 피를 빤다.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고야 마는 사람을 ‘진드기 같은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래서다. 

 

 

 

 

진드기는 SFTS 외에도 다양한 병을 옮긴다. 털진드기는 쓰쓰가무시병, 광대참진드기는 홍반열, 참진드기는 라임병(病)을 옮긴다. 집먼지진드기는 꽃가루 등과 함께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다. 영어권에선 진드기를 크기에 따라 틱(tickㆍ큰 것)과 마이트(miteㆍ작은 것)로 구분한다.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틱의 일종이다. 

 

가을철 열성(熱性) 감염병인 쓰쓰가무시병을 옮기는 털진드기는 맨눈으론 보기 힘든 마이트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유충(幼蟲) 때 크기가 1㎜가량이어서 시력 좋은 사람은 눈으로 찾아낼 수 있다. 성충(成蟲)이 되면 3㎜까지 자란다. 피를 빤 뒤엔 몸 길이가 3㎝에 달한다. 작은소참진드기는 국내 산야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야생 진드기다. 농촌지역 풀숲이나 야산 주변에서 발견되는 야생 진드기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도시 수풀이나 시가지 주변 풀숲에서도 작은소참진드기가 드물지만 존재한다. 보건당국이 도시 주변이라도 우거진 풀숲이나 야산에서 활동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하는 것은 그래서다. 집에서 키우는 개 등 반려동물에 작은소참진드기가 붙어 있다면 이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SFTS를 옮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힘들다. 하지만 도시 지역 반려동물에 작은소참진드기가 잔류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한 초여름(5∼6월)과 가을(8∼9월)이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다. 이 시기는 여름휴가 등 우리 국민의 야외활동이 가장 잦은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무렵 풀숲ㆍ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ㆍ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엔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SFTS 진단을 받은 환자 일부는 “진드기에 물린 적이 없다”고 말한다. 노인들이 진드기에 물린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또 진드기가 사람을 문 뒤 내뱉은 화학물질이 간지럼증 등 물린 증상을 감지하지 못하도록 한 결과일 수도 있다. 의사들이 SFTS를 진단할 때 “진드기에 물렀는지”를 묻기보다 “최근에 야외활동을 했는지”를 질문하는 것은 그래서다. 야외에 다녀온 뒤엔 몸을 잘 싣고 옷을 완전히 갈아입어야 한다. 만약 몸에서 진드기가 발견됐다면 필히 완전 제거하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면 근처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 무리하게 잡아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다. 흡혈 중인 진드기의 침을 손으로 털어내지 말고 핀셋 등으로 뽑아내는 것이 좋다.

 

진드기를 쫓는 곤충 기피제(repellents)를 이용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곤충 기피제는 주로 모기를 쫓기 위해 사용되지만 진드기 접근을 막는 ‘진드기 전용 제품’도 시중에 나와 있다. 일부 기피제 성분은 어린이나 호흡기 질환자에게 두통 등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예민한 사람에겐 피부에 붉은 반점을 생성시키기도 한다. 또 상처 부위나 햇볕에 탄 피부엔 자극을 유발한다. 클로브(정향) 오일은 가장 효과적인 곤충 퇴치제로 알려져 있다. 서양 사람들은 정향 오일을 알코올(보드카)이나 올리브 오일에 희석시켜 곤충 퇴치제로 사용한다.

 

글 / 식품의약컬럼리스트 박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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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앞두고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추위가 지속 될 때와 다르게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면서 기온이 큰 차이를 보이며 신체리듬이 불규칙해지고,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의 건강관리는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이런 날씨에는 우선 몸의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밖에서는 춥게 활동하다가 집안에서는 갑작스럽게 덥게 지낼 경우 갑작스런 변화에 몸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밖에서 활동할 때는 다소 추위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하고, 실내에서도 바깥 기온과 큰 차이를 느끼지 않게 온도를 다소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큰 기온차는 피부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겨울철 차갑고 건조한 바람은 피부도 건조하게 해 거칠어지고 가려움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살이 트거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실내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밖이 춥다보니 실내 환기가 쉽지 않고, 피부도 수분이 부족해집니다. 때문에 가습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류도 피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급적 순면 제품의 옷을 입고, 울이나 모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침구류를 세탁할 때 뜨거운 물로 삶은 빨래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의 대부분은 침구류 등의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춥다보니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해 미세먼지 등으로 실내 공기가 탁해지는데 사람이 적을 때 보일러를 끄고 전체적인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고, 자주 환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실내 습도와 공기 정화를 위해 식물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화는 위해 공기를 흡수해주고, 벤자민 등은 공기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이 같은 식물이 있어도 한 번씩 환기해주는 것은 필요합니다.

 

또 실내온도도 너무 따듯하게 하다보면 외출에서 더욱 추위를 느끼며 몸이 움츠러들게 되기 때문에 실내온도는 18도에서 20도 사이로 조절해주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좋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자는 겨울철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수축기 혈압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겨울철 식중독이 다시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겨울철 식중독은 오심, 구토, 설사, 복통, 권태감, 열 등이 나타나며, 잠복기는 24~48시간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염된 음식물 뿐 만 아니라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워 사람 간 감염으로도 쉽게 발병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래 생존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어 환자의 침, 오염 된 손, 문손잡이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개인위생이 중요한데 화장실 사용 후, 조리 전, 귀가 후에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하며, 특히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락스 등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해 소독해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폐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부 온도 85℃, 1분 이상에서 익혀야 하며, 배탈,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2주간은 조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추울 때는 과도한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는 영상이어서 젖은 길거리가 밤사이 영하로 떨어지며 빙판길로 변할 수 있는데요. 추위로 움츠러든 몸이 갑작스런 빙판길에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낙상을 당할 경우도 몸이 움츠러져 있다보니 평소보다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글 /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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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도 낮 기온은 아직 10도를 훌쩍 넘어 따뜻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 남아 있는 단풍을 찾아 남아 있는 가을을 즐기려는 여행객으로 전국 곳곳이 북적거린다. 나들이에 먹는 즐거움 빠지면 서운하다. 집에서 싸가든 밖에서 사먹든 여행 중 먹는 음식은 맛있게 마련이다.

 

그래서일까. 평소보다 유독 많이 먹기도 하고 복통이나 설사에 시달리기도 한다. 날씨와 경치를 즐기려다 과식이나 식중독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유독 가을에 많다. 먹거리에 주의해야 하는 계절은 비단 여름만이 아니다. 자칫 방심하다간 오랜만의 나들이에 고생만 실컷 하고 돌아올 수 있다. 

 

 

 기온 올라가는 낮에 세균 증식

 

요즘 같은 때 나들이용 음식을 준비하거나 외식을 할 때 사람들은 흔히 “무더운 여름 지났으니 이젠 괜찮겠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해다. 선선한 날씨에도 식중독은 꾸준하게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계절별 식중독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가을철의 발생 건수는 연 평균 61건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이 빈번하다고 알려진 본이나 여름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여기서 말하는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세균성’이다.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생기는 식중독이라는 얘기다. 세균성 이외에 자연독 식중독, 화학성 식중독도 있다. 자연독 식중독은 독버섯이나 복어처럼 자체적으로 독성을 갖고 있는 식품을 잘못 먹어서 생기고, 화학성 식중독은 농약이나 중금속 같은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 발생한다.

 

과거 세균성 식중독은 주로 5~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계절에 상관 없이 연중 발생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많은 식품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유통되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추운 계절에도 여행이나 외식 수요가 줄지 않게 된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이 여전히 20도 안팎으로 높은 가을철에는 아침저녁 움츠리고 있던 세균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수 시간 안에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할 수 있다.

 

 

섣부른 지사제 복용은 금물

 

세균이 증식하려면 영양분과 수분, 적당한 온도가 필수 조건이다. 셋 중 하나가 부족해도 세균은 제대로 증식하지 못한다. 음식에는 대개 자체적으로 영양분과 수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음식에 세균이 증식하는 걸 막으려면 온도 조절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점심 도시락을 오전에 준비해야 하는 등 한동안 저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음식을 차게 또는 가열해서 보관해야 하는 것이다. 준비하는 과정이 청결해야 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먹어야 하는 건 기본이다. 냉장이나 냉동 상태로 보관했다 해도 증식이 억제될 뿐 세균이 완전히 죽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세균이 증식한 식품을 먹었다고 해서 누구나 식중독에 걸리는 건 아니다. 건강 상태나 면역력, 나이 등에 따라 다르다. 평소 건강한 사람인 경우 세균에 오염된 음식이라도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으면 식중독을 피해갈 수도 있다. 식중독의 주된 증상은 구토와 복통, 설사, 메스꺼움 등이다. 간혹 열이 나거나 혈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대개 음식을 먹은 뒤 이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안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 중 2명 이상이 이런 증상을 보이면 일단 식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식중독인 것 같다고 해서 섣불리 지사제나 진통제, 항생제 같은 약을 먹어선 안 된다. 설사나 구토가 음식으로 섭취한 독성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임의로 멈추게 하면 병이 더 오래가는 등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물은 많이 마셔야 한다. 특히 설사가 심한 사람은 몸에서 수분이 다량 빠져나가기 때문이 수분 보충이 필수다. 끓인 물이나 보리차가 좋고, 물에 소금이나 설탕을 조금 타서 마셔도 도움이 된다. 이온음료는 괜찮지만, 과일즙이나 탄산 함유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과식 과음은 자연 회복이 최선

 

나들이 중 기분이 좋아 과식이나 과음을 하는 경우도 흔하다. 과식에는 사실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과식 후 급체했을 때는 위 운동을 강화시키는 소화제가 효과적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하루 정도 음식을 먹지 않고 위를 비운 채 소화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과음에는 물이나 주스를 충분히 마시면 도움이 된다. 그러면서 술이 해독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병원에 가면 좀더 빨리 해독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기도 하지만, 과음 때문에 꼭 병원을 찾을 필요까진 없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윤희정 을지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민영일 비에비스나무병원 대표원장,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권길영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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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물이 바쁜 직장인들의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지고 있다. 통곡물 속 영양성분들이 비만, 소화기 장애, 콜레스테롤 등의 건강 고민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통곡물의 어떠한 성분이 몸 속 영양은 채우고 건강 고민은 비워주는지 알아보자.

 

 

거칠지만 꽉 찬 매력을 가진 통곡물

 

몇 해 전 대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급식 개선만으로 아토피, 변비, 비만 등의 건강 문제를 해결해 화제를 모았다.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한 비결은 바로 현미채식.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를 최대한 가공하지 않고 섭취하는 방식이다. 굳이 이러한 예를 들지 않더라도 통곡물이 건강에 좋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현미, 오트밀 등 통곡물은 섬유질이 풍부해서 체내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시키며, 소화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물론 백미보다 단맛이 덜하고 표면이 거칠어 먹기에는 다소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섭취하고자 하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성분은 이 거친 표면에 남아있기 때문에 영양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불편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길 만하다.

 

또 통곡물의 종류는 통메밀, 통호밀, 병아리콩, 녹두 등 무척 다양해서 어떤 요리든 통곡물 요리로 변신시킬 수 있다. 아침을 거르기 쉬운 직장인들은 간편하게 통곡물 선식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건강 따라 맛 따라 내 맘대로 골라보자

 

자신에게는 어떤 통곡물이 좋은지 이번에는 건강 고민별로 알아보자. 먼저,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현미와 병아리콩이 좋다. 현미는 백미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적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인, 칼륨, 비타민 E도 들어 있어 부족한 영양을 고루 채울 수 있다. 병아리콩도 단백질과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남성들의 최대 고민으로 떠오른 탈모에는 잘 알려진 대로 검은콩을 추천한다. 검은콩의 껍질에는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통메밀에 들어있는 루틴은 모세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해주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통호밀은 설사, 변비 등 소화 장애가 있는 직장인들에게 좋으며 퀴노아(quinoa) 역시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글루텐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잘 알았다면 오늘부터라도 통곡물을 식단 곳곳에 넣어보자. 샐러드에 섞어 먹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특별한 건강 만찬이 될 것이다.

 

글 / 이성미 기자

출처 / 사보 '건강보험 9월호'

 

 뚱뚱한 직장인에게 권하는 날씬한 점심 밥상 

 

     퀴노아 라임샐러드  퀴노아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고원에서 자라는 곡물로 조리가 쉽고 단백질, 녹말,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영양 면에서 우유에 버금가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간편한 아침식사 혹은

      직장인을 위한 점심으로 알맞다. 샐러드와 함께 곡물을 섭취해 든든한 하루를 보내보자!

 

      재료

     샐러드  라임 1개, 삶은 퀴노아 3큰술, 참치캔 1/2캔, 양상추와 어린잎 조금, 양파 1/2개. 들깨가루 조금

      드레싱  두부 100g, 두유 30ml, 현미식초 1/2큰술, 올리고당 1/2큰술 

 

      1. 퀴노아는 흐르는 물에 두세번 씻은 후 물기를 뺀다. 냄비에 물 1:퀴노아 1 비율로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낮춰 15분을 더 끓인다.

      2. 참치는 체에 밭쳐 기름기를 제거한다.

      3. 양상추와 어린잎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다. 양파도 채 썬 후 물에 넣어 매운기를 제거한다.

      4. 라임은 얇게 썬 후 1cm 간격으로 길게 썬다.

      5. 드레싱 재료를 한데 섞어 곱게 갈아준다. 드레싱은 시중에서 파는 완제품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6. 준비한 재료와 드레싱을 잘 버무려 완성한다. 완성한 샐러드는 통곡물 식빵에 넣어 샌드위치로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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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흡연이 발병을 촉진하는 희귀난치성질환 크론병. 가수 윤종신이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2006년 크론병을 진단받고 그다음 해인 2007년 1월 소장을 60cm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크론병은 15~35세에서 주로 발견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환자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입안의 점막, 식도, 위 점막 등 소화관 전체에 걸쳐 발생하는 염증도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그다음으로 대장, 회장 말단부, 소장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 다른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이 있다.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증상기와 특별한 처치 없이 증상이 회복되어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기가 반복된다. 설사는 약 85%에서 나타나는데, 보통의 설사로 고름이나 혈액, 점액이 섞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환자의 1/3 정도가 체중감소를 경험하며 오심, 구토, 발열, 밤에 땀을 흘리고, 식욕감퇴, 전신적인 허약감 등이 나타난다.

 

 

 

흡연이 크론병 발병 촉진

 

 

 

지금까지 알려진 바, 크론병은 마이코박테리아 감염,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요인,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한 가족 내에서 여러 명의 환자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유전성이거나 환경적인 영향을 받는다. 크론병은 흡연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흡연이 발병을 촉진하며, 흡연자의 경우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재발률이 높고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크론병은 확실한 원인을 모르는 상태이므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일반적 위험인자인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섭취량을 줄이고 가급적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건강한 식사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흡연이 크론병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금연하도록 하며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크론가족사랑회 crohn.or.kr

후원금 우리은행 1005-001-689555(예금주 : 크론가족사랑회)

 

글 / 최가영 기자 도움말 크론가족사랑회

출처 / 사보 '건강보험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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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의 고갱이는 '걷기'

 

송해 선생이 진행하는 KBS1의 ‘전국노래자랑’에 자주 출연하는 한 여가수의 말이다.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선생이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 온 것은 개인의 기록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자랑이지. 정말 100세까지 진행을 하셨으면 좋겠네.”

 

선생을 떠올릴 때마다 입가에 절로 미소를 머금게 된다. 늘 웃는 얼굴에서 밝은 기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 섭외 때문에 그와 몇 번 통화를 할 일이 있었다. 그 때마다 특유의 구수한 목소리로 친절하게 응대하는 그의 음성에서 알싸한 취기가 배어나왔다. 소주를 즐기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지만 매일 그렇게 드시는 줄은 몰랐다. 건강이 걱정됐는데, 그의 주변 사람들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노래와 더불어 사시기 때문에 절대 아프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연전에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고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건강 검진을 받던 도중에 대장암 종양을 발견하고 수술로 제거했다는 것이다. 

 

그는 “종양은 3cm 미만의 작은 크기였다. 고령에 수술을 하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평소 철저한 건강관리 덕에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가 말하는 건강관리의 고갱이는 걷기다. 그는 이동할 때 가능하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하루에 500여개의 계단을 오르내린다고 한다. 고령에도 전국 각지로 촬영을 다니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은 자명하다. 

자타칭 연예계의 대장(大將)께서 대장암(大腸癌)을 극복한 비결의 핵심은 ‘열심히 몸 놀리기’인 셈이다.

 

 

 

대장암 증상 및 예방법

 

대장암은 말 그대로 대장에 악성종양이 생긴 것을 말한다.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위로 주로 수분 및 전해질의 흡수가 일어나는 장기다. 대부분의 암이 그렇지만, 초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눈에 띄지 않는 장 출혈로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길 수 있다. 간혹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40세 이상의 중년에게서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이 있을 때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배가 아프거나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길 수 있다.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직장출혈의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혈액은 밝은 선홍색을 띄거나 검은 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배에서 평소에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강조되는 것이 대장 내시경 검사이다. 경험을 해 본 사람은 알지만, 종합검진을 할 때 고역스러운 것 중의 하나가 대장 내시경 검사이다. 검사 전에 음식을 조절하고 대장정결제 등 약물을 먹어 장을 세척하는 과정이 힘든 탓이다. 그래도 그것을 꾹 참고 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암으로 진행할 소지가 큰 용종들을 찾아내 제거할 수 있으며, 암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차례의 내시경 검사만으로 100% 대장암을 예방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용종을 제거했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국인의 경우 40대에 접어들면 최소한 3년에 한 차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송해 선생도 종합검진 중 내시경 검사를 통해 종양을 발견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대장암이 아니더라도 설사와 변비 등 대장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대장질환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선 음식 섭취의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설사와 변비를 모두 해결해 주는 근본적인 방법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다. 살구, 키위, 미역, 다시마 등에 많은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점성의 겔(gel)을 형성,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변을 쉽게 한다. 또 콩나물, 고구마, 시금치 등에 풍부한 불용성 식이섬유는 음식 찌꺼기의 장 통과시간을 짧게 해 각종 대장질환 발병률을 낮춘다. 물론 몸에 좋다고 해 식이섬유 섭취량만 늘리고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오히려 변을 딱딱하게 만들어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식이섬유를 하루에 25~30g 섭취한다면 물은 1.5~2ℓ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문화일보 장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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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변으로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입에서 항문까지의 길이는 약 9m, 1박 2일 동안 이 길이를 통과해 나오는 대변은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말해주는 증거물이라 할 수있다. 참고로 건강한 변은 굵기가 2㎝, 길이가 12~15㎝의 황금색이다.
 

 

 

 

 

 

 일주일에 세 번미만으로 배변한다?

 

 일주일에 3번 미만으로 화장실을 간다면 변비라고 한다.

 변비가 계속되면 혈압이 오르고,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생기며,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는 등 피부색도 나빠진다.  반대로 하루에 화장실을 네 번 이상 가는 것은 설사다.

 

 그렇다면 정상적인 배변량은 얼마일까?  건강한 사람의 배변량은 하루에 200g(한 컵분량)이다.  배변량은 식이섬유 섭취량과 비례한다. 채식을 적게 하고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할 경우 섬유질 부족으로 배변량이 적어진다.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을 보는 횟수가 감소하거나, 잦은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면 대장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배변이 원활하지 않을수록 구린 방귀

 

 대장균이 음식물 찌꺼기를 발효시키는데 이때 악취나는 가스가 발생한다.  이것이 방귀다.  대장에는 질소, 산소, 이산화탄소, 메탄을 포함해 수많은 가스 성분이 있으며 대부분 무색무취다.  그러나 음식물과 지방의 분해 물질인 암모니아가 생겨 방귀 냄새가 생긴.

 

 대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수록 방귀 냄새는 지독하다. 그러나 대변의 냄새는 섭취한 음식물의 종류와 창자 안의 세균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육식을 주로 하면 창자 안에는 가스괴저균 등의 부패균이 늘어나 악취가 난다. 

 식이섬유와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심한 냄새가 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꼭 냄새가 심하다고 해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대변은 물에 가라앉고 황금색

 

 정상적인 대변은 물보다 약간 무겁다.  그래서 건강한 변은 물에 약간 떠 있는 느낌이거나 가라앉는다.


 그러나 기름진 음식을 대량 섭취한다면 창자에서 흡수되지 못한 지방 성분
이 대변으로 많이 나와 물에 떨어지지 못하고 둥둥 뜬다. 

 반대로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물에 쉽게 가라앉는다. 또한,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서둘러 식사를 하거나 스트레스로 위장 활동이 저하되면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되지 못하기 때문에 대변이 물에 뜬다.

 

 변의 색깔은 황금색일수록 건강한 대변이다.

 대변 색깔이 평소와 달라지면 몸속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 색이 붉거나 피가 섞여 있으면 항문, 직장, 대장에 출혈이 있는지 의심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 아침은 기본
식사량이 줄어들면 당연히 변의 양도 줄어들어 변비가 생길 수밖에 없다.

아침식사를 하면 위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대장운동까지 활성화되어 배변 욕구를 자극한다.

변비가 심한 사람일수록 아침을 거르지 말자.

 

 

꼭꼭 씹어 먹어라
음식을 대충대충 씹어 삼키게 되면 위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소화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소화가 완벽하게 되지 않는 탓에 전분이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되기 때문이다.

한번 입에 넣은 음식은 최소 20회 이상 골고루 씹어주는 것이 좋다.

(주의 : 소화가 되지 않는다고 밥을 물에 말아 훌훌 넘기는 것은 위장을 망치는 지름길!)
 

찬 음식 피하고 식이섬유는 많이
지나치게 찬 음식은 설사를 유발한다. 반면 식이섬유는 소화되지 않는 대신 수분을 흡수해 변의 부피를 늘리고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식이섬유는 하루 30~50g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치나 콩나물 등의 거친 식이섬유보다는 채소와 과일, 잡곡 등에 포함된 부드러운 식이섬유가 더 좋다.

 

 

화장실에서는 편안하게
변은 참지 말고 화장실에 가야 한다.

하지만 배변에 성공하겠다고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것은 금물.
변이 나오지 않는다고 오랫동안 쭈그리고 앉아 있는 것은 항문건강에 좋지 않다

 

 

 

 

 

글 / 이윤미 기자, 도움자료<아름다운 우리몸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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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민성 장증후군은 기질적인 원인 없이 복통 혹은 복부 불쾌감과 배변습관의 변화 등의 증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대표

적인 기능성 질환이다.


 서구에서 매우 흔한 질환으로 전체 인구
의 7~10%에서 과민성 장증후군 진단에 합당한 증상을 갖고 있고, 국내는 명확한

유병률 조사
는 없으나 최근 보고에 의하면 8~9.6%로 서구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설사와 변비가 이유 없이 반복된다면


 과민성 장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환 질환은 아니지만 반복되는 증상으로 인하여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진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이다.  

 복통은 대부분 하복부에 나타나거나 명치에 나타나기도 한다.  경련이 일어나는 것 같은 통증을 호소하거나 되풀이되는 통증, 묵직한 통증, 가스로 팽만하는 듯한 통증 등 다양한 양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통증은 스트레스 때문에 악화할 수 있으며 식사 후에 악화되거나 배변 후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통증이 영양 섭취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

 

 또 하나의 중요한 증상은 배변 습관의 변화이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배변 장애에 따라서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설사우세형으로 하루에 한두 번 배변할 때마다 설사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 물 같은 설사는 아니고 묽은 변의 양상을 띤다. 하지만 오랜 기간 설사를 해도 체중감소가 없으며 혈변이 동반되지 않고, 또한 잠자는 동안에는 설사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변비우세형으로 변이 적고 단단하여 환자들이 흔히 토끼 똥과 같다고 표현한다. 하부복부 통증이 있으나 이는 배변 후에는 완화된다.

 세 번째는 설사와 변비가 며칠 주기로 반복되는 형이다.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탁 때문에~

 

 과민성 장증후군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잘 밝혀져 있지 않으나 장의 운동 이상, 내장감각의 과민반응, 장관 감염 및 염증, 스트레스 등이 제시되고 있다.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대장의 연동수축파가 증가 또는 감소하는 운동 이상이 관찰되며 장의 확장에 의한 감각 역치가 감소되어 있거나 모호한 통증이 정상인보다 넓은 영역으로 방사되는 듯 내장 감각의 과민반응 등이 관찰되고 있으나 이들만을 원인으로 보기에는 근거가 미약하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스트레스의 증가와 점차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과민성장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므로 특별한 치료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기름진 음식 먹지 말고 카페인 음료 마시지 말자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대부분이 음식과 관련이 있다고 호소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면 증상이 나빠진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특정음식이 증상을 유발시킨다고 알려진 것은 없으며, 반대로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것도 없다.

 

 일반적으로는 환자 개개인마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특정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식은 위 배출기능을 떨어뜨리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감이 있는 경우는 가스 생성이 많은 콩과류를 제한하고 저섬유 및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

 

 객관적인 증거는 없으나 커피나 음주, 흡연 등은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의 경우 위장관운동에 영향을 미치므로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설사 를 주증상으로 하는 경우 카페인 음료나 음주 등도 흔히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자제 하는 것이 도움 된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으나 환자 본인에게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과 그 외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고지방식, 과음, 흡연들을 피하며 올바른 식사습관을 길러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자 치료라고 생각된다.


 

   과민성 장증후군 이겨내기
   1. 지나친 건강염려보다는 조금 둔감한 편이 과민성장증후군을 다스리는 데 치료 약이 될 수 있다.
   2. 하루 세 끼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3.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몸과 마음을 규칙적으로 이완한다.
   4. 진경제나 지사제는 경련성 장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통증이나 설사를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고,

     충분한 섬유소 섭취는 변비가 동반되는 경우 도움이 된다.

 

 

글 / 원선영 일산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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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장 건강을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덥다고 해서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냉방기를 장시간 세게 트는 것은 좋지 않다.

  또 지나친 노출은 피하고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배 만큼은 수건 한 장이라도 꼭 덮고 자는 것이 좋다.

  배를 차게 하면 배 속에 자리한 소화기가 차가워져 설사와 배앓이 등이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

 

 


 

 

 

  여름철.. 배가 차가워지면  '탈' 나기 쉽다... 

 

 여름이 되면 인체의 양기가 피부와 상부로 몰려 상대적으로 몸 속은 냉해진다. 

 하지만 사람들은 몸의 겉으로 몰린 양기와 더운 날씨로 심하게 더위를 느끼고 열기를 내리기 위해 아이스커피나 아이스크림, 냉면 등 찬 음식을 즐겨 먹는다. 또 옷의 길이가 짧아져 노출이 심해지고, 냉방기를 세게 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냉한 배가 더욱 차가워지면서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사상체질로 봤을 때 여름철 배탈은 소음인과 태음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특히 소음인의 경우 체질적으로 몸이 차고 속이 냉하기 때문에 차가운 음식이 들어갔을 경우 다른 체질보다 민감하게 반응하여 탈이 잘 나게 된다. 하여 소음인은 늘 음식을 미지근하게라도 데워 따뜻하게 먹는 것이 좋으며, 음식도 따뜻한 성질을 지닌 생강, 마늘, 파, 부추, 닭고기, 인삼 등을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배가 살살 아프면서 설사가 날 때는 배에 핫팩을 올려 놓거나 손바닥이 열이 날 때까지 비빈 후 배를 마사지 해주면 증상이 완화되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들이 도움이 된다

  부추죽은 인체의 냉기를 몰아내고 혈행을 좋게 하며 기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어 잦은 설사로 떨어진 체력을 보강해준다.

  사과즙도 좋은데 사과는 장벽을 보호하면서 유독 물질의 흡수를 막아주고 장에 유익한 세균의 번식을 도와주어 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녹차나 매실차를 마시는 것도 좋은데, 녹차와 매실에는 타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설사를 멎게 해준다.

 

 설사가 심할 때는 달거나 쓴 음식,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향신료 등은 삼가하는 것이 좋으며, 식사가 불규칙하고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는 사람은 장 기능이 떨어져 설사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잦은 음주 역시 만성 설사의 원인이 되므로 더위를 이기고자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는 일은 없도록 해야하며,  평소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이라면 장이 예민하여 여름철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장이 좋지 않으면 다크서클도 생긴다..... 

 

장이 좋지 않으면 전반적으로 어두운 인상을 줄 수 있는 다크서클이 생기게 된다.

 대개 만성적인 피로가 누적된 사람이거나 혹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지니고 있는 환자들에게 보이는 증상이다.

 다크서클은 단순한 피부장애가 아니다. 한방에서 눈은 간이 지배하지만 눈꺼풀은 비위장에 속한다.

따라서 비위가 좋지 않거나 만성 위염이 있는 경우, 혹은 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다크서클이 생기게 된다.  

 

눈가에 영양을 공급해 주기 위해서는 꿀로 눈가 주위에 팩 또는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가를 자주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다.

 양쪽 눈 안쪽의 오목한 뼈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콧 속에 통증이 느껴지는 지점에 있는 정명은 눈 주위의 혈액순환과 관계가 있어서 충혈된 눈은 물론 눈밑 다크서클에도 효과적이다.
 눈동자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을 때, 눈동자 아래이자 눈구멍 위쪽 지점에 있는 승읍은 비위나 장을 강화시켜주는 경혈점이다.

 

 

 

 그밖에 비타민이 풍부한 당근차도 꾸준히 마시면 효과가 있는데, 몸의 면역력이 강화되고 체력이 보강되지 않으면 좋아지는 것이 한계가 있으므로 더운 여름철에도 속이 너무 냉해지지 않도록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여 근본적으로 위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소형  /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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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먹을거리의 안전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가공식품은 물론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식품에도 소비자의 의심이 쏟아진다.

   특히 수입산 농산물들의 경우는 어디에서 어떻게 길러져 어떤 유통 과정을 거쳤는지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색과 모양에 집착하지 말 것 


먹을거리에 대한 우리 주부들의 고민은 끝이 없다.

 ‘가족의 건강은 장보기부터 시작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농산물을 고를 때 색과 같은 겉모습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알 수 없는 표백과 착색을 통한 유해물질들이 가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과일의 표면이 유독 반짝이는 것은 왁스코팅이 되어 있을 수도 있고, 고구마의 경우 껍질이 과하게 붉다면 인산염으로 착색했을 수 있다.

갈변하기 쉬운 우엉이나 연근·도라지가 유난히 희면 아황산염에 의한 표백을 의심해 볼 수 있겠다.

 

최근 반으로 잘라 판매하는 수박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여기에는 랩포장

과정에서 오염됐을 수 있으므로 한통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농산물의 잔류농약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인증 받은 농산물을 구입하면 되고, 생산·수확·포장 단계에서 농약·중금속·미생물 등 유해 요소를 사전에 관리한 안전농산물임을 보증하는 우수농산물인증(GAP) 등의 마크를 확인해 구매한다.

 

축산물 또한 친환경축산 인증 고기를 고를 수 있다.

유기축산물 인증이 붙은 고기는 보다 건강한 사육조건에서 항생제나 항균제를 쓰지 않고 유기사료로 키운 축산물이므로 안전하다.

 

 

 

  구매만큼 중요한 보관방법 


신선한 식품을 구매했더라도 보관방법이 잘못된다면 신선함을 잃거나

미생물이 번식해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다. 특히 여름에 피할수 없는 장마

철에는 곡류와 견과류에도 곰팡이가 피기 쉬워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곰팡이는 보통 포자형태로 다니다 기온이 5도, 상대습도 60% 이상이 되면

급속하게 번식한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온·습도가 낮은 곳에서 따로 보관

하고, 곰팡이가 핀 곡물은 빨리 분리하거나 제거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아깝다고 씻어 먹거나 조리해 먹을 경우 자칫 곰팡이가 가진 독소로 인해 간과 신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관이 어려운 생선은 온도가 낮은 냉장고에서도 활동이 활발해 가급적 구입하고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금치는 젖은 신문지에 싸서 비닐봉지에 넣고, 깻잎은 젖은 키친타월로 줄기를 감싸 비닐봉지에 넣는다.

흙이 묻어 있는 우엉이나 대파는 씻은 다음 보관하기 좋게 잘라 비닐봉지에 넣는다.

쓰다 남은 채소는 자른 면을 빈틈없이 랩으로 감싼다.

과일 또한 종류별로 따로 구분해 비닐에 담아 잘 묶어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아무리 만능인 냉장고라도 과신하면 위험하다.

특히 청소를 오랫동안 하지 않았거나 너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보관하는 것도 식품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이다. 또 뜨거운 음식을 바로 냉장고에 넣을시 냉장고의 온도를 높여 다른 음식을 상하게 만들 수기 때문이다.

 

 

 

  여름 피서지에서도 먹을거리 주의 필요 

 

피서지에서 가장 골치 아픈 복병은 역시 설사이다.

물을 갈아 마신 것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여름철 상한 음식물에 의한 식중독일 경우도 많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대부분 열에 약하므로 반드시 음식을 끓여먹고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먹는 것이 좋다.

 

흔히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이나 포도상구균은 육류나 우유와 같은 단백질 식품에서 잘 자라며, 균이 만들
어내는 독소는 가열에 의해서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조금이라도 변질의 가능성이 있다면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설사를 하게 되면, 8~12시간 동안 음식을 삼가면서 끓인 물 1리터에 설탕 2숟갈, 소금 1/2찻숟갈을 섞어 오렌지주스와 함께 마시면 부족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다. 그러나 심한 설사나 구토 등이 있을 때는 반드시 병원에 가야한다. 지사제의 무분별한 사용은 오히려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도움말 /  김광석 식품영양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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