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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케렌시아'는 무엇이니? 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에서 올해 선정한 소비 트렌드 중 하나가 ‘케렌시아’다. 스페인어로 애정, 애착, 귀소 본능, 안식처를 뜻하는 ‘Querencia’라는 단어에서 비롯됐다. 마지막 일전을 앞둔 투우장의 소가 경기 중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영역을 케렌시아라고도 부른다. 경기 중에 소는 이곳을 본능적으로 자신의 피난처로 삼는다. 이때 투우사는 케렌시아 안에 소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 현대인들에게 적용하면 단어 뜻 그대로 스트레스를 풀며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런 공간을 찾으려는 경향 자체도 케렌시아라 부른다. 현대인들은 혼자 있어도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타인과 연결돼 있다. 스마트 기기들은 수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해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휴식에는 방해물이다. 최근 한 예능 프.. 더보기
육체의 건강은 산에서, 정신의 건강은 글에서- 산행에서 얻는 글쓰기 지혜 사람은 정신과 육체로 이뤄져 있다. 몸이 있고, 생각과 느낌이 있다. 생각과 느낌, 마음이 정신이다.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움직여야 한다. 운동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등산을 최고로 치는 사람들이 많다. 오죽하면 산에 가면 죽어가던 사람도 산다고 해서 '산'이라고 했다지 않는가. 그렇다면 정신의 건강은 어떻게 유지할까, 나는 단연코 글을 쓰라고 권한다. 글을 써야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알 수 있다. 그것이 정리되고 발전한다. 늘 전신이 살아 있다. 또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한다. 글로써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면 그 자체로 위로를 받는다. 그런데 몸의 건강을 돌보는 등산과 정신 건강을 위해 필요한 글쓰기는 서로 닮아 있다. 산은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한발 한발 올라야 .. 더보기
숲이 가진 치유의 기능 제주 '곶자왈' 삼림욕(森林浴)이 우리 몸에 좋다는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 하지만 게으른 우리는 마음만 숲속에 머물 뿐 몸은 항상 '방콕(?)'에 누워 리모콘을 손에 쥐고 TV채널을 돌리기 일쑤다. 숲이 우거지고 초록색 잎이 돋아나는 청록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 시기에 집안에만 머물지 말고 무작정 가방을 둘러매고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가족 또는 친구들과 제주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삼림욕의 정수 '곶자왈' 만큼은 놓치지 말아야 할 추천코스다. 곶자왈은 뭐지? '곶자왈'이라는 단어는 숲을 뜻하는 '곶'과 수풀이 우거진 곳을 뜻하는 '자왈'을 합쳐 만든 제주 고유어다. 쉽게 말해 제주지역의 나무, 덩굴식물, 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을 이룬 곳을 말한다. 특히 제주는 용암과 숲으로 이뤄진 독특한 산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