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리듬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혈압이다. 혈압은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변화하는데, 지속적으로 낮은 상태로 유지될 경우 뭊게가 될 수 있다. 특별히 눈에 띠는 증상은 없지만 흔히 '고혈압보다 더 무섭다'고 할만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저혈압, 소리없이 건강을 위협하는 저혈압에 대해 알아보자.




협압은 심장이 수축할 때 뿜어져 나오는 혈액의 양, 자율신경계에 의해 혈관의 수축과 확장이 조절되는 것에 의해 결정되는데, 전완동맥의 혈압을 측정했을 때 정상수치보다 낮을 경우를 저혈압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120mmHg, 확장기 혈압 80mmHg을 정상으로 보고, 수축히 혈압 90mmHg이하, 확장기 혈압 60mmHg 이하일 경우 저혈압이라 한다.


'고혈압보다 무서운게 저혈압'이라는 말은 급격한 혈압 저하와 함께 신체 기능이 떨어져 생명을 위협하는 쇼크 상태가 올 수 있다는 데서 비롯된 것. 때문에 평소 혈압체크를 꾸준히 하기를 권장한다. 특히 노년기에 접어들어서부터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혈압을 재는 것이 좋다.






저혈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저마다 원인 및 형태가 각각 다른데, 이에 따른 증상도 다양하다.


첫 번째, 증후성 또는 속발성 저혈압이다. 심장질환이나 내분비 질환 등의 기저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나타나며, 기저질환과 관련된 증상을 동반한다.


두 번째, 본태성 저혈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저혈압이라 부르는 형태로 심혈관계 증상도, 특별한 원인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현기증,두통,무기력증,불면증 등을 수반하며 심할 경우 변비나 시력장애, 실신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세 번째, 기립성 저혈압은 누워 있다가 갑자기 몸을 일으키는 등 자세를 바꿀 때 혈압 유지 반사기구에 장애가 생기면서 살생하는 저혈압이다. 중력에 의해 혈액이 하반신으로 모이게 되는 것을 막고 신체에 일정한 혈압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신경반사인데, 기립성 저혈압 환자는 이 기능이 약하다는 의미다. 때문에 전신 혈압이 낮아지면서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현기증, 시력장애, 구역질,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후성 또는 속발성 저혈압은 다른 질병에서 원인이 비롯된 것이므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기저 원인이 없는 본태성 저혈압은 충분한 영양과 비타민을 섭취하고, 반신욕 등으로 혈액순환을 원할하게 해주는 등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기립성 저혈압 환자는 증세가 심각할 경우 전문의의 처방에 따른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등 생활습관을 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염분과 수분, 비타민,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고,평소 기운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고칼로리 고단백 식단을 유지하도록 하자. 이뇨제,혈관확장제,안정제,술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으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을 잘 때는 머리를 15~20도 올린 상태로, 일어날 때는 잠에서 깬 후 서서히 몸을 일으키도록 한다. 또한 실신할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평평한 바닥에 누워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저혈압 환자들은 몸이 차갑고 소화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주며 성질이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맵고 짠 음식은 되도록 피하도록 하자.


대표적인 추천 음식으로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원할하게 해주는 마늘과 생강,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피를 생성해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인삼, 식물성 기름이 체내에 칼슘을 공급함과 동시에 혈압 상승 효과가 있는 치즈, 리놀레산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곻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돕는 검은콩 등이 있다.


글/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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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발기부전 치료제가 처음 선보인 지 올해로 15년이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 격인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시트르산염)가 2012년 상반기 특허가 만료된 이후 복제약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이 급성장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하기 위한 새로운 제형의 제품들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급기야 최근 들어선 가짜 약까지 우후죽순 등장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하는 약이라는 얘기다. 그런데도 몰래 구해 먹는 사람, 가짜 약을 파는 사람이 줄지 않고 있다. 먹어선 안 되는 사람이 먹거나 가짜 약을 먹으면 자칫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3명 중 2명이 처방 없이 복용

 

‘발기부전’이란 성행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음경이 발기하지 않는 상태가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발기될 때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심혈관계 질환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남성은 세계적으로 약 1억5,200만명. 특히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 때문에 20~30대 남성 발기부전 환자가 늘면서 매년 10% 이상씩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 정식 허가를 받아 시판되고 있는 성분은 실데나필시트르산염을 비롯해 바데나필염산염, 타다라필, 유데나필, 미로데나필염산염, 아바나필 등 총 6가지다. 알약 형태뿐 아니라 복용의 편의성이나 심리적 만족도를 위해 입 안에서 녹여 먹거나 씹어 먹는 제품도 나와 있다.

 

지난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기과의사회는 비뇨기과 병원을 방문한 남성 920명,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남성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해본 국내 남성 3명 중 2명이 의사에게 처방받지 않은 치료제를 사용했다. 또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한 남성 10명 중 1명 이상이 처방받지 않은 치료제의 위험성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 아프거나 소화 안 되거나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동안에는 두통이나 소화불량 같은 부작용이 흔히 나타날 수 있다. 간혹 ▲코피가 나거나 ▲어지럽거나 ▲눈이 충혈되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배가 아프거나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의사는 환자에게 이런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을지 없을지를 의학적으로 판단한 뒤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하게 된다.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복용할 경우엔 부작용을 경험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다른 병 때문에 평소 약을 먹고 있는 사람이 마음대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은 더 증가한다. 가령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겪었던 사람, 협심증이나 심부전, 고혈압, 저혈압이 있는 사람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으면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먹는 무좀 치료제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혈중 농도를 필요 이상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무좀약과 비아그라를 같이 복용하면 안 된다는 얘기다.

 

전립선비대증 약을 먹고 있는 남성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함께 복용해야 할 경우 저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약은 아니지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도 임의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건 피하는게 좋다.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는 알코올처럼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두 성분이 필요 이상으로 상승 효과를 일으키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 없이 주변 사람들과 나눠 먹는 것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금물이다. 약을 나눠준 상대방이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이나 앓고 있는 질환에 따라 발기부전 치료제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짜 약 먹고 사망한 경우도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의 위험성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19~97세 남성 149명이 심각한 저혈당 증세로 입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전에는 당뇨병이 없던 상태였다. 입원했던 149명 중 7명은 혼수상태에 빠졌고, 4명은 사망했다. 홍콩에서도 당뇨병이 없는 53~86세의 남성 6명이 갑작스런 저혈당 증세로 입원했는데, 이들 역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문제는 국내에서도 심각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지난 6~7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라고 광고하며 거래가 특히 많이 이뤄진 제품 12개를 골라 검사한 결과 모두 가짜라는 사실이 규명되기도 했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겉모양은 정품과 비슷하지만, 유효성분과 그 함량이 달라 자칫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정보는 ‘이지드럭’(ezdrug.mfds.go.kr)이나 온라인의약도서관(drug.mfds.go.kr)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식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아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었다 해도 두통이나 소화불량, 시력이나 청력 감퇴 등의 부작용은 나타날 수 있다. 그럴 때는 망설이지 말고 곧바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뒤 발기 상태가 4시간 이상 오래 지속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기과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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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더 위험할까?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위험하다.’ ‘저혈압이 있어, 평소에 손발이 차고 자주 어지럽고 아침에 일어나질 못한다.’ 

 

 평소 주변에서 자주 들어볼 수 있는 이야기인데, 이는 반은 맞는 말이고, 반은 틀린 말이다.

 저혈압은 고혈압과 반대로 혈압이 너무 낮아 문제가 되는 상태를 말하지만, 고혈압처럼 일반인들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고, 실제로 나타나면 고혈압보다 더 위험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혈압이란 혈액이 전신을 돌아다니도록 하는 데 필요한 혈관 내의 압력을 뜻한다.  정상혈압은 120/80mmHg으로, 120은 수축기 혈압, 80은 확장기 혈압을 나타낸다.


 

 

 저혈압은 고혈압과는 달리 저혈압의 기준이 되는 혈압 수치가 존재하지 않고, 저혈압의 증세가 일어날 때 지칭한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 또는 확장기 혈압이 60mmHg보다 낮을 때 ‘혈압이 낮다’ 라고 하기도 하지만, 그 사람이 별 증상 없이 잘 지낼 때는 ‘저혈압’ 이라는 질병이 있다고 하지 않는다.

 

 

일반인들이 저혈압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럼, 문제가 되는 저혈압은 어떤 경우에 나타날까?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더 위험한 경우는 심장이나 혈관, 혈액량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경우 흔히 발생한다.

 

수술이나 사고로 인한 과다 출혈, 심장판막증, 심장부전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장 질환, 심각한 부정맥, 세균감염에 의한 패혈증 등이 이러한 예이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을 너무 과다하게 복용해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혈압이 너무 낮아 우리 몸에 혈액이 가지 못하는 곳이 발생하므로, 어지럽거나 쓰러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지속될 경우는 간질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빨리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일반인들이 평소 측정한 혈압이 낮아서 문
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단순히 혈압이 낮은 것만으로 ‘저혈압’이라고 칭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흔히 같이 호소하는 피로, 어지럼증 등은 운동부족이나 스트레스로 기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실제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평소 혈압이나 맥박이 오히려 낮은 경우가 많고, 이는 오히려 건강하다는 신호다. 

따라서 저혈압은 병적인 상황에서 사용하는 용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여성에게 좋은 온탕욕이 남성에게는 위험하다?

 

우리나라 남성은 등산과 같은 운동 후, 과음이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목욕탕이나 사우나를 찾는 경우가 많다.  목욕이나 사우나 후에 한결 몸이 가벼워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다.

좋은 효과가 해로운 효과보다는 더 크다고 할 수 있으나, 온탕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 몸의 온도 상승과 탈수로 인한 부작용이다.

정상적인 사람은 이런 부작용이 일어나기 전에 온탕욕을 그만두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즉, 과음 후이거나 질병이나 피로 등으로 자율신경계가 너무 피곤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우리 몸의 온도가 온탕의 온도까지 올라가고 심한 탈수가 지속되어 심장과 자율신경계에 무리가 오는 데도 이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의식을 잃으며, 좋지 않은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몸이 허약한 경우는 가능한 37도 전후의 온탕욕을 시행하고 그것도 빠른 시간 내에 끝내는 것이 좋다.

 

온탕욕이 흔하지는 않지만, 고환에서 정자생성 능력을 떨어뜨림으로써 불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고환이 정자를 만들기에 가장 좋은 온도는 섭씨 35도 정도로 우리 체온보다도 2.5도 정도 낮다. 남성의 고환이 몸 밖으로 나와 쭈글쭈글한 음낭 속에 있고 양쪽의 크기가 다른 것도, 고환의 온도가 상승하면 정자 생산에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즉, 더운 날씨에 음낭을 늘어뜨림으로써 몸의 열을 최대한 피하고 또한 오른쪽 고환이 왼쪽보다 큰 것도 양쪽 고환이 서로 마찰되거나 하여 온도를 높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고환이 체온보다 섭씨 2~3도 정도 낮은 상태가 유지되어야 정상적인 정자를 생산해낸다.

 

남성 불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정계 정맥류도 늘어난 정맥 혈관 내로 증가된 혈류가 고환 온도를 높여 불임이 되는 질병이다.

어떤 이유이건 고환의 온도가 올라가면 정자의 질이나 양이 감소될 수 있으므로 너무 잦거나 한 번에 오래 하는 온탕욕은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온탕욕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몸을 깨끗이 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좋은 기능도 있지만, 심할 경우는 불임이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적절하게 해야 한다.

 

 

 조비룡 /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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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습관병 가운데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가 바로 ‘고혈압’ 이다. 흔한 만큼 고혈압을 포함해 혈압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들도 많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나 뒷목이 뻣뻣
  한 증상이 나타나면 혈압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해 이 때만 약을 먹는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밖에 고혈
  압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저혈압’ 이라고 알고 있는 이들도 많다. 생활습관병의 대표 주자, 고혈압에 대한 
  오해를 풀어본다.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우선 무조건 틀린 말이라고는 할 수 없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세균 감염성 질환에서 항생제를 적절하게 쓰면 완치가 되지만, 고혈압은 혈압을 낮추는 약을 한 번 또는 일정 기간 먹는다고 해서 혈압이 아예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이유로 약을 먹지 않겠다는 고혈압 환자가 있어서 이다.

 


고혈압은 그 자체로는 당장 우리 몸에 어떤 이상을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고혈압을 방치하면 심장이나 뇌혈관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뇌졸중이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약을 먹는 등 여러 혈압 관리 방법으로 정상혈압을 유지하고자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심각한 합병증의 발병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혈압강하제를 먹지 않아도 혈압이 정상 범위로 조절되는 사람들도 있다. 예를 들면 과체중 또는 비만 때문에 혈압이 생긴 사람은 일정 정도 몸무게만 줄여도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또 운동이나 덜 짜게 먹는 식사 요법으로도 정상 혈압을 되찾는 사람들도 있다.


약을 먹으면서 운동이나 식사 요법을 하면 환자들은 약의 용량을 점차 줄이다가 일부는 아예 먹지 않아도 조절 되기도 한다. 고혈압의 위험 요소가 되는 생활 습관들을 바로 잡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혈압 약을 먹는 것은 혈압을 정상범위로 조절하기 위한 것이지, 약을 먹는 것 자체가 치료의 끝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뒷목 통증이 고혈압의 증세?


고혈압에 대한 오해 가운데 하나가 혈압이 높으면 뒷목이 아프다거나 얼굴이 빨개지면 그런 느낌이 온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사실 고혈압은 하루 대부분 혈압이 높은 상태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사실 혈관이 좁아져 있거나 몸의 조직의 이상으로 혈액이 흐르는 혈관에 압력이 올라간 것에 대해 적응하기 위한 우리 몸의 방어기전이기도 하다.

 

즉 몸의 이상에 대해 방어기전으로 혈압을 높여 혈액 순환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고혈압이 있더라도 대부분 일정하게 혈압을 유지한다. 물론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을 움직이면 혈압이 오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뒷목에 통증이 오는 증상 같은 것은 거의 없다.

 

고혈압에 증상이 있다고 여기는 일부 사람들 가운데에는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만 약을 먹는다는 것이다. 고혈압을 치료의 개념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감염성 질환,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질환과 달리 고혈압은 환자가 운동, 식사습관 등 생활습관을 바꿔 현재 몸의 상태를 교정해줘야 해결된다.

 

이런 노력이 없으면 약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다. 종종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띵하게 아플 때 혈압을 재보면 실제로 높았다는 ‘증거’ 까지 내미는 환자들도 있다고 한다. 의사들은 이런 사례는 사실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 것으로, 혈압이 올라 증상이 생겼다기보다는 몸이 불편해서 혈압이 올랐거나, ‘혈압이 오른 것이 아닐까’하는 불안감 때문에 혈압이 높아진 것으로 설명한다.

실제로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실제로 혈압은 높으나 자신이 고혈압임을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정상 혈압인 사람들 사이에 두통 등의 증상 빈도는 전혀 차이가 없다고 한다.



드라마 속 고혈압 환자

 

▲ KBS 드라마 '대물'  김윤식 캐릭터

고혈압이 심각한 문제가 될 때는 대부분 화낼 때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 뒷목 잡고 쓰러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이런 사례가 없지는 않으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혈압이 높은 사람들 가운데 많은 경우는 자다가 뇌졸중 등에 빠지곤 한다.


사람들이 고혈압 환자의 합병증에 대해 뒷목잡고 쓰러지는 풍경을 떠올리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장면 탓일 가능성이 크다. 비슷한 사례로, 임신했을 때 입덧을 하는 임신부는 전체의 셋 가운데 하나 정도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의 임신부는 항상 입덧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시청자가 극의 흐름을 쉽게 알아차리도록 표현하는 것인데, 마치 이게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처럼 오해하게 된 것이다.


 

병원에만 가면 혈압이 높아진다?


이는 오해가 아니다. 실제 그런 사람들이 꽤 있다. 의사나 간호사의 하얀가운만 보면 긴장되거나 불안해져 혈압이 높아지는 경우다.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도 한 이유일 수 있다. 게다가 요새는 많이 개선됐지만 2,3층에 있는 병∙의원에 막 도착해 혈압을 재 보니 평소보다 높게 나온 사례도 꽤 있었다.


이를 이 방면 용어로 보통 ‘백의(白衣) 고혈압’ 이라 부른다. 혈압변화가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은 신체 활동, 화를 내는 등 감정 변화, 식사, 잠 등 모든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의 고혈압을 확인하기 위해 의사들은 24시간 동안 휴대하고 다니면서 혈압을 측정해 기록해주는 특수 혈압계를 쓰기도 한다.


또 평소 집안에서 전자 혈압계를 이용해 환자나 보호자가 혈압을 재도록 권장하기도 한다. 이를 담당 의사에게 말해준다면 이런 백의 고혈압 때문에 생기는 불필요한 치료는 막을 수 있다.

 


혈압이 너무 낮아서 문제?


흔히들 혈압이 낮은 게 고혈압보다 문제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맞는 이야기다. 저혈압은 피를 너무 많이 쏟았거나, 심장 등 조직의 문제로 일시적으로 혈압이 매우 낮아진 것이다. 때문에 실제로 일정 기준 이하로 혈압이 떨어지면 정말 위험하다. 하지만 이런 상태로 평소 지내는 사람은 우리 주변에서 보기 힘들다.

 

멀쩡하게 말하고 걸어 다니는 사람은 저혈압일 수 없다는 이야기다. 실제로는 대부분 낮은 정상범위에 속하는 것이다. 혈압의 정상범위가 꽤 넓기 때문에 이런 낮은 정상범위에 속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정 정도 낮은 범위에 속한 혈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건강에 해롭다는 증거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노인들은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서 생길 수 있는 ‘기립성 저혈압’ 에는 유의해야 하며, 평소에 서서히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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