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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종이에 꾹꾹 눌러 담아, 손으로 쓰는 내 마음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쓰던 손편지. 예쁜 글씨를 쓰기 위해 몇 번이고 고치고 또다시 썼던 그 감성을 뒤로하고 컴퓨터 키보드, 스마트폰 자판으로 글을 쓰는 것이 더 익숙해진 요즘입니다. 학교 과제물은 컴퓨터 워드로 작성하고 회사 안에서 일어나는 업무처리 대부분은 컴퓨터로 이루어집니다. 평소 간단한 필기, 메모 외에는 실제로 펜을 잡고 글씨를 쓸 일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캘리그라피 같이 특별한 손글씨를 쓸 줄 아는 것은 능력과 재능으로 평가되고 취미로 혹은 전문적으로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자격증과 강습 강좌가 많이 생겼습니다. 또한 산돌광수체, 문근영체, 인호진체 등 필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글씨체는 필자의 이름 따서 폰트로 상용화되기도 합니다. 한국뇌파연구소에 따르면 똑같은 내.. 더보기
선물, 때론 사람을 감동시킨다 4~5년 전 일이다. 휴일을 보내고 아침 회사에 출근했다. 책상 위에 노란봉투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크기가 적당한데다 포장도 세련됐다. 보낸이는 잘 알고 지내는 대기업 사장이었다. 봉투를 열어보니 남녀 손수건과 함께 흰 봉투가 들어 있었다. 얼마 전 문상한 데 대한 답례였다. 작지만 선물을 받기는 처음이었다. 우선 기분이 좋았다. 그 분의 인품도 다시 보였다. 상을 치르고 나면 보통 인사장을 돌린다. 조문과 조의에 대한 답례에서다. 정황이 없기에 먼저 서면으로나마 인사치레를 하는 것. 요즘은 문자 메시지로 대신하기도 한다. 정말 편리한 세상이 됐다. 그러다보니 정도 메말라감을 느낀다. 전화조차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화와 인사장, 문자메시지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감동을 줄까. 전화일 게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