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겨울 음식

추운 겨울에도 즐겨 먹는 냉면에 대한 철학 코끝이 차가워지는 계절이 돌아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몇 가지 음식을 떠올리게 된다. 투박한 껍질 안에 샛노란 살이 참으로 달콤한 군고구마, 꼬리부터 먹느냐 머리부터 먹느냐 늘 논란을 일으키는 붕어빵,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한 호빵까지. 겨울을 대표하는 이 음식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김이 모락모락 날 때 먹어야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하긴, 뜨거워서 호호 불어먹어야 하는 이 음식들을 더운 여름에 먹으라고 하면 그야말로 고역일 것이다. 아마도 추운 겨울에 따듯하게 먹을 수 있어 ‘겨울 대표 음식’이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이 수식어의 의미가 무색할 만큼 추운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 겨울 음식이 있다. 바로 ‘냉면’이다. 차가운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냉면은 보통 더운 여름에 많.. 더보기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해 겨울철에는 음식물 위생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날씨가 춥다 보니 음식물이 잘 상하지는 않지만 식중독은 겨울철에도 기승을 부린다. 질병은 방심하는 빈틈을 노리기 때문이다. 최근 주변에서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0∼2014년 겨울철(12∼2월) 식중독 환자 수 통계를 보면 연평균 9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절반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었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바이러스는 여름만큼 겨울에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흔히 영하를 오르내리는 날씨 탓에 바이러스가 살지 못할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영하 20도에서도 생존한다고 한다. 또 영상 60도에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고 하니 겨울철이라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노로바이러.. 더보기
겨울철 음식, 부모님을 위한 '기(氣)'찬 밥상 _ 보쌈, 파래, 굴 사람이 안 하던 행동을 하면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고들 합니다. 평소 앞치마를 매 본 적이 없 는 직장인 이한용 씨지만 겨울 들어 유독 감기를 자주 앓는 부모님을 위해 보양식 밥상을 차려드리겠 다고 나섰습니다. 혹시 모르겠습니다.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뜰지도…. 올 겨울 부모님 건강은 내가 책임진다! 이한웅 씨는 여동생이 결혼한 후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새벽녘에 출근해 저녁 늦게 퇴근 하는 평일은 물론, 주말 역시 가끔 혼자 라면을 끓여 먹는 것이 고작이고 과일 한번 제 손으로 깎아 본 적이 없다.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결혼하지 않은 남자가 부모님과 함께 산 다면 상황은 아마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 신랑수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른 아침에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