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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빠름 빠름, 빠름의 딜레마 따스한 햇볕이 쏟아지는 어느 이른 아침. 달팽이가 거북 등을 타고 학교에 간다. 참 운이 좋은 날이다. 달팽이는 오늘 자전거를 태워주는 동네 맏형을 만난 셈이다.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흥에 겨워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그의 눈에 이웃 마을 달팽이 형이 들어온다. 잘해주는 형인데 의리가 있지…. 반갑게 형을 부른다. “형, 빨리 타. 그런데 이 거북 형 엄청 빨라. 꼭 안 잡으면 위험해.” 자신만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 얼마나 좁은지를 보여주는 얘기다. 하지만 나에겐 고운 햇살을 받으며 정겹게 학교 가는 ‘느림보 삼형제’가 한 폭의 수채화로 다가온다. 이 시대 빠름의 상징 'LTE' LTE(long term evolution)는 이 시대 빠름의 상징이다.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은 너나없이 ‘빠름 빠름’을 외친다... 더보기
세계속의 ‘코리안’…꿈꾸고 도전하라 깊은 동굴 속에 손발이 묶인 채 벽만을 쳐다보는 사람들. 그들은 동굴 벽에 비친 어른거리는 자신들의 그림자가 세상의 본질이라고 믿는다. 한번도 동굴 밖 세상을 본적이 없기에 허상인 그림자를 실상인 본 모습으로 착각한다. 누군가 과감히 쇠사슬을 끊고 동굴 밖으로 나간다. 강렬한 태양에 눈을 뜰 수 없지만 점차 그의 눈에 본질의 세계가 들어온다…. 글로벌로 무대를 넓혀라 플라톤의 동굴 비유는 ‘관념의 감옥’에 갇힌 현대인에게 일침을 가한다. 본질과 소통하지 못하는 폐쇄된 공간을 벗어나 광활한 세상이 보이는 탁트인 광장으로 나오라는 메시지다. 뒷산에 오르면 동네가 보이지만 태산에 오르면 세상이 보인다는 말과 맥이 통한다. 무대는 영향력이 미치는 공간이다. 한국의 축구선수들이 국내에서만 뛰던 시절, 그들의 무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