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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

화개장터-쌍계사 트레킹,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백두산(白頭山)과 지리산(智異山)을 축으로 연결된 백두대간의 무수한 크고작은 산뿌리는 한반도 허리쪽 남북으로 달리다가 서남쪽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거칠음과 부드러움을 모두 끌어안고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세우더니 남도 땅에 비옥(肥沃)한 토지를 남겼다. 섬진강은 지리산이 낳은 알토란같은 젖줄이며 지리산은 섬진강의 어머니요, 섬진강은 지리산의 자식이다. 남도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나는 화개장터를 사이에 두고 섬진강의 봄은 재첩, 벚굴이 먼저 입맛을 들이게 하고 벚꽃으로 눈을 호강시키니 지리산의 봄은 섬진강에서 올라간다. 화사한 봄날에 벚꽃이 만개한 섬진강 주변은 꽂바람에 청류는 더욱 맑고 모래톱은 곱다. 굽이굽이 흐르는 드넓은 섬진강을 끼고도는 도롯가에는 벚꽃이 강바람에 빨간 새악시 연두같은 점을 두르고 화사하.. 더보기
찔레꽃과 음악 그 풍요로움을 찾아서 경남 산청군 차황면 실매리 시골마을에 따뜻한 봄바람을 타고 찔레꽃향기와 심금을 울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5월16일(토) 오후 5시부터 장사익님의 산청 ‘찔레꽂 음악회’ 공연이 차황면 실매리 금포숲에서 열렸는데 아침부터 모여든 사람들로 조그만 시골마을이 북적였다. 사전공연으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래사랑’의 공연과 KBS ‘불후의 명곡’에 가수 알리와 함께 출연하신 분의 트럼펫 연주, ‘동백아가씨’, ‘여자의 일생’ 등을 작곡하신 작곡가 고 백영호님의 장남이신 백경권님의 피아노 연주로 관람객들의 흥을 돋구었다. 드디어 장사익님의 공연이 시작되고, ‘죽을 힘을 다해 노래를 불렀더니 관중들도 죽을 힘을 다해 박수를 치더라’ 사회자의 멘트에 관람객들의 박수소리에 작은 시골마을이 떠나갈 듯 한다. 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