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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금요특집] 한국의 슈바이처들....제9부 장계만(카메룬) 이하 글은 아프리카 오지로 머나먼 남미의 산골로 젊은 시절을 온통 다바쳐 인류애를 실천하신 정부파견 의사분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엮어 출판된 "가난한 지구촌 사람들을 사랑한 한국의 슈바이처들"의 내용을, 발간 주체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동의를 얻어 건강천사에서 금요특집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읽는 모든이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감동과 삶에 귀감이 되길 기원합니다. 카메룬의 슈바이처 장계만 민간외교전선 이상없다 자식들이 아빠인지 몰라볼 만큼 새카맣게 탄 얼굴로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의사가 있었습니다. 의사 장계만. 그는 1945년에 출생하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에서 일반외과를 전공하였으며, 육군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당시 외무부에 근무하던 친구의 추천으로 .. 더보기
나누며 사는 것이 쉽다는 요양보호사를 따라가보니... 논 가운데 자리한 푸르른 소나무를 닮은 사람들이 사는 곳, 그 집 앞 개울가에 어느새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1년 전, 할머니가 중풍 후유증으로 오른팔과 다리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치매까지 있어 할아버지가 대, 소변을 받아내며 살림을 하고 있었는데 집은 엉망이었다. 문을 열면 코를 찌르는 냄새와 아무렇게나 널려 있는 옷가지, 지린내가 진동하던 화장실, 몇 날 며칠을 치우지 않아 겨우 할머니가 누울 정도의 잠자리. 할머니는 노인요양 2등급 수급자가 되어 시설 입소가 가능했지만, 그래도 함께 살고 싶다는 할아버지의 뜻에 따라 재가요양을 받게 되었다. 광시면에 위치한 조그만 재가요양센터, 사랑의 장기요양기관 소속인 오숙자 요양보호사가 할머니를 담당하면서 그 집은 변화되기 시작했다. 앉아 옮기기 어려웠.. 더보기
그녀의 훔치고 싶은 행복 그녀가 사는 곳은 작년 슬로우 시티로 지정된 예산군 대흥면 교촌리다. 집 앞으로는 전국 제일의 저 수지인 예당호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바로 옆에는 대흥 향교. 그리고 뒤에는 백제 부흥 운동의 마 지막 본산인 임존성이 위치한 봉수산을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양지바른 곳에 위치해 있다. 그녀의 공간에서 행복을 조금 담아 가지고 온다. 그녀를 알다.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4월, 함께 살고 있는 그녀의 어머님이 중풍으로 거동이 어려워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조사를 하면서였다. 쇼파에 누워 거동을 거의 못하시던 그녀의 어머니를 조사하면서도 그녀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었다. 몇 개월 후 그녀가 서울 신문사에 근무했고, 글도 지으시는 작가분이며, 온양민속박물관장을 지냈다는 것을 이웃분들을 통해 자연스.. 더보기
사랑의 장기운동본부 자원봉사 현장을 가다 자신의 것을 다른 이에게 나눠준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100원짜리 하나도 아까운 것이 사람 마음인데, 자신의 장기를 사후에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의 마음은 아름답기만 하다. 이런 따뜻한 마음을 모아두는 곳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직원들도 자신의 것을 조금이나마 나눠주는 일을 하고 있다. 어렵고 아픈 사람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눠주는, 작지만 아름다운 동행에 취재진이 함께했다. 사랑의 장기운동본부에 모여드는 사람들 서울 충정로역에 위치한 사랑의 장기운동본부에는 매일같이 2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오가며 분주하다. 흔히 장기기증 단체라고 하면 단순히 장기를 기증받고 필요한 이에게 나눠주는 일만 생각하기 쉽지만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만성 신부전증 환자들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