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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향기로운 꽃향기에 취하다, 봄꽃 사용 설명서 계절은 단지 몸으로 느끼는 온도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꽃샘추위가 고개를 들추어도 3월이 되면 봄인가 하는 마음이 벌써 자리하고 있고, 이 맘 때면 여고 학창시절 교정을 가득 메우던 하얀 목련이 눈에 선하다. 하이얀 목련 봉오리 살짝 수줍은듯 고개 내밀다 매서운 꽃샘추위에 다시 움추려 내게도 수줍은 어린 순정 차마 버리지 못할 꿈이었던가 목련의 개화시기는 3~4월이다. 목련 꽃봉오리를 신이(辛夷)라고 하여 약으로도 쓰인다. 신이라는 이름은 약간 매운 맛이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콧병에는 신이가 최고의 약으로 알려져 있어 차를 통해 마시기도 하는데, 차로 마시면 비염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이라고 하여 백색이거나 옅은 홍색을 띄는 모습이 꽃말에 어.. 더보기
솔솔~ 부는 봄바람 꽃향기 가득한 축제 현장 속으로 날씨가 따듯해지고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이 되면 볼거리 많은 지역축제들이 속속 개막을 알리기 시작한다. 봄을 알리는 전령 매화 향기를 즐길 수 있는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옛 목축문화 ‘방애’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제주들불축제, 각양각색 재미있는 연이 하늘을 수놓는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 파릇파릇한 묘목을 직접 구매 하고 재배방법을 배울 수 있는 옥천이원묘목축제로 달려가 보자. 무사안녕과 힐링 인 제주 제16회 제주들불축제 ‘무사안녕과 힐링 인 제주’를 주제로 제주들불축제가 열린다.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마을 별로 목야지 들판에 불을 놓아 해묵은 풀을 없애 해충을 구제하고 소와 말 등의 가축을 방목하기 좋도록 했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축제이다. 대동놀이로 풍물희망.. 더보기
아름다운 봄꽃과 함께한 '신 상춘곡(新 賞春曲)' 홍진에 뭇친 분네 이내 생애 엇더고 속세에 묻혀사는 사람들아 나의 살아가는 모습이 어떠한가? 녯 사 풍류 미가  미가 옛사람의 운치있는 생활을 따를까? 못 따를까? 천지간 남자 몸이 날만 이 하건마 세상에 남자로 태어나서 나만한 사람이 많겠지만 산림에 뭇쳐 이셔 지락을  것가 산림에 묻혀 사는 자연의 지극한 즐거움을 누릴 줄 모르는 것일까? 수간모옥을 벽계수 앒픠 두고 초가삼간을 시냇물 앞에 지어놓고 송죽 울울리예 풍월주인 되어셔라. 송죽이 우거진 숲속에서 자연의 주인이 되었도다. 정극인의 가사 상춘곡을 배우지 않더라도, 4월에 흩날리는 눈을 보며 황당해마지 않았던 우리들에게 봄소식을 전해주는 전령인 봄꽃은 무척 반가운 존재다. 힘들고 정신없는 일상을 벗어나 가을에는 단풍구경, 봄에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