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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연극 보도지침 관람후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 "이 사진은 삭제해!" "이 기사는 8면 제일 작은 단기사로 내보내." "이 기사는 용어를 순화시켜 내보내." 은 5공시절 한국일보 기자였던 김주언이 언론계에 시달되는 정권의 보도지침을 월간'말'지에 폭로하면서(말지는 특집호-'보도지침'을 발간한다)김주언기자와 '말'지의 편집장'김종배'의장이 국가보안법과 국가모독죄로 법정에 서게된 실제사건을 극화한 연극이다. 무대는 재판장과 검사석,피고인석과 변호인석이 있는 법정으로 셋팅되어 있다. 무대에선 아침마다 팩스로 전송되는 보도지침을 폭로하며 국민의 알권리와 자유를 주장하는 피고2인(김주혁기자,김정배발행인)과 변호인(이명행분), 그들과 반대편에서 국익이 모든 가치에 우선이라는 최돈결검사(에녹분)의 치열한 법정공방이 펼쳐진다. 그러다가 무대는 어느새 한 대학의 연.. 더보기
뮤지컬 명동 로망스 관람후기- 1950년대 명동다방의 룸펜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오늘의 캐스트는.... 는 30대 후반인듯 보이는 남자가 18세때 사진으로 주민증을 만들어달라고 생떼를 쓰고, 아직 낳지도 않은 쌍둥이의 이름을 누구먼저 신고해야하냐는 이상한 민원들때문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금언을 신조로 삼고 6시퇴근시간만을 기다리는 명동주민쎈터 9급 공무원 ‘장선호’가 주인공이다. 어느날 상사의 지시로 철거대상인 오래된 다방을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선호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1956년의 명동 로망스다방으로 가게된다. 거기서 다방에 자주 드나들던 사람들, 가족과 떨어져 살며 언제나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목말라하는 화가 이중섭, 유복한 가정에 태어났지만 사람들의 가슴을 뜨거워지게 만들 글을 쓰고 싶은 꿈을 꾸는 22세 법대생 전혜린, 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등을 만나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