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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찔레꽃과 음악 그 풍요로움을 찾아서 경남 산청군 차황면 실매리 시골마을에 따뜻한 봄바람을 타고 찔레꽃향기와 심금을 울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5월16일(토) 오후 5시부터 장사익님의 산청 ‘찔레꽂 음악회’ 공연이 차황면 실매리 금포숲에서 열렸는데 아침부터 모여든 사람들로 조그만 시골마을이 북적였다. 사전공연으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래사랑’의 공연과 KBS ‘불후의 명곡’에 가수 알리와 함께 출연하신 분의 트럼펫 연주, ‘동백아가씨’, ‘여자의 일생’ 등을 작곡하신 작곡가 고 백영호님의 장남이신 백경권님의 피아노 연주로 관람객들의 흥을 돋구었다. 드디어 장사익님의 공연이 시작되고, ‘죽을 힘을 다해 노래를 불렀더니 관중들도 죽을 힘을 다해 박수를 치더라’ 사회자의 멘트에 관람객들의 박수소리에 작은 시골마을이 떠나갈 듯 한다. 매.. 더보기
5일에 남편을 마중가요 슬프지만 따뜻한 사랑이야기 한 여인이 5일 되면 낡고 조그만한 거울 앞에 앉아 머리를 매만지며 곱게 단장한다. 그녀는 펑안위(공리 역). 20년 만에 남편이 돌아온다는 편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거울에 비친 여인의 눈가는 남편을 그리는 설레임이 가득하다. 5일 달려 간 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반가운 가족들과 얼싸안고 기뻐한다. 하지만 펑안위 눈 앞에는 남편 루옌스는 나타나지 않는다. 텅빈 역 안을 한참이나 바라보는 그녀의 눈은 상심으로 변한다. 그리고 또 5일이 되었다. 그녀는 다시 남편을 마중간다. 설레는 마음으로...... 이 영화는 중국 문화대혁명기(1966-1976)에 격심한 고초를 겪은 지식인 가족의 삶을 담고 있다. 이 시기 대학교수인 남편 루옌스는 노역생활을 하다가 사랑하는 가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