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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미세먼지 습격에 대응하는 세 가지 방법 미세먼지의 습격이 무섭다. 잿빛으로 뿌연 하늘을 보면 나들이 갈 생각이 절로 사라진다. 봄철에만 심한 줄 알았던 미세먼지가 초여름이 다가오는 날씨에도 심하다. 실제로 서울시 월별 도시 대기 오염도 평균치를 보면 5월에도 63㎍/㎥였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미세먼지 환경 기준을 미국과 일본 등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미세먼지 체감 수치도 한층 높아졌다. 개정된 환경 기준에 적용하면 지난해보다 ‘나쁨’ 일수는 12일에서 57일로, ‘매우 나쁨’ 일수는 0일에서 이틀로 늘어난다. 환경부는 환경 기준 강화로 수도권 비상 저감 조치의 실효성이 높아지면서 미세먼지 배출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세먼지로부터 개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보건용 마스크 선택은.. 더보기
겨울에 내리는 산성눈, 안 만지는 게 상책 "덜 간 먹물을 개칠해놓은 것 같은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정초의 눈이니 서설(瑞雪)인가?" 박완서의 단편 (1986)에 나오는 말이다. 여기서 서설은 말 그대로 상서로운 눈을 말한다. 그렇다. 우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앞으로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으로 여기며 기쁘게 받아들였다. 오죽하면, '첫눈 세 번 받아먹으면 감기를 앓지 않는다'느니 '첫날밤에 눈이 내리면 평생 금슬이 좋다'등의 속담까지 나왔겠는가. 하지만, 눈에 대한 이런 좋은 감정은 이제 접어두는 게 좋을 듯하다. 내리는 눈(雪)에 눈(視)이 홀려 눈을 맞으며 걷거나 눈 속을 뒹굴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어 많이 후회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요즘 눈은 오염되지 않고 깨끗했던 옛날의 눈과는 다르다. 온갖 오염물질을 뒤집어쓰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