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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여름 제철 옥수수의 맛과 효능을 더욱 살려주는 리조또 레시피 퇴근길,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집 앞 횡단보도의 신호를 기다리곤 한다. 빨간불에서 초록불로 바뀌는 그 몇 분 동안, 나는 여러 가지를 보고 느낀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계절의 냄새다. 요즘은 후덥지근하고 텁텁한 공기와 우거진 녹음의 풀냄새가 섞인, 전형적인 여름 냄새가 난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달큰하게 쪄내는 옥수수 냄새다. 사시사철 횡단보도 앞에서 뻥튀기를 파는 트럭 장사는 겨울에는 붕어빵을, 여름에는 옥수수를 쪄서 판다. 트럭 아저씨는 몇 주 전부터 허리 높이만큼 옥수수를 수북이 쌓아놓고, 그 옆의 팔팔 끓는 커다란 솥에 옥수수를 찌기 시작했다. 뭉게뭉게 피어나는 하얀 김과 함께 달짝지근한 향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면 여름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여름에 먹기 딱 좋은 옥수수, 더 맛있게 .. 더보기
옥수수 먹을 때, 우유와 콩을 곁들여 주세요 우리나라의 옥수수 자급률은 1%도 되지 않는다. 주로 미국에서 수입되는 엄청난 양의 옥수수 중 극히 일부만 식용으로 사용할 뿐이고, 대부분은 가축 사료로 쓰인다. 쌀∙밀과 함께 세계 3대 곡물로 꼽히는 옥수수는 17세기 무렵 한반도에 들어왔다. 고려 시대에 옥수수를 처음 재배했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으나 조선 시대에 중국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강남에서 왔다’고 해서 ‘강냉이’라고도 부른다. 원산지인 중미나 멕시코에선 기원전 3400년경부터 길러왔다. 지금도 멕시코에선 주식이나 다름없다. 북미 인디언은 ‘씨중의 씨’, ‘거룩한 어머니’라고 칭송했다. 옥수수∙시금치∙호박(squash)을 ‘세 자매’라 불렀다. 함께 심고 식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로 여긴 까닭이다. 1492년 신대륙을 .. 더보기
여름철 최고의 간식 모든 것을 내어준 영양덩어리 '옥수수' 바야흐로 여름이다. 해변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제주바다가 바로 눈앞에 펼쳐질 때다. 하지만 필자가 살고 있는 제주는 이렇게 관광객이 즐기는 여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제주도민중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오히려 땡볕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다양한 곡식들과 씨름해야 하는 시기가 바로 여름이기도 하다. 특히 요즘 필자는 옥수수 밭에서 수확을 시작하는 어르신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운 좋게 필자도 최근 동네 지인으로부터 상품성이 없어서 버려지는 옥수수를 한 아름 얻어 맛있게 먹고 있다.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너무나 좋아하는 간식이자 주식인 옥수수. 흔하게 구입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지만 사실 옥수수는 어느 건강보약 못지않게 많은 이로움을 우리에게 선물해왔다. 옥수수는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E 성분이 풍부한 주로.. 더보기
질환별 주의해야 할 음식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익숙한 말이다. 흔히들 알고 있는 '삼겹살에 상추', '삼합엔 막걸리'와 같은 말은 그야말로 대표적인 환상궁합이다. 하지만 음식도 음식 나름. 질환별로 득이 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독이 되는 음식도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질환별 주의해야 할 과일'이라는 뉴스까지 쏟아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이러한 음식궁합은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이다. 음식궁합…'지피지기 백전백승' 좋아하는 음식의 취향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함께해선 안되는 경우가 있다. 우선 참외와 땅콩은 동시에 섭취할 경우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설사를 할 때면 신맛이 나는 주스나 콜라, 사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