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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내경

불안이 증폭된 불안장애, 현실 왜곡으로 감정 뒤틀린다. 불안장애를 겪은 환자들은 어느 날 불안장애가 갑자기 찾아온다고 말한다. 그러나 불안장애가 찾아올 만한 원인이 반드시 존재한다. 현대의학에서는 불안장애를 뇌기능의 이상으로 보는 경향이 많으나 필자는 한의학적 음양관과 전통의 성리학적 시각에서 다뤄보고자 한다. 밤이 오는 것이 무서워요,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아요” 60대 후반의 한 여성분이 불안장애로 방문했다. 그분은 갑자기 전화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매우 초조해했고 불안해서 어쩔 줄 몰랐다. “다 외웠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겠어요. 기억하려니 더 힘들어요. 어떻게 된 거죠?” 그뿐만이 아니었다. “밤이 오는 것도 무서워요. 곧 추운 겨울이 올 텐데, 더욱 불안해서 못 살겠어요.” 자세히 진찰을 해보니 치매와는 달랐다. 기억력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더보기
폐(肺)가 살아야 몸이 건강해진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심장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사람은 심장이 박동하기를 멈추면 생존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장이 산소를 온 몸에 나르는 ‘펌프’의 역할이라면, 호흡을 통해 산소를 흡수하여 심장에 전달하는 ‘폐’ 역할은 그 중요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인간은 폐로 호흡하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아기에는 탯줄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다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접혀 있는 폐가 활짝 펴지며 제 기능을 발휘한다. 흔히 심장과 폐를 따로 말하지 않고 ‘심폐기능’ 이라고 한다. 폐가 한 번 숨을 쉬면 심장에서는 네 번의 맥이 뛴다. 따라서 숨을 멈추면 심장도 맥을 거둔다. 반대로 심장이 마비되면 숨을 쉴 수 없다. 에서는 “심장은 인간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