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맞춤형

여름방학, 이색 캠프로 우리 아이 '기' 살리기

      매미채 둘러메고 숲으로 떠났던 소년과 해질녘까지 고무줄을 넘던 소녀는 어디로 갔을까. 송골송골 맺히는

    땀도 아랑곳 않고 골목을 뛰어다니던 그 시절, ‘방학’이라는 두 글자에도 마음 설레던 소년 소녀는 이제 누군

    가의  엄마 아빠가 됐다. 그럼에도 어김없이 여름방학이 다시 왔다. 방학을 맞은 우리 아이에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캠프를 추천해보자. 저렴하면서도 내용이 알찬 캠프를 찾아내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짜릿한 경험을 원한다면 래프팅 캠프 'Rolling'

 

흔히 말하는 ‘한참 뛰어 놀 나이’는 몇 살을 말하는 걸까. 초등학생 때부터 학교를 파하면 입시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요즘, 한참 뛰어 놀아야할 나이는 몇 살을 말하는지 묻고 싶다. 손가락 몇 개만 움직이는 게임이 놀이의 전부가 된 아이

라면 이번 여름 방학에는 마우스 대신 노를 쥐어주자. 서울 마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 기획한 ‘롤링(Rolling)’은 강원도

영월 동강에서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캠프다. 급류를 타며 느끼는 짜릿함과 한 배에 오른 친구들과의 협동심도 키울

있는 래프팅과 함께 단종 유적 탐방, 고씨동굴, 한반도지형 탐방도 진행한 다.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2일이며 초등

학교 4학년생부터 중학교 3학년생까지(선착순 40명)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숙식비와 체험활동비를 포함해 7만원이다.

마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7월 21일 경북 예천을 찾아 포도따기 탐방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달게 익은 포도를 직접 따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 참가비는 1인당 3만 원이며 초등학교 3학년생부터 6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다.(☎02-303-2651)

 

 

 

자연을 탐험하는 시간, 무인도로 떠나는 생태여행

 

최근 정글이나 무인도에서 탐험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다. 무인도에 떨어진 연예인들이 야생 생활을 하며 겪는 에피소드에 시청자들이 빠져드는데는 여러모로 살아있는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리라. 흔히 무인도를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라고 생각해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착각 혹은 오해다. 오히려 사람이 살지 않기 때문에 훼손되지 않고 살아있는 자연이 그득하다. 이런 무인도에서 원시 그대로의 생태를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무인도가 많은 전라남도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한 생태탐방이 그것이다. 전남지역 중·고교생과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1박2일 동안 생태환경전문가와 함께 무인도 탐방에 나선다. 팀으로 진행될 탐방은 무인도 동식물과 해양 등을 탐구하고 야영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캠프는 무료이며 희망자는 전남자연환경연수원(☎061-381-8361)이나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061-286-7064)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해외연수 못지않은 서울영어체험마을

 

결코 짧지 않은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 중 하나가 학습일 것이다. 시즌을

맞아 곳곳에서 해외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을 내놓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비용이 부담스러워 엄두를 내지 못한다면 서울시 <서울영어체험마을> 프로램을 주목하자. 해외연수 못지않은 시설과 원어민 강사는 물론이고 저렴한 비용에 프로그램 또한 알차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모집 대상이며 9박10일과 12박13일 일정이 있다. 무엇보다 캠프마다 주제를 달리해 원하는 내용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코앞으로 다가 온 런던올림픽을 맞아 풍납캠프는 올림픽 경기 체험과 각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를 배우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수유캠프는 수영, 아쿠아로빅 등 물놀이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더했고 관악캠프는 영어 원서 읽기-극본 쓰기-공연 순으로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가 가능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초등학교 3~6학년 중 사회배려계층 학생, 1천2백 명에게는 참가비 전액을 지원하며 세 자녀 이상 다둥이 카드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영어체험마을 홈페이지 http://www.sev.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족사랑 진하게 느끼며 별 헤는 밤

 

부산은 매년 여름 피서지 순위에 빠지지 않고 상위권에 오르는 곳 중 하나다. 올 여름

부산으로 휴가를 떠난다면 하루 정도는 북적이는 해수욕장을 벗어나 금련산으로 발길을 돌려자. 부산 금련산청소년수련원에서 ‘야경&별밤과 함께 하는 가족사랑’ 프로그램 참가자를 집한다. 가족사진 촬영, 티타임, 가족사진 액자 만들기 등을 하며 가족이 한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해가 지면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찰하며 우주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신청은 9세 이상 자녀가 한 명 이상 포함된 가족이며 전화(☎051-610-3221~7)로 접수 중이다. 만들기 재료비에 해당하는 참가비 만 원이 있고 셔틀버스와 무료 주차장도 이용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금련산청소년수련원 홈페이지 www.youth.bu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비 '제로' 알뜰 캠프 

 

       * 청소년경제캠프8월 7일 ~ 8월 10일 금융 이해

        * 미래세대 섬 환경 캠프 : 7월 30일 ~ 8월 4일 제주도 생태

       * 통일미래리더캠프 : 6월 29일 ~ 7월 5일, 7월 12일 ~ 7월 18일 북한 중국 접경지역

       * 우주과학캠프 : 6월 25일 ~ 10월 28일(차수별) 우주과학

       * 생생하자 캠프 : 7월 14일 ~ 7월 15일 우포늪 생태체험

       * 어린이 로봇캠프 : 8월 15일 ~ 8월 17일 로봇제작/ 로봇대회

       * 기업가정신 원정대 : 5월 24일 ~ 9월 25일(차수별) 테마별

 

 

글 / 박근희 기자

 

로그인 없이 가능한 손가락 추천은 글쓴이의 또다른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