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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행복한 휴가를 위하여

     여름이다. 산으로 바다로 사람들은 휴식을 위해 떠난다. 하지만 정작 즐거워야 할 휴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행복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몇 가지 팁을 제시하고자 한다.

 

 

  

 

 

 

 

 

Tip 1. 모두가 참여하는 휴가를 만들라

 

사람들은 누구나 자유를 추구한다. 남에게 통제받기 싫어한다. 통제를 벗어나 자유를 추구하는 성향은 갓 태어난 아기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나타난다. 휴가를 가서 싸우는 이유, 그래서 끔찍한 휴가가 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자신의 의견이 무시되고, 누군가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 말이다. 예를 들어 아빠는 숙소에서 쉬자고 할 때 엄마는 쇼핑,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자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서로의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타협을 통해 접점을 찾아야 한다. 만약 아빠가 자신의 의견만을 내세워서 강요한다면 다른 가족들은 마지못해 따르겠지만, 속으로는 불만 가득할 수밖에 없다. 그 어느 누가 자신의 의견이 묵사발 되는 상황에서 즐겁겠는가?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휴가계획을 짤 때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좋다. 만약 4인 가족이 4일 동안 휴가를 간다면 하루씩 맡아서 계획을 짜도록 하면 좋다. 아니면 누군가가 수영을 하자고 하면, 다른 사람은 수영 시간을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떻게든 의견을 조율해서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휴가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Tip 2.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데 초점을 맞추라

 

심리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소유할 때보다는 어떤 경험을 할 때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실 여행과 휴가는 그 자체로 경험이다. 하지만 여행과 휴가를 가는 모두가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휴가보다는 면세점에서의 쇼핑에 더 큰 관심을 둘 수 있다. 그리고 휴가지에서도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구입하는데 급급한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소유는 행복과 거리가 멀다.
여행과 휴가에서는 당연히 돈을 쓰게 되지만, 이 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비싼 음식을 먹고 좋은 숙소에서도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평소에는 못해보던 해양 스포츠가 대표적일 수 있다. 비록 비용이 들더라도 해볼 만하다. 트레킹이나 캠핑은 큰돈이 들지 않지만 기억에 남는 좋은 경험일 수 있다.

 

 

 

Tip 3. 어떤 식으로든 선행을 하면 좋다

 

매년 휴가철만 끝나면 전국의 산과 들, 바다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사람들은 휴가를 왔답시고 흥청망청 쓰고 먹고 버리지만, 우리의 자연은 점점 파괴되어 간다. 이번 휴가에는 자신이 버린 쓰레기뿐 아니라, 근처의 쓰레기까지 치워보는 것은 어떨까?


또 우리 주변에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은 명절이나 연말연시에만 외로운 것이 아니다.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떠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더 외로움도 느낀다. 휴가를 가는 길이나 돌아오는 길에 고아원, 양로원에 들려 자원봉사를 하거나 기부를 하는 것도 좋다. 이처럼 선행은 남만 좋은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정신건강에 좋다. 남을 돕거나 자연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스스로 원해서 하는 선행이니 당연히 즐거울 수밖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행복한 휴가 되시길!

 

 

글 / 강현식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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