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이 13일 오전 드디어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8월29일부터 장애인

      올림픽이 시작된다. 지금은 프로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 일정 부분 허용되고 있지만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올림픽과 프로선수는 상극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아마추어리즘'을 골자로 하는 규정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프로선수의 출전을 용납하지 않았다.

 

 

  

 

 

  

  

프로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다

 

올림픽에 프로선수들을 출전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자 IOC는 1974년 제75차 총회에서 선수의 광고행위를 허용하고 유니폼의 상표 부착을 허용했다. 그리고 1986년 스위스 로잔 총회에서 아마추어리즘을 강조한 제26조 규정을 선수의 윤리규정으로 바꾸면서 프로선수의 올림픽 출전 길이 열리게 됐다.


1988년 2월 캘거리 겨울올림픽 때 프로아이스하키선수들이 출전했고, 같은 해 서울 하계올림픽에서는 당시 세계 여자테니스 랭킹 1위였던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출전, 우승함으로써 4대 그랜드슬램 대회와 올림픽을 휩쓴 최초의 '골든 슬래머'가 됐다. 미국이 남자농구팀에 아마추어 선수단을 파견했던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소련연방에게 준결승에서 패했지만,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는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NBA 스타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출전시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올림픽의 상업화에 앞장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의 주도로 올림픽의 아마추어리즘은 급속도로 퇴색했다. 그러나 아직도 제한은 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프로선수는 올림픽 기간에 어떤 금전적인 보수를 받아선 안 된다. 물론 광고 활동도 할 수 없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심리학자들은 신체 각성(긴장, 떨림)과 수행(일)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그 결과 적절한 각성일 때 수행이 최고였다. 다시 말해 우리의 신체가 중간 정도로 긴장이 되고 떨릴 때, 일을 제일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긴장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경험을 한 이들은 전혀 떨리지도 않고 긴장도 되지 않으면 일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혀 떨리지도 않고 긴장도 되지 않아도 일을 그르친다.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오른쪽 그림처럼 중간정도의 적절한 긴장이 필요하다!


얼마큼 긴장을 하느냐가 바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다. 프로선수들은 운동을 직업으로 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다. 생계가 달린 일인데 누가 열심히 하지 않겠는가? 성과를 낸 만큼 수익을 얻기 때문에 연습에 연습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과정은 결국 적절한 긴장을 유지하게 한다. 반면 아마추어는 프로에 비해 운동량이 적은 편이다. 부업으로 운동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혹은 성과와 보수 사이에 관계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 연습이 충분하지 않으면 실전에서 과도한 긴장을 하기 쉽고, 이로 인해 실수가 잦거나 평소 실력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에게 필요한 프로정신

 

물론 이런 식으로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요즘 운동선수들을 프로와  아마추어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며, 아마추어선수들 중에도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프로정신’이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목표를 세워놓고 그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는 프로정신. 어떤 이들은 프로정신을 목적 중심주의, 즉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만을 달성하려는 경향으로 보지만 이는 왜곡된 프로정신이다. 진정한 프로는 누구보다 과정이나 규칙을 잘 준수한다. 이런 면에서 올림픽은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아마추어 선수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올림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 던진 선수들의 경연장이 아니던가!


이런 프로정신이 필요한 것은 비단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만이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자신의 삶에서 역경을 딛고 긍정적으로 행복하기 살고자 하는 모두에게 필요하다. 쉽게 낙담하고 좌절에 빠지는 아마추어리즘은 우리 인생을 힘들게 할 뿐이다.
올림픽에서 자신이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선수들을 보면서 그들의 프로정신에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그들의 프로정신이 우리 모두의 마음에 뿌리내렸으면 좋겠다.

 
글 / 강현식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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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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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피선샤인 2012.08.27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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