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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살아가는 이야기

다른 둘이 만나 하나 되는 동네 친환경.전원주택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양평지사

 

 

            수도권에 사는 사람이면 누구나 하는 생각, ‘나이 들어 양평에서 전원생활해보고 싶다’일 것이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이 깊어 물 좋고, 공기 좋은 곳. 이런 곳에서 근무하는 국민건강보험 양평지사 직원은

         어떠한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행복지수 높은 이들이 양평 주민과 함께 하는 모습을 담으려고 지난 8월 13일

         취재진이 양평지사를 찾았다.

 

  

 

용문산 관광단지를 찾은 양평지사 직원들, 사진 왼쪽부터 한상민 과장, 서봉원 지사장, 이상훈 과장, 전지연 주임, 이정용 과장

  

 

 

65세 어르신 인구 비율이 전체의 18%를 차지할 정도로 양평은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고령화된 마을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오판. 문화와 레포츠 도시로 활기 넘치는 고장이다. 양평의 대표적인 ‘양평 산나물 한우축제’를 비롯해 ‘월드DJ페스티벌’, ‘경기레포츠페스티벌’ 등 축제가 다양하다. 봄이면 딸기체험, 여름이면 물놀이, 가을이면 농작물 수확체험, 겨울에는 김장체험 축제가 마을 곳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양평은 친환경농업특구로도 유명하다. 4,400여 농가 가운데 3,100여 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양평의 색감을 버무린 그들만의 고품격 서비스

 

양평지사의 고객서비스 마인드는 바로 양평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것으로부터 싹을 틔운다. 지사로 찾아오는 고객만 맞이하기보다 고객이 많이 모이는 축제에 건강부스를 마련하여 고객을 맞이하는 것. 지역 축제가 매월, 마을마다 자주 열리는 데서 시작된 발상이다. 4월에 열리는 개군면 ‘산수유 축제’, 5월에 열리는 용문산 ‘산나물 축제’, 9월에 열리는 ‘경기레포츠페스티벌’에 지사 차원에서 건강부스를 차리거나, 개막식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축제와 행사가 워낙 많은 양평군이라 만만치 않은 일이다. 지역 사회와 끈끈한 연결을 통해 국민건강보험 사업을 알리고, 또는 다른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좋은 사업 정보를 챙겨와 지사를 찾는 고객에게 제공한다.


“우리 지사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국민건강보험 관련 궁금증을 해결해드리는 것은 기본이고요. 대출이나 장학금 제도를 문의할 때도 있습니다. 평소에 다른 지역사회단체와 교류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출제도나, 보건소에서 추진 중인 노인세대 치매 예방 사업, 그리고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학금 제도 등도 함께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이상훈 과장은 양평지사만의 특별한 고객서비스 마인드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국민건강보험 서비스라고 유쾌하게 강조한다.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사업 추진하고 농촌마을과 자매결연

 

저소득·취약계층 보험료 지원사업도 마찬가지다. 만 65세 이상 노인가구 중 보험료 1만원 미만 세대에게 지자체가 지원하고 있는 보험료를 확대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 조례개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양평백운로타리클럽 외 5개 단체에서 참여하고 있고 이를 더욱 확대하고자 양평지사 직원들이 발로 뛰고 있다.

 

농촌체험마을이 활성화돼 있는 만큼 단월면 향소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하여 농민 고객의 일손을 돕는데도 팔을 걷어붙였다. 매년 3월 고로쇠축제가 열리면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건강부스를 운영하는 등 마을 곳곳으로 고객을 만나러 간다.

 

 

 

옥수수처럼 차지고 구수한 지사, 캔미팅하자

 

30여 명의 국민건강보험 양평지사 직원들이 만들어내는 직장 문화 또한 구수하다. 한 가족처럼 보듬어주는 포근함이 흐른다. “양평지사는 민원 전화를 돌리지 않는 서비스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자기가 맡은 업무가 아니더라도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 담당 직원에게 전화를 돌리지 않고 응대하고 있습니다. 각자 맡은 업무가 다르지만 두루두루 잘 파악하여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실현하려고 합니다. 직원 수가 많지 않아서인지, 누구나 잘 적응하여 근무할 수 있고 정이 넘치는 지사입니다.” 신경희 과장은 수줍은 듯 양평지사의 자랑을 내보인다.


취재진이 양평지사를 찾은 날은 매월 10일 전후로 진행하는 캔미팅 날. 생일을 맞이한 직원들을 축하하고 이달의 친절 직원 시상을 겸해 다과를 나눴다. 떡볶이, 순대, 족발 등 양평 장터의 맛있는 간식거리를 나누며 가족같은 정을 한층 한층 쌓아가고 있다. ‘프리허그(Free Hug)와 디톡스(Detox)’를 실천하는 이종남 차장이 이날 직원 한 명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다른 두 개가 만나도 포근하게 안아주자

 

“프리허그는 마음의 소통입니다. 열린 마음과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면 엄마의 품처럼 힘이 되고 위로를 받게 됩니다. 만성질환의 원인인 탁한 피와 몸 안의 독소를 없애기 위한 디톡스를 실천한다면 더욱 건강해집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종남 차장은 올해 5월부터 ‘프리허그 앤 디톡스’라는 직원 동아리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근교 지역의 특성을 살린 고객서비스와 포근한 직장 분위기를 살린 양평지사는 ‘만남’을 통한 소통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고, 은퇴한 도시민과 농민이 만나 양평의 색깔을 만들듯이 양평지사도 노사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더불어 실천하고 있었다.

 

                                                                                                                           글 / 김성숙 기자,  사진 김윤해 기자

 

          mini interview

         “일하고 싶은 직장, 출근하고 싶은 직장”
          서봉원 국민건강보험 양평지사장     

          

 ‘일하고 싶은직장,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모토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서봉원

  지사장. 퇴직이 멀지 않은 올해, 고향인 양평지사에 부임했다. 공단에 몸 담은지 30년.

 그의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고 싶은 것이 굉장히 많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팀장들에게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

  하려고  노력합니다.”라고 말하는 서 지사장. 양평군에서 열리는 행사는 빠뜨리지 않고  

  챙기며  가는 곳마다 국민건강보험의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30년 노하우

  와 고향사랑으로 무장한 서 지사장은 고향집 아버지처럼 직원들을 챙기려고 한다.

“그동안 우리 모두가 노력하여 좋은 직장을 만들었지만 앞으로도 더 노력하여 더 좋은 직장으로 만들었으면 좋겠

 습니다. 후배들이 겸손하게, 기본을 잘 지키며 나아갔으면 합니다.” 평범한 말이었지만 그의 발언에는 깊은 애정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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