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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살아가는 이야기

올 봄 꽃 만나고 싶은 황금왕관의 물결, 꼭꼭 숨겨진 그곳에서 만나다

 

 

 

 

 

 

 

‘산수유’ 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전남 구례 산수유? 경북 의성 산수유?

그러나 봄꽃놀이를 가면 꽃보다 사람이 더 많아 꽃보다 사람이 더 많이 나오는 사진만 찍히고 꽃구경보다 사람구경을 더 많이 했던 기억이 많다. 오늘 소개해드릴 이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보물장소 같은 곳에 산수유 마을이 있다.


 

                          

 

 

바로 경상북도 봉화군 봉성면 동양리에 위치한 이름도 예쁜 ‘띠띠미 마을’(마을 뒤에 물이 흐른다고 해서 뒤뜨(後谷)물로 부르다 붙여진 이름) 이다.

 

 

                          

 

 

특히 이 지역은 해발고도가 높은 곳이라 산수유가 다른 지역의 산수유에 비해 늦은 4월 중순까지도 피기 때문에 산수유 봄꽃구경을 놓친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마을에 심어진 산수유는 병자호란 때 홍우정이 “청나라에 나라를 넘겨줄 수 없다”며 벼슬을 버리고 이 마을로 들어와 산수유를 심은 것이 시초라고 한다. 무려 4백년이 넘은 나무, 1백년이 지난 나무들도 많으며 최근에 심은 나무라 하여도 70년은 되었으니 그 세월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산수유뿐만 아니라 여러 채의 고택도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고즈넉한 고택과 함께 산수유가 어우러져 있어 더욱 산수유 구경을 즐겁게 해준다.

이 마을에서 주민들은 아직 산수유 농사를 짓고는 있지만 고령마을이라 가을이면 집 앞의 나무에 빨갛게 달리는 열매들도 다 거둬들이지 못하고 이렇게 많은 산수유를 두고 축제도 할 수 없지만 여전히 마을 주민들은 해마다 산수유나무를 심고 정성으로 돌보고 있기에 어느 산수유 보다 더 노랗고 아름답게 피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산수유는 주성분인 모로니사이드, 코르닌 등이 풍부하여 자양강장제의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년에는 4월 13일에는 산수유 시낭송회로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었고 마을 곳곳에 시를 읽을 수 있는 현수막들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렇게 좋은 구경만 하고 올 순 없겠죠? 내려오는 길에 봉화막걸리와 파전까지 먹으니 산수유 구경도 더욱 기분 좋게 만들어 준다.

 

 

                          

 

 

참! 이 꼭꼭 숨겨진 곳이 어디인지 궁금하시겠죠? 오시는 길은 중앙고속도로 영주IC에서 28번 국도와 36번 국도를 번갈아 타고 봉화군청까지 간 후 봉화군청에서 울진 방향 지방도를 타고 닭실마을을 거쳐 6㎞ 달리면 천성사 이정표가 나온다. 좌회전해 3㎞를 더 달리면 띠띠미 마을이다. 새주소로 산수유길을 찾아오시면 더욱 쉽게 찾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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