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운동은 매일 꾸준히 해야 좋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 이런 이야기는 운동을 열심히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운동할 시간을 자주 낼 수 없는 사람들에겐 기운 빠지는 소리이기도 하다. 운동할 시간이 주말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을 주 1~2회만 해도 매일 꾸준히 운동할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가 실린 논문이 최근 미국의학협회저널(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됐다.





이 논문의 연구진은 1994년부터 2012년까지 영국 건강행태 설문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6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운동 강도 및 사망 여부 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우선 6만4000여명을 ‘비활동’ ‘불충분한 활동’ ‘주말 활동’ ‘규칙적 활동’ 등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비활동 그룹은 중등도(평소보다 숨이 조금 더 차는 정도)나 격렬한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로, 전체 응답자의 약 63%가 여기 해당됐다. 불충분한 활동이란 주당 150분 미만의 중등도 운동 및 주당 75분 미만의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로, 응답자의 22%가 여기 포함됐다. 주말 활동 그룹은 주 1~2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응답자의 3.7%가 해당됐다. 규칙적 활동은 주 3회 이상 150분 이상의 중등도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으로, 응답자의 11%가 포함됐다. 여기서 말하는 ‘활동’이란 각종 스포츠를 비롯해 걷기, 자전거 타기, 달리기, 정원이나 텃밭 가꾸기 등을 뜻한다.





분석 결과 불충분한 활동과 주말 활동, 규칙적 활동 그룹은 모두 비활동 그룹보다 건강 이점을 누리고 있었다. 불충분한 활동 그룹은 비활동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31% 낮았고, 규칙적 활동 그룹은 35% 낮았다. 주말 활동 그룹도 비활동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평균 30% 가량 낮았다. 규칙적 활동이 사망 위험을 가장 많이 떨어뜨리기는 했지만 주말 활동 그룹과 5%포인트 정도의 차이만 있었다.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없다면 일주일 중 하루 이틀에 몰아서 해도 규칙적 운동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말 활동 그룹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비활동 그룹보다 40% 정도 낮았고, 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18% 낮았다.





이 연구는 주 1~2회 운동이 규칙적 운동과 왜 유사한 효과를 일으키는지, 그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이 분석 결과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매뉴얼 스카마타키스 호주 시드니대 부교수는 “운동량이 권장 수준에 미달하거나 일주일에 1~2회만 신체적 활동을 해도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권장되는 운동량이란 이 연구에서 응답자 그룹을 나눌 때 사용한 기준(중등도 운동 주 150분 이상 또는 격렬한 운동 주 75분 이상)과 같다. 스카마타키스 교수는 “하지만 신체 활동을 통해 최상의 건강 이점을 누리려면 권장되는 운동량을 지키거나 이보다 더 많이 운동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글 / 경향신문 기자 최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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