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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두피가 간지러워요! 비듬,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비듬은 두피의 각질 세포가 쌀겨 모양으로 심하게 일어나는 염증성 두피질환으로 대개는 지루성 피부염의 한 증상이라고 보고 있다. 각질 세포가 과다하게 증식되어 비듬이 생기며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계절적으로는 10∼12월에 가장 심해지며, 연령별로는 10∼20대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질이나 세균 감염, 스트레스, 음식물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비듬과 지루피부염은 사촌뻘인 관계로, 피부가 작은 흰 비늘 모양의 인설을 만들어 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공통된 원인을 가지는 것으로 추측된다. 두피질환이 우선 비듬인지 지루피부염인지 건선인지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듬의 원인

 

비듬의 원인으로 피트로스포룸(Pityrosporum ovale)이라는 곰팡이균의 과다증식에 기인한다는 설이 있으나 아직도 명확하지는 않다. 피트로스포룸은 누구나 갖고 있으며, 피지선이 풍부한 곳, 즉 모발 주위에 많이 존재한다.

 

스트레스와 같은 유발 요인에 의해 10~20배까지 과대 증식하면 가려움증 비듬을 유발한다. 스트레스 외에도 불규칙한 생활, 과도한 땀 분비 등에 의해서 비듬은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피의 세포교체 속도의 경우 정상세포는 25~30일이지만 비듬은 13~15일로 정상세포보다 2배 빠르다. 특히 지루피부염은 9~10, 건선은 3~4일로 정상속도의 무려 10배에 달한다.

 

 


비듬의 증상 및 진단

 

비듬에는 마른비듬과 진비듬의 두 종류가 있다. 마른 비듬은 긁었을 때 가루처럼 떨어져 내리는 것이고 손톱 밑에 끼는 것이 진비듬이다. 진비듬은 가려움증이 심한 편이고 이로 인해 두피를 긁다 보면 상처가 쉽게 나고, 염증이 생겨 지루성 피부염을 유발하게 된다.

 

이처럼 비듬의 양이 늘어나고 두피가 가려운 증세는 6개월~2년쯤 생기다가 갑자기 사라지는데 본격적인 탈모의 징후가 나타나는 시기이지 비듬이 낫는 시기가 아니다.

 

 


비듬의 대응 및 치료

 

치료는 한 번에 완치하려는 것보다 평생 관리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로 약용샴푸제제를 장기간 사용해야 하므로 안전성에 유의해서 선택해야 한다. 약용샴푸제제는 크게 피부의 세포교체 속도를 늦추는 성분을 포함한 것과 항진균제를 포함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비듬 원인이 진균이면 케토코나졸 계열의 샴푸를 쓰고 코올타르 계열은 가려움증을 동반한 비듬에 효과가 좋다. 염증이 원인이면 샴푸제제만으로는 어려우며 부신피질 호르몬을 하루 2회 정도 머리 샴푸를 발라주어야 한다. 약용샴푸제제는 일주일에 1~2회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그 이상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므로 좋지 않다.

 

 


비듬의 예방 및 스크리닝

 

지나치게 샴푸 및 린스를 사용하거나 샴푸 후 제대로 헹구지 않아 생기는 피부의 건조가 각질을 유발해 비듬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세정제로는 자극적이지 않고 보습효과가 뛰어난 중성 세정제를 사용하면서 충분히 헹구는 것이 비듬 방지에 좋다.

 

*참고하세요!

비듬의 원인으로 알려진 피트로스포룸(Pityrosporum ovale)이란 곰팡이가 알려지면서 비듬이 전염된다고들 생각하나 사실이 아니다. 이 곰팡이는 비듬의 원인 중 일부분일 뿐이며 대부분의 사람 두피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곰팡이이기 때문이다. 비듬이 있다는 이유로 빗이나 수건을 따로 쓰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비듬과 관련해 의사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는 건선이나 지루성피부염과 감별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