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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감자의 화려한 변신, 스패니쉬 감자 오믈렛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6월부터 9월까지는 감자가 제철을 맞는 시기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식재료인 감자는 프랑스에서는 ‘대지의 사과’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영양가가 높다. 특히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세포 노화를 지연시키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여 건강한 피부를 가꿔준다.

 

감자의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도와줘서 빈혈을 예방하기 때문에 철분이 함유된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이외에도 감자는 비타민B1이 풍부한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맛과 영양 면에서 서로 보완 효과를 내어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감자는 ‘칼륨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칼륨 함유량이 많다. 체내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칼륨은 붓기 제거에 효과적이고, 혈압을 안정시켜 심장 질환 예방에도 좋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한국인의 식단에 감자는 꼭 포함되어야 할 식재료다.

 

특히 감자 껍질에는 엽산과 비타민B6가 풍부한데, 이는 신경을 안정시켜주며 이뇨 작용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폴리페놀 성분 중 하나인 클로로겐산이 함유되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클로로겐산은 활성산소, 염증,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며 암 예방에도 효과적인데, 감자가 디톡스 푸드로 분류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껍질까지 버릴 것이 없는 감자는 그야말로 영양분이 꽉 찬 식재료다. 유기농 감자라면 깨끗이 세척하여 껍질채 먹으면 알뜰하게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파티 요리처럼 화려한 메뉴

스패니쉬 감자 오믈렛

 

제철을 맞아 영양과 맛이 농축된 감자를 이용한 스타일리쉬한 요리를 소개한다. 감자, 바게트, 베이컨, 계란이 들어가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하고, 만드는 과정도 간단한 스패니쉬 감자 오믈렛이다.

 


[필요한 재료]

바게트 2~3조각, 달걀 3, 양파 1/2, 베이컨 적당량, 삶은 감자 1

버터 약간, 올리브유 약간, 소금 약간, 페퍼론치노(선택), 치즈(선택)

 

[만드는 과정]

 

1.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채 썬 양파를 넣고 볶는다.

 

2. 양파가 반쯤 익으면 삶은 감자, 베이컨을 넣고 볶는다.

 

3. 바게트를 넣고 버터를 넣어 잘 섞어준다

버터는 고온에서 금방 타기 때문에 불 조절에 신경 쓴다.

 

 

잠깐 요리상식

바게트 맛있게 먹는 법


담백한 맛이 일품인 바게트는 유지방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서 빵 중에서도 노화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한다. 갓 구운 바게트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간은 아쉽게도 단 몇 시간뿐이다.

 

남은 바게트는 냉동실에 소분하여 보관하는데, 꺼내 먹을 때 자연 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시간이 없다면 전자레인지에 몇 초 동안 돌린 후 나머지는 자연해동 시킨다.

 

4. 소금으로 간을 한 계란물을 부어준다.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계란이 익을 때까지 익혀준다

오븐 용기에 덜어 170도의 오븐에서 15~20분간 익혀줘도 좋다.

 

 

기호에 따라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페퍼론치노를 뿌려도 좋고, 치즈를 얹어 고소하게 마무리해도 좋다. 특히 비타민 A, B1, B2, 나이아신, 칼슘, 인이 함유된 치즈는 감자와 영양학적으로 상호 보완 작용을 하여 맛도, 영양도 2가 되니 참고하자.

 

오믈렛에 들어가는 재료에 버섯, 파프리카 등 다양한 채소를 넣으면 훨씬 풍성한 나만의 오믈렛이 완성된다.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도, 어른들을 위한 맥주 안주로도 그만인 스패니쉬 감자 오믈렛. 다가오는 주말에는 제철을 맞이하여 영양은 풍부해지고, 맛은 더 좋아지는 감자를 이용하여 눈과 입이 즐거운 요리에 도전해보자.




<참고 자료: 항암 채소 영양 사전(박건영), 밥상 머리 디톡스(윤승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