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6 썸네일형 리스트형 움파.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3월의 식재료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살아라”라는 말은 결혼식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덕담이다. 부부가 파 뿌리처럼 흰머리(노인)가 될 때까지 화목하게 지내면서 건강하게 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파는 절세미인 양귀비의 양아들이자 정부였던 안녹산의 젊음의 비결로도 유명하다. 불가(佛家)에선 파가 오신채(五辛菜)의 하나로 꼽는다. 오신채란 먹으면 음욕(淫慾)을 일으키고 화를 내게 하여 승려의 수행을 방해한다는 마늘·파·부추·달래·흥거의 다섯 가지 채소를 가리킨다. 우리 선조는 파를 봄의 미각을 북돋는 식품으로 여겨 산갓, 당귀싹, 미나리싹, 무와 함께 입춘오신반(立春五辛盤)에 포함했다. 파는 종류가 다양하다. 대개 크기, 굵기에 따라 종류를 구분한다. 길이가 길고 대가 굵은 것은 대파다. 대파는 다시 겨울에 수확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