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식물 키우기를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베란다 텃밭을 만들어 직접 농산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홈파밍(Home Farming)’이 인기다. 기존의 홈가드닝이 관상용 식물을 키워 실내 공간을 꾸미는 인테리어에 가깝다면, 홈파밍은 채소와 과일, 허브처럼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재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베란다 텃밭은 신선한 먹거리를 직접 수확하는 즐거움이 크다. 또한 인테리어는 물론 심리적 안정감까지 주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집안에 텃밭이 있으니 관리를 위해 멀리 나가야 하는 부담이 없고, 날씨 변화의 영향도 덜 받으며, 잡초 걱정도 거의 없다. 무엇보다 씨앗에서 싹이 트고 매일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서 자녀들의 정서 안정과 교육에도 도움을 준다.

 

 

 

 

 

 

 

 

베란다 텃밭 만들기는 비교적 간단하다. 밭을 대신할 용기는 화분 말고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 상자 등을 재활용할 수 있다. 흙은 일반 마트나 원예 자재 상점에서 판매하는 상토를 사용하는 것이 배수성이나 병해충 예방 면에서 좋다. 관엽용 상토와 채소용 상토는 성분이 다르므로 구매 시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각 지자체에서 텃밭 박스를 공급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활용하면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 초심자부터 숙련자까지 베란다 텃밭에서 키우기 좋은 품종을 소개한다.

 

 

 

 

 

 

 

 

초보자는 엔다이브와 치커리 등 잎채소부터

 

초보자라면 가장 무난한 잎채소부터 시작해보자. 꽃상추의 일종인 엔다이브나 치커리, 비타민 다채, 청경채 같은 쌈 채소는 광량이 적은 베란다에서도 잘 자라고, 재배 기간이 짧아 금방 먹을 수 있다. 특히 상추는 베란다에서 일 년 내내 기를 수 있고, 부추도 일 년에 수차례 수확이 가능해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작물이다. 다만 싹이 난 초기에 햇빛을 최대한 많이 쬐어주지 않으면 웃자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허브 중에서는 약한 햇빛에서도 잘 자라는 바질이나 레몬밤, 애플민트를 추천한다. 사과 향이 나는 애플민트는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금세 가지가 풍성해진다. 만약 텃밭 만들기가 망설여진다면 수경재배가 가능한 콩나물이나 대파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싹보리와 새싹밀 등 몸에 좋은 새싹작물

 

새싹보리, 새싹밀, 새싹귀리, 새싹삼 등 새싹작물도 집에서 키우기에 적합한 작물이다. 새싹작물은 다 자란 작물보다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어 기력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는 칼륨과 칼슘 등도 풍부하다.

새싹보리, 새싹밀, 새싹귀리는 씨앗을 화분에 심은 뒤 10~14일 정도 지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새싹보리와 새싹밀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와 간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폴리코사놀, 사포나린, 이소오리엔틴 등이 함유되어 있다. 새싹귀리에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아베나코사이드와 플라본배당체가 들어있다. 뿌리와 잎, 줄기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새싹삼은 묘삼을 사 화분에 옮겨 심는다. 2~3주 지나 수확하면 연한 잎과 줄기, 뿌리를 먹을 수 있다. 조금 더 큰 뿌리를 먹으려면 3~4개월 정도 기다리면 된다.

 

 

 

 

 

 

방울토마토와 가지 등 열매채소는 큰 화분에

 

잎채소와 새싹채소로 자신감이 생겼다면 열매채소에 도전해보자. 방울토마토, 가지, 고추 등이 베란다에서 키우는 대표적인 열매채소다. 열매채소는 씨앗보다는 모종을 구입하는 것이 기르기가 수월하다. 뿌리를 많이 뻗고 재배 기간이 길기 때문에 무릎 높이 정도의 깊은 화분이 좋다.

 

열매채소 중에서 가장 잘 자라는 것은 방울토마토다. 덩굴이 무한정 뻗어 나가는 토마토와 달리 화분용 방울토마토는 덩굴 관리가 필요 없는 품종이어서 베란다에서 키우기에 적당하다. 이외에도 뿌리를 먹는 열무와 생강도 베란다 텃밭에서 잘 자란다. 특히 생강은 영양 번식을 하므로 씨앗 없이 생강을 잘라서 심으면 된다. 빛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그늘에서 키우기에 편하다.

 

 

여행작가 권지희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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