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따뜻해지는 날씨를 실감하는 요즘이다. 햇빛 좋은 날에는 반팔을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좋은 날씨에 힘입어 가벼운 조깅 등 땀 흘리는 운동을 마쳤다면 샤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샤워 대신 시원한 찬물 샤워로 생활에 활력을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가 모르고 있던 찬물 샤워 효능]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마이크 모슬리 박사의 말을 인용해 찬물 샤워가 면역체계를 높여줄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모슬리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네덜란드 연구팀에서 실험한 결과 찬물 샤워 그룹에서 질병 발생률이 30%나 줄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매체인 엘스비어에서는 찬물 샤워를 통해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되는 만큼 우울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자율신경계 저하는 불안감이나 우울감, 만성적 스트레스로 이어지는데 찬물 샤워는 말초신경에서 뇌로 전하는 전기 자극이 높아지면서 우울증 완화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찬물 샤워의 효과를 좀 더 들여다보면 찬물 샤워로 피부의 모공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게 되는데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피부 탄력은 물론 자연스럽게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아침에 찬물 샤워는 그 효과를 바로 기대하기 좋은 시간대다. 찬물 샤워로 몸의 온도가 내려가면 심장박동 수가 빨라지고 신진대사가 올라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냉난방 기구에 익숙한 몸에서 자연적인 회복력을 얻어 가는 과정으로 갑상선 저하증에도 효과적이기도 하다.

 

차가워진 몸이 온도를 높이려는 반응을 통해 열량은 자연스럽게 소모되고 이때 지방이 빠져 다이어트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게 되고 백혈구 생성도 활발해져 몸의 저항력도 높여주는 장점도 지녔다.

 

 

 

 

 

 

 

 

 

 

 

 

 

[찬물 샤워 방법과 주의사항]

 

찬물 샤워가 좋다고 무조건 바로 따라 하는 건 금물이다. 건강한 샤워법에도 모두 순서가 있는 법이다. 찬물 샤워는 밤늦은 시간보다는 오전에 에너지를 받아 하루를 시작할 때가 좋겠다. 또 찬물의 자극에 심장이 무리가 되지 않도록 먼저 발에 찬물을 뿌리면서 천천히 위로 샤워를 이어나가야 한다.

 

찬물 샤워의 시간도 3~5분으로 짧고 굵게 하는 게 좋다. 더 오랜 시간 머무르면 심장이나 폐에 상당한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잠자기 전인 밤에는 온수로 샤워해 몸을 이완시키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더 적절하겠다. 아니면 왼쪽 발에서 위로 갔다가 다시 오른쪽 발로 내려오는 샤워 법도 해볼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머리는 피해서 샤워하는 것이 좋겠다. 지나친 자극이 자칫 뇌혈관 쪽으로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심장질환이 있거나 고혈압,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들은 찬물 샤워를 안 하는 것이 더 좋다.

 

 

 

 

 

 

 

 

프리랜서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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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소금 가하면 짠맛ㆍ단맛ㆍ기름진 맛 등 중독성 ‘삼박자’ 완성

헤이즐넛과 영양상의 ‘궁합’ 잘 맞아

 

견과류 중에서도 기름이 많기로 치면 1등은 마카다미아너트(Macadamia nuts)다. 마카다미아너트는 지름이 2㎝ 정도인 구슬 모양의 견과류다. 단단한 껍데기 안에 코코넛이나 버터 비슷한 향이 나는 하얀 살이 들어 있다.

원산지는 호주지만 요즘은 미국 하와이 특산물로 통한다. 하와이에서 전 세계 마카다미아너트의 95%가 생산돼서다. 마카다미아 나무가 하와이로 건너간 시기는 1890년대로 알려졌다.

 

 

 

 

 

 

 

마카다미아란 식물명은 호주의 화학자이자 의사인 존 마카담(John Macadam) 박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마카다미아가 식용 가능한 견과류란 사실을 밝혀냈다.

마카담 박사보다 먼저 마카다미아를 즐긴 사람은 호주 남부 퀸즐랜드와 북부 뉴사우스웨일스의 아열대 밀림에서 살던 호주의 원주민인 애버리지니(Aborigine)다. 애버리지니는 마카다미아 나무의 씨를 킨달 킨달(kindal kindal) 이라고 불렀다.

 

마카다미아 나무는 매우 느리게 자란다. 견과류를 생산하는 데 최대 10년이 걸릴 수 있다. 마카다미아는 비타민 B1, B2, B3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C, 비타민 A, 비타민 B5, 비타민 B6가 많이 든 헤이즐넛과는 영양상의 ‘궁합’이 잘 맞는다.

 

마카다미아너트는 고지방 식품이다. 너무 기름져 서양에선 ‘미식가(gourmet)의 견과류’로 통한다. 100g 중 72g이 지방이다. 브라질너트(67g), 헤이즐넛(62g), 호두(60g), 아몬드, 피스타치오(각각 54g), 땅콩(48g)보다 지방 함량에 있어선 한 수 위다.

 

 

 

 

 

 

고지방 식품인 만큼 열량도 당연히 높다. 100g을 먹으면 성인의 한 끼 식사 열량인 700㎉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 서양에서 마카다미아너트의 1회 적정 섭취량으로 치는 10∼12개를 먹으면 200㎉의 열량을 얻는다. 다행히도 지방의 80%는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이다. 특히 올리브유에 풍부한 올레산이 마카다미아너트 지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미국 하와이 대학 연구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남성 17명에게 마카다미아너트를 매일 40∼90g씩 제공했다. 4주 뒤 이들의 평균 총콜레스테롤 수치와 ‘나쁜’ 콜레스테롤로 통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각각 3%, 5.3% 감소했다. 반면 혈관 건강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7.9% 증가했다.

 

마카다미아너트의 단백질 함량은 다른 견과류에 비해 적다(100g당 8g). 혈압을 낮추고 남성의 발기력을 개선하는 아르지닌(아미노산의 일종)을 비롯해 마그네슘(스트레스 해소), 칼륨(혈압 조절), 철분(빈혈 예방), 아연(성장) 등 미네랄과 비타민 B1(정신 건강), 비타민 E(회춘·항산화) 등 비타민이 풍부한 것이 영양상의 장점이다.

 

 

 

 

 

 

 

마카다미아너트는 보통 껍데기를 까서 말린 뒤 캔이나 밀폐 용기 등에 담긴 채로 판매된다. 껍데기가 단단해서 소비자가 직접 깨 먹기 힘들어서다. 가격은 다른 견과류보다 비싸다. 매년 5∼6차례 수확되지만 늘 수요보다 공급이 적은 데다 재배할 때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카다미아너트는 색이 밝은 것이 상품이다. 어두우면 수확된 지 오래된 것이기 십상이다. 기름이 상하면 칙칙해지기 때문이다. 개봉하지 않은 것은 냉장실에서 6개월, 냉동실에서 1년가량 보관할 수 있다. 한 번이라도 공기와 접촉한 마카다미아너트는 냉장고에 보관하되 2달 안에 먹어 치우는 것이 좋다.

마카다미아너트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순 있지만 다른 견과류에 비해선 알레르기 유발성이 적은 편이다.

 

 

 

 

 

 

 

서양에선 마카다미아너트 유(油)도 건강에 이로운 식용유로 간주한다. 올리브유나 카놀라유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 마카다미아너트 유엔 성생활을 돕고 노화를 억제하는 비타민 E가 올리브유보다 4.5배 함유돼 있다. 올리브유나 카놀라유는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도 건강에 해로운 과산화 지질을 생성하지만, 마카다미아너트 유는 높은 가열온도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마카다미아너트 맛은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간의 소금을 더하면 짠맛, 단맛, 기름진 맛이란 중독성 있는 ‘삼박자’가 완성된다.

 

 

 

식품의약칼럼니스트 박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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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대중매체를 통해 ‘공황장애가 있다’고 고백하는 유명인들이 늘어나면서 공황장애는 이제 낯선 병명이 아니다. 공황장애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 발작 증상이 갑자기, 뚜렷한 이유 없이 찾아오는 질환을 말한다.

 

심장마비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고, 다른 대응 방법이 필요하다. 공황발작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보도에서 공황발작에 대처하는 법을 안내했다.

 

 

 

 

 

 

 

 

 

 

 

 

 

 

공황장애는 어떤 질병일까? 공황발작 증상과 주요 특징

 

공황장애는 드물지 않은 질병이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에 따르면 매년 미국 성인의 11%에게 공황발작이 일어나고, 미국 성인의 5%는 공황발작이 공황장애로 발전하는 것을 경험한다. 

 

갑작스럽고 극심한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공황발작을 겪었던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려는 증상이 나타나면 공황장애라고 본다.

 

 

 

 

 

 

 

 

 

 

 

 

 

 

 

 

 

 

 

전문가들은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신체 변화가 공황발작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인정하면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확히 어떤 상태가 공황발작일까. 미국 유명 병원 메이요 클리닉이 내린 정의를 보면 공황발작은 ‘실제 위험이나 뚜렷한 원인이 없을 때 심한 신체적 반응을 촉발하는 갑작스럽고 극심한 공포의 발생’이다.

 

 

 

 

 

 

 

 

 

 

 

 

 

 

 

 

 

 

대부분 첫 번째 공황발작은 사람들이 주된 삶의 변화를 경험하는 18세에서 30대 초반에 일어나는데 가장 큰 특징은 ‘갑자기’다. 

 

가슴 통증,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땀 흘림, 현기증, 복통의 증상이 느닷없이 나타난다. 심장마비가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질식할 것 같고 기절할 것 같은 고통과 공포가 느껴진다.

 

 

 

 

 

 

 

 

 

 

 

 

 

 

 

 

 

 

 

공황발작의 두 번째 주요 특징은 그런 신체 반응을 일으킬 만한 외부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산에서 곰을 만났거나 집에 큰불이 났을 때 나타날 만한 신체 반응이, 예를 들면 단지 사람이 많은 장소에 들어갔을 때 일어난다는 얘기다. 워싱턴 포스트는 신체가 일종의 ‘오작동 경보’를 발령하는 것이라면서 “맞서 싸워야 할 것이 없는데 신체는 싸울 준비에 들어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공황발작을 처음 겪어본 사람은 그것이 공황발작이라고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 앞서 나열한 증상을 경험했다면 우선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병원 진료를 통해 심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자신이 공황발작을 겪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같은 신체 반응을 일어났을 때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다.

 

 

 

 

 

 

 

 

 

 

 

 

 

 

 

공황발작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처 방법

 

일상생활에서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이 발작이 10분 내에 최고조에 달한 뒤 끝날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느끼고 있는 게 위험인지 아니면 불편함인지 자신에게 자문한다. 이 장소와 상황이 위험한 게 아니라 그저 불편하기 때문에 몸이 힘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인드컨트롤을 시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그 자리에서 도망치기보다는 그곳에 머물면서 발작이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그곳에서 도망치면 그 장소는 정말 위험한 곳이라는 믿음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만약 과호흡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복식호흡을 하거나 큰 숨을 천천히 쉬면서 발작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자신을 컨트롤하면서 발작 증상이 완화되도록 기다리는 경지에 이르는 게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마라톤을 준비하듯이 여러 달이 걸리는 과정이다. 그러나 오랜 수련을 통해 발작 증상에 차분히 대처하는 자신만의 요령이 생기면 그 다음부터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그 순간을 극복할 수 있다. 만약 공황발작의 정도가 약물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심각한 수준일 때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고 이를 성실히 따르도록 한다.

 

 

 

 

 

 

 

 

 

 

 

경향신문 최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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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언론에 ‘아나필락시스’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백신을 맞고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의 하나로, 전신에 일어나는 알레르기 작용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아나필락시스에 대해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아나필락시스의 유병률은 세계적으로 0.05~2% 정도로 알려져 있다. 급격히 그리고 심하게 일어날 경우,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 그러나 아나필락시스가 오로지 백신 때문에 생기는 건 아니다.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원인은 식품, 곤충, 의약품 등 다양하다. 식품의 경우 영·유아에선 우유와 달걀, 그 외 연령대에선 견과류, 해산물, 과일, 콩, 밀, 번데기 등이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성인에서는 항생제나 해열진통제, 조영제 같은 약물 때문에 아나필락시스를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돼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나면 곧바로 또는 수 시간 안에 입안이나 귓속이 따가워지고 얼굴이 붓는다. 피부가 가렵고 붉게 변하거나 두드러기가 생긴다. 이후 침을 삼키거나 말하기가 힘들어지고 호흡이 가빠지며 숨소리도 거칠어질 수 있다. 혈압까지 떨어지면 실신할 가능성도 있다. 구역이나 구토,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사람은 원인 물질을 정확히 알고 최대한 피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 원인 물질은 의료기관에서 혈액 검사나 피부 반응 시험 등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식품이 원인이라면 성분 표시를 꼼꼼히 확인해 원인 물질이 들어 있는 경우 섭취를 피해야 한다. 어린이들에게는 원인 물질과 응급 대처법이 표기된 카드나 목걸이, 팔찌를 착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생의 경우 담임과 보건 교사, 체육 교사, 영양사에게 아나필락시스 경험 증상과 원인 물질을 미리 알려 놓을 필요가 있다.

 

또 평소 병원이나 약국에 방문할 때도 알레르기가 있는 약물이나 식품이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다. 여행 중에는 성분이 분명하지 않은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고, 비행기를 이용할 때는 항공사에 아나필락시스 경험 사실을 미리 알리는 게 좋다.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면 알레르기 응급 약물인 에피네프린을 빠르게 근육에 주사를 놓아야 하므로 119에 연락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에피네프린 주사 후 일시적으로 상태가 좋아졌다 해도 2차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에 반드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백신도 의약품인 만큼 일부 접종자에게서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다른 백신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백신을 맞기 전에는 의료진에게 아나필락시스 경험이나 알레르기 원인 물질 등에 대해 반드시 얘기하고 접종 여부를 상의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은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에서 맞게 된다. 어디든 접종 후 맞은 장소에서 15~30분 대기해야 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아나필락시스 같은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4월 26일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신고된 경우는 123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신고는 29건이 있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아나필락시스 같은 이상 반응을 겪은 사람이 피해를 보상받기 원한다면 먼저 백신 때문인지 인과성을 조사해달라고 신청해야 한다. 보건소를 통해 신청하면 방역 당국은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피해조사반 회의에서 해당 이상 반응 사례가 백신 접종과 관계가 있는지를 심의한다. 심의 결과는 지자체를 통해 신고자에게 전달한다.

 

 

 

 

 

 

 

피해조사반이 인과성을 인정한 경우 신고자는 구비 서류를 제출하면 정식으로 피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렇게 신청된 사례에 대해 방역 당국은 피해보상전문위원회를 열고 실제 보상 여부와 보상액 규모 등을 결정하게 된다. 피해조사반에서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해도 피해 보상을 신청은 할 수 있지만, 피해보상전문위원회 역시 유사한 기준으로 이상 반응 사례들을 평가하기 때문에 보상이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피해 보상 절차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방역 당국은 긴급복지지원, 재난적 의료비 같은 기존 복지제도를 활용해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도 열어 놓았다. 중증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에 대해선 지자체가 담당자를 지정해 이 같은 복지제도 적용 등을 개인별로 맞춤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질병관리청

 

 

 

한국일보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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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그림자가 길고 짙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비대면’이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된 지 오래고, 둘러앉아 차 한 잔 마시려면 친구 숫자부터 헤아려야 하는 세상이다.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은 점차 ‘고독한 존재’로 내몰리고, 내면에는 우울이 잉태한다. 우울은 제2의 살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는 우울한 대한민국의 씁쓸한 자화상이다. 우울은 외로움의 뒷면이고, 삶을 무너뜨리는 질병이다.

 

 

 

 

 

마음의 그림자 ‘우울’

 

오르락내리락 마음이 천국이고 지옥이다. 세상 최고의 이야기꾼 또한 마음이다. 금세 웃다가, 어느새 눈물 흘리는 게 마음이다. 내 안에 품고 있으면서도 내가 어찌하지 못하는 게 바로 마음이다. 그런 마음에 ‘우울’이라는 그림자가 수시로 드리워지는 게 현대인이다. 앞날에 대한 근심, 뜻하지 않은 질병, 관계의 단절, 막연한 불안감이 켜켜이 우울을 키운다. ‘군중의 고독’은 이 시대를 상징하는 문구이기도 하다.

 

‘백세 시대’는 빛이자 어둠이다. 건강하고 풍족한 삶에는 찬란하지만, 아프고 빈곤한 삶에는 막막한 시대다. 푸시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라고 삶에 속은 자들을 다독였다. 한데 살다 보면 참고 견디지 못할 만큼 삶이 그대를 속일 때가 있다. 누구나 안에 품고 감당해야 할 나름의 사정이 있는 게 인생이다. 슬픈 이야기 몇 개, 아픈 추억 몇 개쯤은 데리고 걷는 게 삶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주 보고 맘껏 웃는 것조차 주변 눈치를 보는 세상이 됐다. 그러니 ‘마음의 병’을 호소하는 신음도 커지고 있다. 관계가 단절되고 어긋나면 마음에 병이 생긴다. 고독과 우울이 바로 그 병이다. 인간은 정신이다. 고독·불안·절망은 그 정신을 좀먹는다.

 

 

 

 

 

 

 

‘우리’가 절실해진 시대

 

인간은 서로 기대며 살아가는 존재다. 타인은 또 다른 나다. “군자는 타인에게서 나를 보고, 소인은 타인에게서 낯섦을 본다”고 했다.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하겠는가. 한데, 내가 나만을 위한다면 나는 과연 누구인가.”

랍비 힐렐은 자신만을 위하는 인간은 진정한 ‘인간적 존재’가 아니라고 설파한다. 힘든 시절에는 함께 손을 잡고 걸어야 험하고 외로운 세상을 건널 수 있다. 손가락 하나하나는 약하지만 합치면 주먹이 된다. 나와 너, 각자는 약해도 마음을 모은 ‘우리’는 서로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된다.

“인간은 완전히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존재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관계적 존재다.” 실존주의 철학자 키르케고르의 말이다. 인간은 관계적 존재다. 그 관계가 삐걱대면 마음이 상처를 입고, 마음이 병을 앓는다.

 

팬데믹 시대는 단절의 시대다. 병상에 누워계신 부모님조차 맘대로 뵙지 못하는 자식, 그 자식을 그리는 부모님의 쓸쓸함, 벚꽃이 흐드러질 봄날에 맘 놓고 꽃구경을 하러 가야 할지의 고민, 코로나19에 감염이라도 되면 이름 대신 번호가 붙여지는 이 황당함, 이 모두 단절 시대의 아픈 풍경들이다.

 

굳이 리처드 도킨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인간은 이기적이다. 그것도 지독히 이기적이다. 그런 인간이 어떻게 야만에서 문명으로 나왔을까. 답은 간단하다. 이기적이지만 동족이 어려움에 처하면 배타심을 발휘해 서로를 돕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나로 살면서도 인간이란 동족이 곤경에 처하면 ‘우리’로 힘을 합쳐 새로운 세상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절망은 정신의 죽음이다. 키르케고르는 “절망은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라고 규정했다. 한데, 절망의 반전은 그 깊은 수렁에서 희망이 싹을 틔운다는 사실이다. 단절의 시대도 어둠의 한복판은 통과한 느낌이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어렴풋하게나마 끝이 보인다는 건 적잖은 희망이다. 어둠에 스며든 빛이 가장 찬란하고 아름답다.

 

‘백 리를 가는 자는 구십 리를 절반으로 친다’라고 했다. 천하통일을 앞둔 진왕(훗날 진시황)이 주색에 마음을 두자, 구십 노인이 찾아와 진왕에게 들려준 말이다. 끝점에서의 방심은 자칫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린다. 힘들고 지루한 바이러스와의 싸움이지만 조금 더 버텨서 새 세상을 맞자.

 

삶에 어찌 굴곡이 없겠는가. 살다 보면 어찌 외롭고 고독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나름의 곡절이 있어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만큼, 각자에게 주어진 하루만큼 귀한 선물이 어디 있겠는가. 힘들고 지쳐도 서로서로 보듬고 위로하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 힘들어도 살아보면 살아진다. 그게 삶이다. 빛이 들면 어둠이 걷힌다. 그게 세상의 이치다.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작가, 시인 신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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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 양희은씨가 30대에 난소암으로 3개월 시한부 진단을 받으며 병을 이겨냈던 사실을 고백했다. 가수로 유명세를 탔지만 젊은 나이에 암 선고를 받으면서 절망하고 힘든 시간을 겪었고, 수술과 치료를 통해 병을 극복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소리 없이 위협하는 침묵의 살인자, 난소암

 

매년 5월 8일은 ‘어버이날’로 잘 알려져 있지만 ‘세계 난소암의 날’이기도 하다. 난소암 환자들이 치료를 통해 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늘어나는 난소암 발병을 줄이기 위한 인식 제고를 위해 제정된 날이다.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리는 난소암은 발병 사실을 쉽게 알기 어려워 진단을 받은 뒤에는 이미 암이 진행된 이후인 경우가 많은 만큼 건강검진을 통해 여성 질환에 대한 건강을 미리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난소는 여성호르몬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크기만 두고 보면 3g 정도여서 우리 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다. 여성의 자궁 옆에 아몬드 모양의 생식기관으로 크기는 작지만, 여성의 임신과 생리, 신체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성의 몸은 난자가 매달 성장해 배란되는데 이걸 키워내는 기능을 하는 것 역시 난소다. 난소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난소 표면 세포에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이 있고 난자가 분비되는 생식세포에 문제를 겪는 ‘생식세포 종양’ 등이 있다.

 

난소암에만 암이 한정된 경우에는 1기로 분류되지만 자궁이나 나팔관, 골반 등으로 전이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대장, 소장 등 다른 기관까지 번지며 중증이 되기도 한다.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난소암 증상

 

난소암은 병세가 악화되기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병 사실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난소에서 생겨난 암이 뇌나 폐까지 전이가 되면 4기 진단이 내려지는데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치명적인 암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실제로 여성암 사망률 1위는 난소암일 정도로 3기 이상 진행된 경우 발견되는 케이스가 많아서 사망률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난소암은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직계 가족 중에 난소암 등 여성암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발병 확률이 높을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 배란이 많은 여성,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는 경우,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 불임 여성 등도 발병 통계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난소암이 나타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우선 알 수 없는 복통이 자주 발생하거나 질 출혈, 골반 부위의 뻐근함 등이 느껴지는 것은 난소암의 초기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생리를 하는 대부분의 여성은 생리 증후군으로 겪는 증상과 비슷해 곧바로 난소암을 의심해보긴 어렵다.

 

 

 

 

 

 

 

 

 

 

 

 

 

 

 

 

 

이 때문에 질 초음파나 피 검사 등을 통해 부인과 질환 정기검진을 받으며 이상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최선이다. 난소암의 경우 재발률이 높아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해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과 치료로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암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국내 난소암 환자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90% 이상으로 높아진다.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

 

 

 

 

국민일보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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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카카오닙스(cacao nibs)는 이름처럼 카카오와 연관된 식품이다. 카카오와 코코아를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카카오와 코코아(cocoa)는 사실상 같다. 나무에 달려있으면 카카오, 카카오 콩을 빻아 만든 가루 상태이면 코코아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카카오나무는 원산지가 중남미인 열대 식물이다. 이 나무엔 ‘신의 음식’이란 의미의 학명이 부여됐다. 예부터 약성(藥性)이 큰 식물로 인식돼서다. 카카오나무엔 카카오 포드(열매)가 열린다. 카카오 포드를 세로로 자르면 옥수수처럼 하얀 과육 안에 30여 개의 콩이 알알이 박혀 있다. 이 콩이 카카오 콩(cacao Bean)이다.

 

카카오닙스는 카카오 콩을 발효·건조해 덖은 뒤 껍질을 벗겨 잘게 부순 것이다. 카카오닙스의 주원료인 카카오 콩 자체엔 특별한 향이 없다. 맛이 쓰고 떫다. 카카오닙스는 식감이 딱딱하고 쌉싸래한 맛과 향이 난다. ‘아몬드 맛 같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카카오닙스를 더 곱게 빻으면 가루가 된다.

 

 

 

 

 

 

카카오닙스는 설탕·인공첨가물이 일절 들어가 있지 않은 초콜릿의 원료다. 곱게 간 카카오닙스(카카오 고형분)에 설탕ㆍ우유ㆍ향료 등을 첨가해 굳힌 것이 초콜릿이다.

 

카카오 콩도 다른 콩처럼 지방이 많다. 전체 성분의 절반이 지방이다. 카카오 콩의 지방은 열을 조금만 가해도 쉽게 빠져나온다. 이를 압착해 뽑아낸 기름이 카카오 버터다. 기름 성분이 빠져나가 푸석해진 것을 곱게 갈면 코코아 분말이 된다. 초콜릿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은 주원료인 카카오닙스 때문이 아니다. 초콜릿을 가공할 때 넣는 설탕 등의 열량 탓이다. 금세 포만감을 일으키는 식이섬유가 많이 든 카카오닙스는 초콜릿과는 달리 다이어트에 유용한 식품으로 간주한다.

 

카카오닙스의 대표 웰빙 성분은 카테킨이다. 카테킨은 녹차의 떫은맛 성분이자 항산화 성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카카오닙스의 카테킨 함량은 같은 무게 녹차의 60배 이상이다. 일부에서 카카오닙스를 강황·아로니아와 함께 ‘세계 3대 항산화 식품’ 중 하나로 꼽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은 노화와 암·심장병 등 성인병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준다. 체내에 활성산소가 많으면 세포 손상과 산화 스트레스로 이어져 암·심장병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2020년에 발표된 연구에선 카테킨의 일종인 에피카테킨(eicatechin)이 유방암 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연구에선 카카오의 프로시아니딘이 시험관에서 난소암 세포를 죽였다.

 

‘통증과 치료’(Pain and Therapy)지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카카오 열매의 항산화 성분은 염증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사이토카인이라고 불리는 염증 유발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해서다.

 

 

 

 

 

 

 

카카오닙스는 장 건강 증진에도 기여한다.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소개된 논문에서 카카오 열매에 들어있는 폴리페놀(항산화 성분의 일종)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한다.

카카오 콩의 항산화 성분은 혈관의 확장을 촉진하는 산화질소를 생성을 도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산화질소가 증가하면 혈액이 더 쉽게 흐를 수 있어 심장병의 주요 요인인 고혈압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2017년의 한 연구에선 초콜릿을 매주 6접시(한 접시는 초콜릿 2 큰 숟갈 분량)씩 섭취한 사람의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카카오에 풍부한 마그네슘·구리·칼륨은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동맥의 플러그 형성 위험을 줄여준다.

카카오닙스는 혈당 조절도 돕는다. 2017년 연구에서 카카오 플라바놀(폴리페놀의 한 종류)은 포도당을 세포로 흡수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혈당을 안정시키고, 혈당이 갑자기 치솟는 것을 막아준다.

 

 

 

 

 

 

카카오닙스엔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를 늦추는 식이섬유가 한 숟갈당 약 2g 들어있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이는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한 개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와 거의 같은 양이다.

 

카카오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플라바놀은 기억력 증진을 돕는다. 2014년 미국 컬럼비아 의대 연구팀은 50∼69세 건강한 실험 참가자 3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900㎎과 10㎎의 플라바놀이 함유된 코코아를 매일 마시게 했다. 코코아를 매일 마신 그룹은 마시지 않은 그룹에 비해 기억력이 25%나 개선됐다.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카카오 콩도 커피 빈처럼 카페인을 함유하므로, 카카오닙스를 너무 많이 먹으면 카페인 섭취가 과다해질 수 있다.

 

 

 

 

 

카카오닙스를 우유와 함께 먹으면 웰빙 성분인 카테킨의 체내 흡수율이 두 배가량 많아진다. 카카오닙스를 무첨가 요구르트에 뿌리거나, 오트밀 시리얼에 넣어도 맛이 잘 아울린다. 잡곡밥에 뿌려 먹거나 빵과 함께 먹는 것도 권할 만한 섭취법이다. 빵에 바나나·카카오닙스를 함께 넣어 만든 샌드위치는 한 끼 식사용으로 충분하다. 과일·채소 주스에 타서 먹거나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레몬 등이 든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 것도 권장된다.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면 카카오닙스에 함유된 카테킨의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에 카카오닙스를 넣어 차로 즐겨도 좋다.

 

 

식품의약칼럼니스트 박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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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지인이 소변 보기가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배뇨 후 기분이 찝찝하다는 얘기였다. 그는 병원에 다녀와서 전립선 비대증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50대 이상 남성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인데, 30대 초반 남성에게도 증상이 나타나는 셈이다.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음주, 흡연, 부족한 운동이 전립선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립선 비대증 발병의 원인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이 불균형해지며 발생한다. 전립선이 비대해지고, 소변이 나오는 통로인 요로를 압박해 발생한다. 중장년층은 노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하지만 2030 젊은 남성 사이에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20대 환자는 2015년 1,822명에서 2019년 2,942명으로 61% 늘었다. 같은 기간 30대 남성 환자는 1만 438명에서 1만 3,257명으로 27% 증가했다. 50대(12%)와 60대(26%)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그만큼 전립선 비대증이 나이와 상관없이 남성의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아직 전립선 비대증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다른 만성 질환처럼 생활습관을 비롯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단순히 소변을 볼 때 불편함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현상이 악화되면 방광에 문제가 생긴다. 소변 횟수가 증가하고, 수면 도중 소변을 보는 현상과 함께 소변을 볼 때 배가 동시에 아프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는 현상까지 동반한다.

 

비대증이 급격히 나빠질 경우 아예 소변을 볼 수 없는 요폐 상태가 되기도 한다. 그 전에 병원을 꼭 찾아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대수롭지 않게 넘길 일이 아닌 셈이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은 요즘처럼 봄과 여름으로 접어드는 환절기에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날씨가 변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전립선 세포와 주변 근육들이 수축하여 전립선 사이를 통과하는 요도가 압박된다.

 

비대증은 일교차가 심할 경우에도 늘어난다. 일교차가 14℃를 넘을 경우 전립선 비대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

 

전립선 비대증 치료의 시작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다. 고기와 술을 피하고 금연을 하며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한편 수분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으로도 상당 부분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2030 남성들은 생활 습관을 고치면 전립선 비대증뿐 아니라 혈압관리나 심장병에도 도움이 되니 반드시 건강을 미리 챙겨야 한다.

 

생활습관을 고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급성 요폐, 재발성 요로 감염이나 오줌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에는 수술을 병행해야 한다.

 

 

 

 

 

 

 

국민일보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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